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원·기부 축소에 푸드마켓 ‘휘청’

입력 2009.11.13 (07:05) 수정 2009.11.1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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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식품과 생필품을 기부받아 저소득층에게 무료로 공급하는 푸드마켓이 심각한 운영난을 겪고 있습니다.

경기침체로 기부가 줄어든데다 정부지원도 개점한 지 1년이 지나면 중단되기 때문입니다.

이재민 기잡니다.

<리포트>

대구 본동의 한 푸드마켓입니다.

어려운 이웃들이 쌀과 라면 등 생필품을 매달 2~3만 원 이내에서 무료로 가져가고 있습니다.

문을 연 지난해 4백 명이던 이용객이 올핸 7백 명까지 늘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기부가 일 년 만에 40%로 줄면서 심각한 운영난을 겪고 있습니다.

대구 경북의 다른 푸드마켓 5곳도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 구자성(사회복지사) : "이 상태로 나간다면 내년 계획 잡을 때 대상자를 현재의 60% 수준으로 줄여서 선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정부의 지원금 1억 8천만 원도 내년부터 중단됩니다.

더욱 많은 푸드마켓을 열겠다며 예산지원을 개점 첫 해로만 한정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재수(대구 중구 주민생활과장) : "기초 자치단체에서는 상당한 어려움이 많습니다.또 후원자 발굴도 지역에 대기업도 없고 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가난한 이웃에게 경제적 도움과 희망을 선물해온 푸드마켓.

정책적 배려와 적극적인 후원이 이어지지 않으면 결국 문을 닫을 수밖에 없을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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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지원·기부 축소에 푸드마켓 ‘휘청’
    • 입력 2009-11-13 06:13:08
    • 수정2009-11-13 09:3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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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식품과 생필품을 기부받아 저소득층에게 무료로 공급하는 푸드마켓이 심각한 운영난을 겪고 있습니다. 경기침체로 기부가 줄어든데다 정부지원도 개점한 지 1년이 지나면 중단되기 때문입니다. 이재민 기잡니다. <리포트> 대구 본동의 한 푸드마켓입니다. 어려운 이웃들이 쌀과 라면 등 생필품을 매달 2~3만 원 이내에서 무료로 가져가고 있습니다. 문을 연 지난해 4백 명이던 이용객이 올핸 7백 명까지 늘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기부가 일 년 만에 40%로 줄면서 심각한 운영난을 겪고 있습니다. 대구 경북의 다른 푸드마켓 5곳도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 구자성(사회복지사) : "이 상태로 나간다면 내년 계획 잡을 때 대상자를 현재의 60% 수준으로 줄여서 선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정부의 지원금 1억 8천만 원도 내년부터 중단됩니다. 더욱 많은 푸드마켓을 열겠다며 예산지원을 개점 첫 해로만 한정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재수(대구 중구 주민생활과장) : "기초 자치단체에서는 상당한 어려움이 많습니다.또 후원자 발굴도 지역에 대기업도 없고 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가난한 이웃에게 경제적 도움과 희망을 선물해온 푸드마켓. 정책적 배려와 적극적인 후원이 이어지지 않으면 결국 문을 닫을 수밖에 없을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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