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아디다스컵 4강 확정
입력 2001.05.0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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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포츠뉴스입니다.
안개 속을 헤매던 아디다스컵 프로축구 조별리그의 4강이 오늘 모두 가려졌습니다.
수원과 성남, 전북은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올랐습니다.
송전헌, 박종복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기자: 수원삼성과 안양LG의 벼랑끝 승부.
전반 19분 고종수의 왼발프리킥이 안양 골문 오른쪽을 예리하게 파고듭니다.
수원을 4강으로 이끈 프리킥 마술쇼입니다. 수원은 숨은 양 심은태의 철벽 선방으로 안양의 반격을 1:0으로 뿌리치고 A조 1위에 오릅니다.
초반 부진을 털고 5연승을 거둔 수원은 지난해 정규리그부터 이어지던 안양전 4연패의 사슬도 끊었습니다.
⊙고종수(수원 삼성 미드필더): 차고 나서 골 들어가는 걸 보고 이게 골이구나, 골맛이구나 하는 것을 느꼈고요, 팀이 어려울 때 이렇게 와 가지고 꼭 팀의 승리를 조금이라도 도울 수 있었던...
⊙김 호(수원 삼성 감독): 이긴다는 것은 굉장히 좋은 거고요, 결승까지 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니까 저로서는 선수들이나 팬들한테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기자: 안양은 경기종료 직전에 넣은 쿠벡의 골이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안양은 석연치 않은 판정에 강력히 항의했으나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는 못했습니다.
성남일화는 포항과 팽팽한 연장승부 끝에 A조 2위로 4강행을 확정지었습니다. 성남은 연장 후반 2분에 터진 황연석의 천금 같은 골든골로 포항을 1:0으로 침몰시켰습니다.
⊙황연석(성남 일화 공격수): 팀이 4강에 올라가서 더 기쁘고요.
제가 결승골까지 넣어가지고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기자: A조 선두를 달리던 포항은 결정적인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해 성남에게 원정경기 3연승을 헌납하며 예선탈락했습니다.
KBS뉴스 송전헌입니다.
⊙기자: 김도훈은 역시 해결사였습니다.
부산이 이미 한 장을 확보한 가운데 남은 한 장의 티켓을 다툰 대전과 전북.
먼저 골문을 연 쪽은 홈팀 대전이었습니다.
대전은 전반 12분 정영훈이 멋진 발리슛으로 기세를 올렸습니다.
그러나 전북도 골잡이 김도훈을 앞세워 쉽게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전반 27분 문전 혼전중 김도훈이 시즌 6호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전후반 90분 승부는 1:1 팽팽한 접전.
승부는 남은 한 장의 티켓만큼이나 드라마틱하게 연장전에서 갈라졌습니다.
동점골의 주인공 김도훈은 연장 전반 13분, 극적인 역전골로 연장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김도훈(전북 현대): 좋은 결과로 이렇게 점을 찍을 수 있어 가지고 제 개인적으로 참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로써 전북은 B조 2위를 차지하며 4강에 진출해 A조 1위 수원과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습니다. 실낱 같은 희망을 안고 마지막 경기에 나섰던 울산은 부산에 2:1로 역전패 했습니다.
울산은 전반 41분 정종수의 선제골로 4강의 불씨를 살려가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후반 12분 심재원에게 헤딩 동점골을 종료 직전 마니치에 역전골을 내주며 4강의 희망을 접어야 했습니다.
B조 1위인 부산은 A조 2위인 성남과 오는 5일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습니다.
KBS뉴스 박종복입니다.
안개 속을 헤매던 아디다스컵 프로축구 조별리그의 4강이 오늘 모두 가려졌습니다.
수원과 성남, 전북은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올랐습니다.
송전헌, 박종복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기자: 수원삼성과 안양LG의 벼랑끝 승부.
전반 19분 고종수의 왼발프리킥이 안양 골문 오른쪽을 예리하게 파고듭니다.
수원을 4강으로 이끈 프리킥 마술쇼입니다. 수원은 숨은 양 심은태의 철벽 선방으로 안양의 반격을 1:0으로 뿌리치고 A조 1위에 오릅니다.
초반 부진을 털고 5연승을 거둔 수원은 지난해 정규리그부터 이어지던 안양전 4연패의 사슬도 끊었습니다.
⊙고종수(수원 삼성 미드필더): 차고 나서 골 들어가는 걸 보고 이게 골이구나, 골맛이구나 하는 것을 느꼈고요, 팀이 어려울 때 이렇게 와 가지고 꼭 팀의 승리를 조금이라도 도울 수 있었던...
⊙김 호(수원 삼성 감독): 이긴다는 것은 굉장히 좋은 거고요, 결승까지 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니까 저로서는 선수들이나 팬들한테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기자: 안양은 경기종료 직전에 넣은 쿠벡의 골이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안양은 석연치 않은 판정에 강력히 항의했으나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는 못했습니다.
성남일화는 포항과 팽팽한 연장승부 끝에 A조 2위로 4강행을 확정지었습니다. 성남은 연장 후반 2분에 터진 황연석의 천금 같은 골든골로 포항을 1:0으로 침몰시켰습니다.
