영유아 예방접종 ‘뒷전’…우선 순위 논란

입력 2009.11.11 (06:13) 수정 2009.11.1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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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6세 미만의 영유아가 신종플루로 잇따라 사망하면서 부모의 걱정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백신 예방접종 우선순위가 잘못된 것이 아니냐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재노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침 일찍부터 진료를 받고 신종플루 관련 문의를 하려는 사람들로 소아과 병동이 북적입니다.

특히, 다음달 중순으로 예정된 영유아 신종플루 예방접종 관련 문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현지(소아과 원장) : "예약이 18일부터 시작됐는데 인터넷으로도 많이 하고 방문도 많다."

하지만, 현재 영유아의 신종플루 예방접종 순위는 의료진과 군인, 학생에 이은 3번째입니다.

미국의 경우 임신부가 접종 1순위, 그 다음이 6개월 이하 어린이와 부모, 그리고 6개월 이상의 어린이가 다음 순입니다.

영국도 생후 6개월 이상의 고위험군 어린이를 가장 먼저 접종하는 등 영유아 접종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린이들이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고 사흘 만에 숨지는 일까지 생기자 부모들은 불만을 쏟아냅니다.

<인터뷰> 박용숙(대구시 태전동) : "어린애들 면역력도 약한데 일찍 맞을 수 있게 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

하지만, 정부는 위험성을 충분히 고려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박세운(대구시청) : "순위는 위험성 잘 고려해서 중앙 정부에서 결정하니까 거기에 따른다."

영유아가 신종플루 백신 접종에서 뒤로 밀리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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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유아 예방접종 ‘뒷전’…우선 순위 논란
    • 입력 2009-11-11 06:07:41
    • 수정2009-11-11 08: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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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6세 미만의 영유아가 신종플루로 잇따라 사망하면서 부모의 걱정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백신 예방접종 우선순위가 잘못된 것이 아니냐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재노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침 일찍부터 진료를 받고 신종플루 관련 문의를 하려는 사람들로 소아과 병동이 북적입니다. 특히, 다음달 중순으로 예정된 영유아 신종플루 예방접종 관련 문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현지(소아과 원장) : "예약이 18일부터 시작됐는데 인터넷으로도 많이 하고 방문도 많다." 하지만, 현재 영유아의 신종플루 예방접종 순위는 의료진과 군인, 학생에 이은 3번째입니다. 미국의 경우 임신부가 접종 1순위, 그 다음이 6개월 이하 어린이와 부모, 그리고 6개월 이상의 어린이가 다음 순입니다. 영국도 생후 6개월 이상의 고위험군 어린이를 가장 먼저 접종하는 등 영유아 접종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린이들이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고 사흘 만에 숨지는 일까지 생기자 부모들은 불만을 쏟아냅니다. <인터뷰> 박용숙(대구시 태전동) : "어린애들 면역력도 약한데 일찍 맞을 수 있게 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 하지만, 정부는 위험성을 충분히 고려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박세운(대구시청) : "순위는 위험성 잘 고려해서 중앙 정부에서 결정하니까 거기에 따른다." 영유아가 신종플루 백신 접종에서 뒤로 밀리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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