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별 수능 성적 순위 분석에 심각한 오류”

입력 2009.11.16 (07:06) 수정 2009.11.1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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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육부가 국회에 제공해 최근 일부 언론사에 의해 공개됐던 전국 고교별 수능시험의 성적 순위 자료가 분석 과정에서 심각한 오류가 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은숙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이 제공해 한 언론사가 분석한 지난해 고교별 수능성적 자룝니다.

서울의 모 고등학교는 1.2 등급의 학생 수가 많은데도 평균 석차가 지나치게 낮게 나와 자체 계산을 해 본 결과 언론사의 보도와 무려 16.9점의 차이가 났습니다.

학교 측은 수능 응시생 870여 명 가운데 수리 영역에 응시하지 않은 예체능계 지원자 130여 명의 성적을 0점으로 처리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인터뷰> 00고등학교 교사 : "수리 영역의 시험을 보지 않은 학생도 있지 않습니까. 미 응시자들을 0점 처리했기 때문에 이와같은 현상이 분명히 벌어졌을 것이다..."

지난해 수능시험의 지원자는 55만 9천여명,

그러나 영역별 미 응시자는 언어 623명, 외국어 6천972명이고 수리영역은 무려 3만9천875명이나 됩니다.

그런데도 영역별 미 응시자들의 성적을 0점으로 처리한 것입니다.

이 때문에 수리영역을 선택하지 않아도 되는 예체능계 학생이 많은 학교나 여고, 남녀공학 등의 순위가 크게 떨어지고 언어영역 미응시자가 많은 과학고의 경우도 언어 성적이 낮은 것으로 나왔다는 주장입니다.

교육당국은 다음달 초 수능성적 자료를 발표할 때 이 같은 오류를 바로잡을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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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교별 수능 성적 순위 분석에 심각한 오류”
    • 입력 2009-11-16 06:33:46
    • 수정2009-11-16 08: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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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육부가 국회에 제공해 최근 일부 언론사에 의해 공개됐던 전국 고교별 수능시험의 성적 순위 자료가 분석 과정에서 심각한 오류가 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은숙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이 제공해 한 언론사가 분석한 지난해 고교별 수능성적 자룝니다. 서울의 모 고등학교는 1.2 등급의 학생 수가 많은데도 평균 석차가 지나치게 낮게 나와 자체 계산을 해 본 결과 언론사의 보도와 무려 16.9점의 차이가 났습니다. 학교 측은 수능 응시생 870여 명 가운데 수리 영역에 응시하지 않은 예체능계 지원자 130여 명의 성적을 0점으로 처리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인터뷰> 00고등학교 교사 : "수리 영역의 시험을 보지 않은 학생도 있지 않습니까. 미 응시자들을 0점 처리했기 때문에 이와같은 현상이 분명히 벌어졌을 것이다..." 지난해 수능시험의 지원자는 55만 9천여명, 그러나 영역별 미 응시자는 언어 623명, 외국어 6천972명이고 수리영역은 무려 3만9천875명이나 됩니다. 그런데도 영역별 미 응시자들의 성적을 0점으로 처리한 것입니다. 이 때문에 수리영역을 선택하지 않아도 되는 예체능계 학생이 많은 학교나 여고, 남녀공학 등의 순위가 크게 떨어지고 언어영역 미응시자가 많은 과학고의 경우도 언어 성적이 낮은 것으로 나왔다는 주장입니다. 교육당국은 다음달 초 수능성적 자료를 발표할 때 이 같은 오류를 바로잡을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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