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 데이’ 대신 ‘가래떡의 날’ 어때요?

입력 2009.11.11 (22:08) 수정 2009.11.11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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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빼빼로 주고받은 분들 많으시겠지만, 사실은 '농업인의 날' 이었습니다. 쌀값 폭락으로 농민들 시름도 깊은데, 아예 '가래떡의 날'로 기념하는 건 어떨까요?
이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갓 쪄낸 가래떡을 조청에 찍어 한입 베어 뭅니다.

쫄깃함과 입안 가득 퍼지는 달콤한 향기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걸음을 멈추고 가래떡 맛에 푹 빠집니다.

상업성이 짙은 이른바 '빼빼로 데이'를 대신해 우리 쌀로 만든 가래떡을 나누자는 뜻에서 마련된 행사입니다.

<인터뷰>허기순(충남 서천군 서면) : "우리 쌀로 만든 맛있는 떡을 먹으니까 떡의 쫄깃쫄깃한 맛과 조청의 달콤한 맛이 우리 사랑을 잘 전해주는 것 같아요."

커다란 솥에서는 쌀밥과 나물이 고소한 참기름 향을 풍기며 먹음직스럽게 한데 뒤섞이고, 밀가루 대신 쌀을 넣은 피자 등 쌀을 재료로 만든 음식으로만 한 상이 푸짐하게 차려졌습니다.

<인터뷰>이윤정(전북 군산시 문화동) : "밥은 그냥 일반적으로 밥으로만 먹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피자로 만들어 먹으니까 색다른 맛이 나고 너무 맛있어요."


62개 마을이 참여한 떡메치기 기네스 도전도 펼쳐졌습니다.

농민들은 직접 수확한 쌀과 콩으로 인절미를 만들어 이웃과 나누며 한해 수고를 잠시 잊었습니다.

<인터뷰>한삼례(농민) : "우리 국민이 빵 조금 잡수고 쌀을 많이 드셔서 소비를 많이 시켜주세요."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줄 수 있도록 쌀 소비를 늘리기 위한 관심과 대책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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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빼빼로 데이’ 대신 ‘가래떡의 날’ 어때요?
    • 입력 2009-11-11 21:42:25
    • 수정2009-11-11 22:4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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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빼빼로 주고받은 분들 많으시겠지만, 사실은 '농업인의 날' 이었습니다. 쌀값 폭락으로 농민들 시름도 깊은데, 아예 '가래떡의 날'로 기념하는 건 어떨까요? 이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갓 쪄낸 가래떡을 조청에 찍어 한입 베어 뭅니다. 쫄깃함과 입안 가득 퍼지는 달콤한 향기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걸음을 멈추고 가래떡 맛에 푹 빠집니다. 상업성이 짙은 이른바 '빼빼로 데이'를 대신해 우리 쌀로 만든 가래떡을 나누자는 뜻에서 마련된 행사입니다. <인터뷰>허기순(충남 서천군 서면) : "우리 쌀로 만든 맛있는 떡을 먹으니까 떡의 쫄깃쫄깃한 맛과 조청의 달콤한 맛이 우리 사랑을 잘 전해주는 것 같아요." 커다란 솥에서는 쌀밥과 나물이 고소한 참기름 향을 풍기며 먹음직스럽게 한데 뒤섞이고, 밀가루 대신 쌀을 넣은 피자 등 쌀을 재료로 만든 음식으로만 한 상이 푸짐하게 차려졌습니다. <인터뷰>이윤정(전북 군산시 문화동) : "밥은 그냥 일반적으로 밥으로만 먹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피자로 만들어 먹으니까 색다른 맛이 나고 너무 맛있어요." 62개 마을이 참여한 떡메치기 기네스 도전도 펼쳐졌습니다. 농민들은 직접 수확한 쌀과 콩으로 인절미를 만들어 이웃과 나누며 한해 수고를 잠시 잊었습니다. <인터뷰>한삼례(농민) : "우리 국민이 빵 조금 잡수고 쌀을 많이 드셔서 소비를 많이 시켜주세요."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줄 수 있도록 쌀 소비를 늘리기 위한 관심과 대책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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