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KT 9연승 막고 ‘공동 선두’

입력 2009.11.13 (21:09) 수정 2009.11.13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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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동부가 지난 시즌까지 팀의 사령탑을 맡았던 전창진 부산 KT 감독의 9연승을 가로막았다.
동부는 13일 강원도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KT와 홈 경기에서 86-80으로 이겼다.
9승3패로 KT와 공동 선두가 된 동부는 6일 부산 원정에서 연장 접전 끝에 KT에 당한 패배의 아픔도 그대로 되갚았다.
반면 KT는 연승 행진을 '8'에서 멈춰 서며 동부에 공동 선두 자리를 내줬다.
동부는 79-78로 1점을 앞서던 경기 종료 3분04초를 남기고 마퀸 챈들러(27점.6리바운드)가 자유투 2개를 넣어 달아났고 다시 2분32초 전에는 윤호영(9점.6리바운드)이 2점을 보태며 5점 차를 만들었다.
추격이 급했던 KT는 종료 2분19초를 남기고 조성민(8점)이 공격자 반칙을 저질렀고 이어진 공격에서 동부는 챈들러가 2점을 더하며 7점까지 점수 차를 벌려 승기를 잡았다.
지난 시즌까지 홈 구장이었던 원주에서 연승이 끊긴 전창진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박수를 치며 강동희 동부 감독에게 축하의 악수를 건넸다.
전창진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제스퍼 존슨의 공격 욕심이 많았고 송영진의 반칙이 많았던 점이 패인"이라며 "동부는 오늘 높이의 우위를 잘 살렸고 수비 폭이 넓었다. 상대 약점을 파고드는 모습이 좋았다"고 '친정'을 칭찬했다.
반면 지난 시즌까지 전창진 감독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동부 김주성은 "KT는 우리와 공격이나 수비 스타일이 비슷한 팀이라 앞으로도 계속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것 같다"면서 "전반에 실책이 많았지만 하프타임에 그런 부분을 신경 써서 들어간 것이 좋았다. KT에 장신 포워드들이 많지만 우리도 윤호영 등 그에 못지않게 비슷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주성이 17점, 이광재가 13점을 넣으며 송영진의 15점, 조동현의 11점으로 맞선 KT를 따돌렸다.
대구에서는 인천 전자랜드가 11연패 늪에 빠졌다.
유도훈 감독대행 체제로 첫 경기를 치른 전자랜드는 대구 오리온스에 79-96으로 크게 졌다.
안양 KT&G와 트레이드로 데려온 라샤드 벨이 24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전반에 14점을 뒤지며 줄곧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
오리온스는 신인 김강선이 3점슛 5개를 포함해 22점을 넣으며 분전했고 김승현도 8점, 6어시스트,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시즌 첫 2연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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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부, KT 9연승 막고 ‘공동 선두’
    • 입력 2009-11-13 21:03:46
    • 수정2009-11-13 22:12:14
    연합뉴스
원주 동부가 지난 시즌까지 팀의 사령탑을 맡았던 전창진 부산 KT 감독의 9연승을 가로막았다. 동부는 13일 강원도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KT와 홈 경기에서 86-80으로 이겼다. 9승3패로 KT와 공동 선두가 된 동부는 6일 부산 원정에서 연장 접전 끝에 KT에 당한 패배의 아픔도 그대로 되갚았다. 반면 KT는 연승 행진을 '8'에서 멈춰 서며 동부에 공동 선두 자리를 내줬다. 동부는 79-78로 1점을 앞서던 경기 종료 3분04초를 남기고 마퀸 챈들러(27점.6리바운드)가 자유투 2개를 넣어 달아났고 다시 2분32초 전에는 윤호영(9점.6리바운드)이 2점을 보태며 5점 차를 만들었다. 추격이 급했던 KT는 종료 2분19초를 남기고 조성민(8점)이 공격자 반칙을 저질렀고 이어진 공격에서 동부는 챈들러가 2점을 더하며 7점까지 점수 차를 벌려 승기를 잡았다. 지난 시즌까지 홈 구장이었던 원주에서 연승이 끊긴 전창진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박수를 치며 강동희 동부 감독에게 축하의 악수를 건넸다. 전창진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제스퍼 존슨의 공격 욕심이 많았고 송영진의 반칙이 많았던 점이 패인"이라며 "동부는 오늘 높이의 우위를 잘 살렸고 수비 폭이 넓었다. 상대 약점을 파고드는 모습이 좋았다"고 '친정'을 칭찬했다. 반면 지난 시즌까지 전창진 감독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동부 김주성은 "KT는 우리와 공격이나 수비 스타일이 비슷한 팀이라 앞으로도 계속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것 같다"면서 "전반에 실책이 많았지만 하프타임에 그런 부분을 신경 써서 들어간 것이 좋았다. KT에 장신 포워드들이 많지만 우리도 윤호영 등 그에 못지않게 비슷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주성이 17점, 이광재가 13점을 넣으며 송영진의 15점, 조동현의 11점으로 맞선 KT를 따돌렸다. 대구에서는 인천 전자랜드가 11연패 늪에 빠졌다. 유도훈 감독대행 체제로 첫 경기를 치른 전자랜드는 대구 오리온스에 79-96으로 크게 졌다. 안양 KT&G와 트레이드로 데려온 라샤드 벨이 24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전반에 14점을 뒤지며 줄곧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 오리온스는 신인 김강선이 3점슛 5개를 포함해 22점을 넣으며 분전했고 김승현도 8점, 6어시스트,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시즌 첫 2연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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