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연승’·전자랜드 ‘연패 끊기’ 출격

입력 2009.11.12 (09:29) 수정 2009.11.1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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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010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초반 연승과 연패로 희비가 엇갈리는 부산 KT와 인천 전자랜드가 나란히 13일 경기에서 '연승 계속'과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개막 전에는 오히려 KT가 중하위권, 전자랜드는 중상위권으로 평가됐지만 KT는 최근 8연승으로 팀 최다 연승기록을 새로 쓰며 9승2패로 단독 1위를 달리는 반면 전자랜드는 10연패 늪에 빠져 1승11패, 10위에 처져 있다.
◇KT, 10승 고지 가볼까
KT는 13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2위 원주 동부와 맞대결을 펼친다.
6일 부산에서 열린 동부와 시즌 첫 만남에서 연장 접전 끝에 이겼던 KT는 이날 승리하면 9연승에 시즌 10승 고지 선착, 독주 체제 준비 등 여러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게 된다.
반대로 패하면 동부에 공동 1위 자리를 내주게 되는 등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수도 있다.
특히 코치 시절부터 따지면 1999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10년간 원주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던 전창진 KT 감독이 처음으로 '원주 원정'을 온다는 점에서 흥미를 더한다.
KT의 주장이자 간판인 신기성(34)도 동부의 전신인 TG삼보에서 뛰며 신인왕,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등을 수상했던 선수다.
KT도 최근 9연승으로 잘 나가지만 동부 역시 10일 전자랜드와 경기에서 후반 한때 14점을 뒤지다 역전에 성공해 기세가 좋다.
특히 강동희 감독이나 선수들이 1라운드 KT와 대결에서 패한 아픔을 돌려주겠다는 각오로 설욕전을 벼르고 있다.
반면 KT는 6일 동부와 경기부터 이날까지 8일간 네 경기를 하는 빡빡한 일정이 부담스럽다. KT는 이달 말까지 거의 이틀에 한 번 경기를 치르게 돼 있어 체력 부담이 상승세 유지의 관건이다.
득점 부문 1-2위인 제스퍼 존슨(KT.23.9점)과 마퀸 챈들러(동부.20.8점)의 화력 대결도 볼만하다.
◇전자랜드 '반갑다, 오리온스'
박종천 감독을 총감독으로 올리고 유도훈 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남은 시즌을 보내기로 11일 결정한 전자랜드는 이번 시즌 유일하게 이겨본 팀인 오리온스를 다시 만난다.
그러나 두 팀은 1라운드 때와는 많은 변화가 생겨 '재대결'이라는 표현을 쓰기 어려울 정도다.
전자랜드는 12일 안양 KT&G와 트레이드로 라샤드 벨, 이현호, 이상준을 받아들여 분위기를 새롭게 했고 오리온스 역시 징계에서 풀린 김승현과 새 외국인 선수 앤서니 존슨이 가세했다.
하위권 두 팀의 대결이지만 팬들의 관심은 KT-동부의 경기 못지않게 크다.
최근 많은 변화를 준 팀들이기도 하고 서로를 제물 삼아 중위권으로 올라갈 발판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먼저 전자랜드는 연패 탈출이 시급한데다 이날 이기면 15일 KT&G와 경기에서 2연승을 노려볼 수도 있다.
반면 김승현이 돌아온 오리온스는 11일 서울 SK를 16점 차로 대파하며 기세를 올려 이날 전자랜드에 1라운드 패배를 되갚으며 2연승으로 중위권과 격차를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과연 연승과 연패 중인 KT, 전자랜드에게 '13일의 금요일'이 될지 아니면 '연승 지속'과 '연패 탈출'의 경사를 맞게 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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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연승’·전자랜드 ‘연패 끊기’ 출격
    • 입력 2009-11-12 09:28:06
    • 수정2009-11-12 09:30:44
    연합뉴스
2009-2010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초반 연승과 연패로 희비가 엇갈리는 부산 KT와 인천 전자랜드가 나란히 13일 경기에서 '연승 계속'과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개막 전에는 오히려 KT가 중하위권, 전자랜드는 중상위권으로 평가됐지만 KT는 최근 8연승으로 팀 최다 연승기록을 새로 쓰며 9승2패로 단독 1위를 달리는 반면 전자랜드는 10연패 늪에 빠져 1승11패, 10위에 처져 있다. ◇KT, 10승 고지 가볼까 KT는 13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2위 원주 동부와 맞대결을 펼친다. 6일 부산에서 열린 동부와 시즌 첫 만남에서 연장 접전 끝에 이겼던 KT는 이날 승리하면 9연승에 시즌 10승 고지 선착, 독주 체제 준비 등 여러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게 된다. 반대로 패하면 동부에 공동 1위 자리를 내주게 되는 등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수도 있다. 특히 코치 시절부터 따지면 1999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10년간 원주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던 전창진 KT 감독이 처음으로 '원주 원정'을 온다는 점에서 흥미를 더한다. KT의 주장이자 간판인 신기성(34)도 동부의 전신인 TG삼보에서 뛰며 신인왕,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등을 수상했던 선수다. KT도 최근 9연승으로 잘 나가지만 동부 역시 10일 전자랜드와 경기에서 후반 한때 14점을 뒤지다 역전에 성공해 기세가 좋다. 특히 강동희 감독이나 선수들이 1라운드 KT와 대결에서 패한 아픔을 돌려주겠다는 각오로 설욕전을 벼르고 있다. 반면 KT는 6일 동부와 경기부터 이날까지 8일간 네 경기를 하는 빡빡한 일정이 부담스럽다. KT는 이달 말까지 거의 이틀에 한 번 경기를 치르게 돼 있어 체력 부담이 상승세 유지의 관건이다. 득점 부문 1-2위인 제스퍼 존슨(KT.23.9점)과 마퀸 챈들러(동부.20.8점)의 화력 대결도 볼만하다. ◇전자랜드 '반갑다, 오리온스' 박종천 감독을 총감독으로 올리고 유도훈 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남은 시즌을 보내기로 11일 결정한 전자랜드는 이번 시즌 유일하게 이겨본 팀인 오리온스를 다시 만난다. 그러나 두 팀은 1라운드 때와는 많은 변화가 생겨 '재대결'이라는 표현을 쓰기 어려울 정도다. 전자랜드는 12일 안양 KT&G와 트레이드로 라샤드 벨, 이현호, 이상준을 받아들여 분위기를 새롭게 했고 오리온스 역시 징계에서 풀린 김승현과 새 외국인 선수 앤서니 존슨이 가세했다. 하위권 두 팀의 대결이지만 팬들의 관심은 KT-동부의 경기 못지않게 크다. 최근 많은 변화를 준 팀들이기도 하고 서로를 제물 삼아 중위권으로 올라갈 발판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먼저 전자랜드는 연패 탈출이 시급한데다 이날 이기면 15일 KT&G와 경기에서 2연승을 노려볼 수도 있다. 반면 김승현이 돌아온 오리온스는 11일 서울 SK를 16점 차로 대파하며 기세를 올려 이날 전자랜드에 1라운드 패배를 되갚으며 2연승으로 중위권과 격차를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과연 연승과 연패 중인 KT, 전자랜드에게 '13일의 금요일'이 될지 아니면 '연승 지속'과 '연패 탈출'의 경사를 맞게 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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