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부진’ 전자랜드, 발 빠른 개편

입력 2009.11.12 (09:39) 수정 2009.11.1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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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연패라는 최악의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령탑 교체라는 초강수를 택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외국인선수 트레이드까지 진행하며 발빠르게 팀 개편에 나섰다.
전자랜드는 12일 크리스 다니엘스(205㎝)과 김성철을 안양 KT&G에 넘겨주고, 라샤드 벨(198.5㎝), 이현호, 이상준을 데려오는 2대 3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트레이드는 올 시즌 전자랜드의 최대 약점으로 지적됐던 스피드와 수비력을 보강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전자랜드는 `빅맨' 서장훈(207㎝)에다 외국인 선수 두 명까지 모두 장신이다 보니 리바운드에서는 우위를 지켰지만 속공 등에 필요한 스피드와 수비에서 문제점을 노출했다. KT&G는 일찌감치 외국인 선수 교체를 준비해왔지만, 교체가 여의치 않자 트레이드라는 해법을 찾았다.
벨은 외국인선수 치고는 키는 크지 않지만 민첩한 몸놀림으로 내외곽을 드나들며 올 시즌 KT&G의 주득점원 역할을 해왔다.
벨은 올 시즌 10경기에서 196점을 넣어 평균 19.6점으로 득점 부문 4위를 달리고 있다. 이현호와 이상준은 10개 구단 중 꼴찌인 전자랜드의 수비력 보강을 위한 카드다.
전자랜드는 "팀 전술을 향상과 분위기 쇄신을 위해 스피드가 좋고 외곽플레이가 가능한 벨을 영입했다"라며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빠른 공격력과 끈기있는 수비력을 갖춰 빠른 기간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T&G는 `공룡 센터' 나이젤 딕슨의 체력 안배를 위해 골밑에서 활약해줄 수 있는 다니엘스를 영입했다. 지난 시즌 대구 오리온스와 원주 동부에서 뛴 다니엘스는 올 시즌 12경기에서 평균 12.4점, 5.9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각각 기록 중이다.
슈터인 김성철은 올 시즌 평균 7.7점에, 3점슛은 경기당 평균 1.5개를 넣었다. 이상범 KT&G 감독은 "딕슨의 체력 안배를 위해 중량감있는 센터가 필요했다. 김성철의 노련한 경기 운영과 고감도 3점슛은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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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악 부진’ 전자랜드, 발 빠른 개편
    • 입력 2009-11-12 09:39:22
    • 수정2009-11-12 09:42:22
    연합뉴스
10연패라는 최악의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령탑 교체라는 초강수를 택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외국인선수 트레이드까지 진행하며 발빠르게 팀 개편에 나섰다. 전자랜드는 12일 크리스 다니엘스(205㎝)과 김성철을 안양 KT&G에 넘겨주고, 라샤드 벨(198.5㎝), 이현호, 이상준을 데려오는 2대 3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트레이드는 올 시즌 전자랜드의 최대 약점으로 지적됐던 스피드와 수비력을 보강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전자랜드는 `빅맨' 서장훈(207㎝)에다 외국인 선수 두 명까지 모두 장신이다 보니 리바운드에서는 우위를 지켰지만 속공 등에 필요한 스피드와 수비에서 문제점을 노출했다. KT&G는 일찌감치 외국인 선수 교체를 준비해왔지만, 교체가 여의치 않자 트레이드라는 해법을 찾았다. 벨은 외국인선수 치고는 키는 크지 않지만 민첩한 몸놀림으로 내외곽을 드나들며 올 시즌 KT&G의 주득점원 역할을 해왔다. 벨은 올 시즌 10경기에서 196점을 넣어 평균 19.6점으로 득점 부문 4위를 달리고 있다. 이현호와 이상준은 10개 구단 중 꼴찌인 전자랜드의 수비력 보강을 위한 카드다. 전자랜드는 "팀 전술을 향상과 분위기 쇄신을 위해 스피드가 좋고 외곽플레이가 가능한 벨을 영입했다"라며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빠른 공격력과 끈기있는 수비력을 갖춰 빠른 기간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T&G는 `공룡 센터' 나이젤 딕슨의 체력 안배를 위해 골밑에서 활약해줄 수 있는 다니엘스를 영입했다. 지난 시즌 대구 오리온스와 원주 동부에서 뛴 다니엘스는 올 시즌 12경기에서 평균 12.4점, 5.9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각각 기록 중이다. 슈터인 김성철은 올 시즌 평균 7.7점에, 3점슛은 경기당 평균 1.5개를 넣었다. 이상범 KT&G 감독은 "딕슨의 체력 안배를 위해 중량감있는 센터가 필요했다. 김성철의 노련한 경기 운영과 고감도 3점슛은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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