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인생 설계’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입력 2009.11.1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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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데는 미리 준비해 온 조건이 중요하다고 여기시는 분들 많으시죠?

직장과 가정에 얽매이지 않고 마흔이 넘은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손은혜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모래 바람을 뚫고 대륙을 질주하는 오토바이.

여행의 주인공은 한때 잘나가던 기업인이자 성실한 가장으로 살았던 올해 47살의 허 민씨.

가정도, 일도 안정된 40대가 되자 자기 자신이 없어지더라는 그는, 갑자기 모든 것을 멈춘 채 무작정 남미로 떠났습니다.

<인터뷰> 허 민(조선업체 대표) : "삶이라는 것은 과정인 것 같아요. 어느 목표하는 항구에 가는 게 제 항해의 목표가 아니고. 가는 동안에 바다도 보고 즐기고..."

그동안의 삶에서 겪을 수 없었던 불편함과 낯선 풍경 속에서 가족에 대한 더 진한 사랑과 새로운 자신감을 얻었다고 고백합니다.

뜨개질에 열중하고 있는 최혜정씨는 원래 광고기획사 카피라이터였습니다.

오로지 생존을 위한 경쟁뿐인 광고기획의 세계를 떠나, 이제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보낼 털모자를 만드는 데 빠졌습니다.

<인터뷰> 최혜정(세이브더칠드런 기획부장) : "사람에 대한 믿음과 존경심이 살아나서 제가 남은 인생 열심히 살아야 하겠다 이런 보람이 생깁니다."

때로는 자신을 찾아가는 여행을 통해, 때로는 세상의 그늘진 곳에 대한 따뜻한 관심을 통해 중년의 이들은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데 아직 늦지 않았음을 실천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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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의 인생 설계’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 입력 2009-11-16 09:5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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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데는 미리 준비해 온 조건이 중요하다고 여기시는 분들 많으시죠? 직장과 가정에 얽매이지 않고 마흔이 넘은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손은혜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모래 바람을 뚫고 대륙을 질주하는 오토바이. 여행의 주인공은 한때 잘나가던 기업인이자 성실한 가장으로 살았던 올해 47살의 허 민씨. 가정도, 일도 안정된 40대가 되자 자기 자신이 없어지더라는 그는, 갑자기 모든 것을 멈춘 채 무작정 남미로 떠났습니다. <인터뷰> 허 민(조선업체 대표) : "삶이라는 것은 과정인 것 같아요. 어느 목표하는 항구에 가는 게 제 항해의 목표가 아니고. 가는 동안에 바다도 보고 즐기고..." 그동안의 삶에서 겪을 수 없었던 불편함과 낯선 풍경 속에서 가족에 대한 더 진한 사랑과 새로운 자신감을 얻었다고 고백합니다. 뜨개질에 열중하고 있는 최혜정씨는 원래 광고기획사 카피라이터였습니다. 오로지 생존을 위한 경쟁뿐인 광고기획의 세계를 떠나, 이제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보낼 털모자를 만드는 데 빠졌습니다. <인터뷰> 최혜정(세이브더칠드런 기획부장) : "사람에 대한 믿음과 존경심이 살아나서 제가 남은 인생 열심히 살아야 하겠다 이런 보람이 생깁니다." 때로는 자신을 찾아가는 여행을 통해, 때로는 세상의 그늘진 곳에 대한 따뜻한 관심을 통해 중년의 이들은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데 아직 늦지 않았음을 실천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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