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달에서 상당한 양의 물 발견” 발표

입력 2009.11.14 (07:36) 수정 2009.11.1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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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달에서 물을 찾아내겠다는 과학자들의 집념이 마침내 결실을 거두었습니다.

미 항공우주국,NASA가 오늘 달에서 물을 찾아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홍기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 항공우주국,NASA는 오늘 "정말로 달에서 물을 찾았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10억년이 넘게 달이 간직해온 비밀 가운데 가장 중요하고 결정적인 사실이 드러나는 순간입니다.

<녹취> 앤서니 콜라프리트(LCROSS 선임 조사관) : "정말 물이 발견됐다. 적은 양이 아니고 '의미있는' 양을 발견했다."

나사가 달에서 물을 찾아낸 것은 지난달 초 달에 탐사위성을 충돌시키는 실험을 통해섭니다.

당시 나사는 L-CROSS로 불리는, 2톤 가량의 위성을 태양이 전혀 비추지 않는 달 남극 '캐비우스' 분화구에 충돌시켰습니다.

이 때 충격으로 달 표면에는 18미터에서 30미터 넓이의 구덩이가 파였고 여기서 최소한 90리터의 물을 찾아냈다는 것입니다.

<녹취> 그레고리 드로리(UC버클리 우주과학연구소 교수) : "이번 발견은 달의 역사부터 태양계의 초기 단계까지, 달이 설명할 수 있는 정보를 이해할 단초를 제공할 것입니다."

과학자들은 지난 수십년동안 태양이 비추지 않는 차디찬 분화구 바닥에 얼음이 존재할 지 모른다며 애타게 증거를 추적해왔습니다.

결국 L-CROSS의 달표면 충돌과 이로인해 생긴 구덩이, 또 1km이상의 파편구름을 통해 물의 존재가 확인된 것입니다.

과학자들은 지금까지 나온 그 어떤 증거보다도 분명하다고 흥분하고 있습니다.

달에서 물을 찾았다는 나사의 발표로 이제 달을 향한 인간의 발걸음은 더욱 더 빨라지게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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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SA “달에서 상당한 양의 물 발견” 발표
    • 입력 2009-11-14 06:57:57
    • 수정2009-11-14 09: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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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달에서 물을 찾아내겠다는 과학자들의 집념이 마침내 결실을 거두었습니다. 미 항공우주국,NASA가 오늘 달에서 물을 찾아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홍기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 항공우주국,NASA는 오늘 "정말로 달에서 물을 찾았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10억년이 넘게 달이 간직해온 비밀 가운데 가장 중요하고 결정적인 사실이 드러나는 순간입니다. <녹취> 앤서니 콜라프리트(LCROSS 선임 조사관) : "정말 물이 발견됐다. 적은 양이 아니고 '의미있는' 양을 발견했다." 나사가 달에서 물을 찾아낸 것은 지난달 초 달에 탐사위성을 충돌시키는 실험을 통해섭니다. 당시 나사는 L-CROSS로 불리는, 2톤 가량의 위성을 태양이 전혀 비추지 않는 달 남극 '캐비우스' 분화구에 충돌시켰습니다. 이 때 충격으로 달 표면에는 18미터에서 30미터 넓이의 구덩이가 파였고 여기서 최소한 90리터의 물을 찾아냈다는 것입니다. <녹취> 그레고리 드로리(UC버클리 우주과학연구소 교수) : "이번 발견은 달의 역사부터 태양계의 초기 단계까지, 달이 설명할 수 있는 정보를 이해할 단초를 제공할 것입니다." 과학자들은 지난 수십년동안 태양이 비추지 않는 차디찬 분화구 바닥에 얼음이 존재할 지 모른다며 애타게 증거를 추적해왔습니다. 결국 L-CROSS의 달표면 충돌과 이로인해 생긴 구덩이, 또 1km이상의 파편구름을 통해 물의 존재가 확인된 것입니다. 과학자들은 지금까지 나온 그 어떤 증거보다도 분명하다고 흥분하고 있습니다. 달에서 물을 찾았다는 나사의 발표로 이제 달을 향한 인간의 발걸음은 더욱 더 빨라지게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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