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주차 차량 35대 무더기로 털려

입력 2009.11.1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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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세워둔 차량 30여 대가 밤새 무더기로 털렸습니다.

4인조 범행인데 카메라가 다 보고 있었습니다.

박희봉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용인에 있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어제 새벽 도둑이 들었습니다.

모자를 눌러 쓴 남성 4명이 주차장 구석구석을 살펴봅니다.

돈이 들어 있는 승용차를 찾아 뒤쪽 창문을 긴 쇠막대기로 뜯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유리창도 깨졌습니다.

차 안에 있는 네비게이션과 카메라는 그대로 놔두고 현금만 챙겼습니다.

두 시간 동안 차량 35대를 털었습니다.

동전까지 쓸어담아 37만 원을 훔쳐갔습니다.

<인터뷰>이정우(차량 절도 피해자) : "출근하는 딸이 전화가 왔어요. 지하 2층에 유리창이 많이 깨졌는데 아빠 차는 어떠냐... 설마했죠."

경비원이 1시간 마다 주차장을 돌아봤지만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인터뷰>아파트 관계자 : "(차) 옆에 같은데 숨어 있으면 모르고 그냥 가지. 차를 하나씩 검사하는 것도 아니고..."

4분 만에 1대꼴로 털린 셈입니다.

범인들은 이렇게 어둡거나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주차된 고급차 만을 노렸습니다.

경찰은 주차장 CCTV와 정황을 분석한 결과 용의자들이 이 지역에 사는 10대 청소년들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경찰 관계자 : "그 날이 수능일이라 우리가 볼 때는 3학년은 아니고 1, 2학년 일 수도..."

경찰은 학교 주변과 PC방을 돌면서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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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주차 차량 35대 무더기로 털려
    • 입력 2009-11-13 21:23:07
    뉴스 9
<앵커 멘트>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세워둔 차량 30여 대가 밤새 무더기로 털렸습니다. 4인조 범행인데 카메라가 다 보고 있었습니다. 박희봉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용인에 있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어제 새벽 도둑이 들었습니다. 모자를 눌러 쓴 남성 4명이 주차장 구석구석을 살펴봅니다. 돈이 들어 있는 승용차를 찾아 뒤쪽 창문을 긴 쇠막대기로 뜯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유리창도 깨졌습니다. 차 안에 있는 네비게이션과 카메라는 그대로 놔두고 현금만 챙겼습니다. 두 시간 동안 차량 35대를 털었습니다. 동전까지 쓸어담아 37만 원을 훔쳐갔습니다. <인터뷰>이정우(차량 절도 피해자) : "출근하는 딸이 전화가 왔어요. 지하 2층에 유리창이 많이 깨졌는데 아빠 차는 어떠냐... 설마했죠." 경비원이 1시간 마다 주차장을 돌아봤지만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인터뷰>아파트 관계자 : "(차) 옆에 같은데 숨어 있으면 모르고 그냥 가지. 차를 하나씩 검사하는 것도 아니고..." 4분 만에 1대꼴로 털린 셈입니다. 범인들은 이렇게 어둡거나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주차된 고급차 만을 노렸습니다. 경찰은 주차장 CCTV와 정황을 분석한 결과 용의자들이 이 지역에 사는 10대 청소년들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경찰 관계자 : "그 날이 수능일이라 우리가 볼 때는 3학년은 아니고 1, 2학년 일 수도..." 경찰은 학교 주변과 PC방을 돌면서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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