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 구조가 화 키웠다

입력 2009.11.1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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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화재 규모에 비해서 인명피해가 너무 컸습니다. 사격장의 꽉 막힌 실내구조가 화를 키웠던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노준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 인명 피해가 발생한 실내사격장은 거의 완전한 폐쇄구조였습니다.

사격장의 소음과 충격을 차단하기 위해섭니다.

이 때문에 피해자들은 폐쇄된 구조에서 불이 급격하게 번지면서 유독가스에 질식해 숨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터뷰> 신문건(중부소방서 구조대장) : "계단 앞에 상당히 쓰러져 있었고 들어가보니 휴게실에도 사격대에도 많았는데 앞이 보이질 않아..."

희생자 7명 중 4명은 휴게실에서, 그리고 3명은 사격대에서 쓰러져 숨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모두 어둡고 좁은 실내에서 출입구를 찾아 헤매다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방음과 방탄처리를 위해 인화성 물질이 많은 사용된 점도 인명 피해를 키웠습니다.

실내는 대부분 합판이었고, 휴게실에 있던 소파가 불에 타면서 많은 연기를 뿜어낸 것으로 분석됩니다.

출입구는 단 한 개였지만, 비상구 안내 설비는 부족했습니다.

게다가 소방관들이 화재 발생 15분 이상이 지난 뒤에야 현장에 진입해 초기 진화에 실패했습니다.

<인터뷰> 박병원(중부소방서 지휘조사계장) : "창문이 없어서 빠져나가질 못하고 시장 안이어서 진입하는데 어려움..."

폐쇄된 실내 구조와 인화성 강한 실내 설비, 그리고 소방관들의 초기 진화 실패가 대형 인명 피해를 부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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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쇄 구조가 화 키웠다
    • 입력 2009-11-14 20:46:49
    뉴스 9
<앵커 멘트> 화재 규모에 비해서 인명피해가 너무 컸습니다. 사격장의 꽉 막힌 실내구조가 화를 키웠던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노준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 인명 피해가 발생한 실내사격장은 거의 완전한 폐쇄구조였습니다. 사격장의 소음과 충격을 차단하기 위해섭니다. 이 때문에 피해자들은 폐쇄된 구조에서 불이 급격하게 번지면서 유독가스에 질식해 숨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터뷰> 신문건(중부소방서 구조대장) : "계단 앞에 상당히 쓰러져 있었고 들어가보니 휴게실에도 사격대에도 많았는데 앞이 보이질 않아..." 희생자 7명 중 4명은 휴게실에서, 그리고 3명은 사격대에서 쓰러져 숨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모두 어둡고 좁은 실내에서 출입구를 찾아 헤매다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방음과 방탄처리를 위해 인화성 물질이 많은 사용된 점도 인명 피해를 키웠습니다. 실내는 대부분 합판이었고, 휴게실에 있던 소파가 불에 타면서 많은 연기를 뿜어낸 것으로 분석됩니다. 출입구는 단 한 개였지만, 비상구 안내 설비는 부족했습니다. 게다가 소방관들이 화재 발생 15분 이상이 지난 뒤에야 현장에 진입해 초기 진화에 실패했습니다. <인터뷰> 박병원(중부소방서 지휘조사계장) : "창문이 없어서 빠져나가질 못하고 시장 안이어서 진입하는데 어려움..." 폐쇄된 실내 구조와 인화성 강한 실내 설비, 그리고 소방관들의 초기 진화 실패가 대형 인명 피해를 부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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