⊙황연석(성남 일화 공격수): 팀이 4강에 올라가서 더 기쁘고요.
제가 결승골까지 넣어가지고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기자: A조 선두를 달리던 포항은 결정적인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해 성남에게 원정경기 3연승을 헌납하며 예선탈락했습니다.
KBS뉴스 송전헌입니다.
⊙기자: 김도훈은 역시 해결사였습니다.
부산이 이미 한 장을 확보한 가운데 남은 한 장의 티켓을 다툰 대전과 전북.
먼저 골문을 연 쪽은 홈팀 대전이었습니다.
대전은 전반 12분 정영훈이 멋진 발리슛으로 기세를 올렸습니다.
그러나 전북도 골잡이 김도훈을 앞세워 쉽게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전반 27분 문전 혼전중 김도훈이 시즌 6호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전후반 90분 승부는 1:1 팽팽한 접전.
승부는 남은 한 장의 티켓만큼이나 드라마틱하게 연장전에서 갈라졌습니다.
동점골의 주인공 김도훈은 연장 전반 13분, 극적인 역전골로 연장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김도훈(전북 현대): 좋은 결과로 이렇게 점을 찍을 수 있어 가지고 제 개인적으로 참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로써 전북은 B조 2위를 차지하며 4강에 진출해 A조 1위 수원과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습니다. 실낱 같은 희망을 안고 마지막 경기에 나섰던 울산은 부산에 2:1로 역전패 했습니다.
울산은 전반 41분 정종수의 선제골로 4강의 불씨를 살려가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후반 12분 심재원에게 헤딩 동점골을 종료 직전 마니치에 역전골을 내주며 4강의 희망을 접어야 했습니다.
B조 1위인 부산은 A조 2위인 성남과 오는 5일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습니다.
KBS뉴스 박종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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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포츠뉴스입니다.
안개 속을 헤매던 아디다스컵 프로축구 조별리그의 4강이 오늘 모두 가려졌습니다.
수원과 성남, 전북은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올랐습니다.
송전헌, 박종복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기자: 수원삼성과 안양LG의 벼랑끝 승부.
전반 19분 고종수의 왼발프리킥이 안양 골문 오른쪽을 예리하게 파고듭니다.
수원을 4강으로 이끈 프리킥 마술쇼입니다. 수원은 숨은 양 심은태의 철벽 선방으로 안양의 반격을 1:0으로 뿌리치고 A조 1위에 오릅니다.
초반 부진을 털고 5연승을 거둔 수원은 지난해 정규리그부터 이어지던 안양전 4연패의 사슬도 끊었습니다.
⊙고종수(수원 삼성 미드필더): 차고 나서 골 들어가는 걸 보고 이게 골이구나, 골맛이구나 하는 것을 느꼈고요, 팀이 어려울 때 이렇게 와 가지고 꼭 팀의 승리를 조금이라도 도울 수 있었던...
⊙김 호(수원 삼성 감독): 이긴다는 것은 굉장히 좋은 거고요, 결승까지 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니까 저로서는 선수들이나 팬들한테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기자: 안양은 경기종료 직전에 넣은 쿠벡의 골이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안양은 석연치 않은 판정에 강력히 항의했으나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는 못했습니다.
성남일화는 포항과 팽팽한 연장승부 끝에 A조 2위로 4강행을 확정지었습니다. 성남은 연장 후반 2분에 터진 황연석의 천금 같은 골든골로 포항을 1:0으로 침몰시켰습니다.
⊙황연석(성남 일화 공격수): 팀이 4강에 올라가서 더 기쁘고요.
제가 결승골까지 넣어가지고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기자: A조 선두를 달리던 포항은 결정적인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해 성남에게 원정경기 3연승을 헌납하며 예선탈락했습니다.
KBS뉴스 송전헌입니다.
⊙기자: 김도훈은 역시 해결사였습니다.
부산이 이미 한 장을 확보한 가운데 남은 한 장의 티켓을 다툰 대전과 전북.
먼저 골문을 연 쪽은 홈팀 대전이었습니다.
대전은 전반 12분 정영훈이 멋진 발리슛으로 기세를 올렸습니다.
그러나 전북도 골잡이 김도훈을 앞세워 쉽게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전반 27분 문전 혼전중 김도훈이 시즌 6호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전후반 90분 승부는 1:1 팽팽한 접전.
승부는 남은 한 장의 티켓만큼이나 드라마틱하게 연장전에서 갈라졌습니다.
동점골의 주인공 김도훈은 연장 전반 13분, 극적인 역전골로 연장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김도훈(전북 현대): 좋은 결과로 이렇게 점을 찍을 수 있어 가지고 제 개인적으로 참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로써 전북은 B조 2위를 차지하며 4강에 진출해 A조 1위 수원과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습니다. 실낱 같은 희망을 안고 마지막 경기에 나섰던 울산은 부산에 2:1로 역전패 했습니다.
울산은 전반 41분 정종수의 선제골로 4강의 불씨를 살려가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후반 12분 심재원에게 헤딩 동점골을 종료 직전 마니치에 역전골을 내주며 4강의 희망을 접어야 했습니다.
B조 1위인 부산은 A조 2위인 성남과 오는 5일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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