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로 관광업계 줄줄이 ‘타격’

입력 2009.11.13 (07:05) 수정 2009.11.1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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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신종플루 여파로 제주를 찾는 단체 여행객이 줄면서 영업을 중단하는 전세버스나 숙박업소 등이 속출하는 등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곽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백4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제주시내의 한 숙박업소.

지난 9월 이후 학생 단체 손님이 전혀 찾지 않아 구내 식당의 싱크대와 그릇에는 물기가 말라붙은지 오랩니다.

최근 석 달 동안 손해액만 8천만 원, 직원도 10명에서 3명으로 줄였습니다.

<인터뷰> 숙박업소 관계자 : "(이번 상황이 예전하고 비교하면 얼마나 어려운가요?) "없어요. 이번이 가장 어렵습니다."

청소년들이 자주 찾는 이 곳은 아예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신종 플루 여파로 매달 천 명에 가까운 이용객이 100명 아래로 급감해 내년 3월까지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전세 버스 업계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도로 위를 달려야 할 버스들이 주차장에서 자리만 지키는 날들이 더 많습니다.

<인터뷰> 양철영 : "저희 직원이 약 59명의 기사님이 계신데 이 기사님이 생활고가 어려워 노가다하시는 분, 택시 타시는 분, 나머지분들은 생활이 안 될 정돕니다."

신종플루로 단체 여행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지난 9월 이후 제주도내 전세버스의 가동률은 20%대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제주를 찾은 단체 관광객은 9만 5천8백 여명.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특히 수학여행객은 지난해 5분의 1수준에 불과합니다.

행정당국의 융자 지원도 내년에서야 가능할 것으로 보여, 도내 관광 업체들은 유난히 추운 겨울을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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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플루로 관광업계 줄줄이 ‘타격’
    • 입력 2009-11-13 06:17:13
    • 수정2009-11-13 09:3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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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신종플루 여파로 제주를 찾는 단체 여행객이 줄면서 영업을 중단하는 전세버스나 숙박업소 등이 속출하는 등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곽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백4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제주시내의 한 숙박업소. 지난 9월 이후 학생 단체 손님이 전혀 찾지 않아 구내 식당의 싱크대와 그릇에는 물기가 말라붙은지 오랩니다. 최근 석 달 동안 손해액만 8천만 원, 직원도 10명에서 3명으로 줄였습니다. <인터뷰> 숙박업소 관계자 : "(이번 상황이 예전하고 비교하면 얼마나 어려운가요?) "없어요. 이번이 가장 어렵습니다." 청소년들이 자주 찾는 이 곳은 아예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신종 플루 여파로 매달 천 명에 가까운 이용객이 100명 아래로 급감해 내년 3월까지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전세 버스 업계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도로 위를 달려야 할 버스들이 주차장에서 자리만 지키는 날들이 더 많습니다. <인터뷰> 양철영 : "저희 직원이 약 59명의 기사님이 계신데 이 기사님이 생활고가 어려워 노가다하시는 분, 택시 타시는 분, 나머지분들은 생활이 안 될 정돕니다." 신종플루로 단체 여행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지난 9월 이후 제주도내 전세버스의 가동률은 20%대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제주를 찾은 단체 관광객은 9만 5천8백 여명.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특히 수학여행객은 지난해 5분의 1수준에 불과합니다. 행정당국의 융자 지원도 내년에서야 가능할 것으로 보여, 도내 관광 업체들은 유난히 추운 겨울을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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