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하고 운동않고, 한국인 건강 비상!

입력 2009.11.16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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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민들이 10년 전에 비해 몸은 더 뚱뚱해지고 운동량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금도 권장량보다 세 배나 많이 먹고 있습니다.

이화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차가운 아침 공기 속에서도 걷기가 한창입니다.

살을 빼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이성순(서울시 방배동): "예쁘고 싶은 욕심도 있고요. 복부 비만이 건강에 좋지 않다니까. 또 여름 되면 니트 입을 때 배가 쏙 나오잖아요."

하지만, 이렇게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점점 줄고 있습니다.

최소 하루 30분, 주 5회 이상 걷는 비율은 46%로 6년 전보다 크게 감소했습니다.

자동차를 타다 보니 일상에서 걷는 양도 줄었습니다.

<인터뷰> 홍정민(서울시 공덕동):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주차장도 지하에서 바로 올라가게 돼 있고. 아무래도 동선이 짧으니까..."

운동 부족은 비만으로 이어져 복지부 조사 결과, 성인의 32%, 10명 중 세 명은 비만이었습니다.

소아청소년의 비만율도 10년 전보다 두 배 정도 늘어나 11%로 집계됐습니다.

칼슘과 칼륨의 섭취량은 각각 기준치의 63%, 59%에 불과한 반면, 짠 음식을 즐기는 탓에 소금의 주성분인 나트륨은 3배 이상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모유 수유 비율 역시 23%로 미국과 일본에 비해 턱없이 낮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복지부는 한국인의 건강이 위험 수준이라며 성인은 매일 30분 이상 운동하고 음주를 절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칼슘과 칼륨이 풍부한 우유를 산모는 매일 세 번 이상 마시고, 어린이와 청소년은 두 잔 이상 마실 것을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이화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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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뚱뚱하고 운동않고, 한국인 건강 비상!
    • 입력 2009-11-16 20:08:45
    뉴스타임
<앵커 멘트> 국민들이 10년 전에 비해 몸은 더 뚱뚱해지고 운동량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금도 권장량보다 세 배나 많이 먹고 있습니다. 이화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차가운 아침 공기 속에서도 걷기가 한창입니다. 살을 빼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이성순(서울시 방배동): "예쁘고 싶은 욕심도 있고요. 복부 비만이 건강에 좋지 않다니까. 또 여름 되면 니트 입을 때 배가 쏙 나오잖아요." 하지만, 이렇게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점점 줄고 있습니다. 최소 하루 30분, 주 5회 이상 걷는 비율은 46%로 6년 전보다 크게 감소했습니다. 자동차를 타다 보니 일상에서 걷는 양도 줄었습니다. <인터뷰> 홍정민(서울시 공덕동):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주차장도 지하에서 바로 올라가게 돼 있고. 아무래도 동선이 짧으니까..." 운동 부족은 비만으로 이어져 복지부 조사 결과, 성인의 32%, 10명 중 세 명은 비만이었습니다. 소아청소년의 비만율도 10년 전보다 두 배 정도 늘어나 11%로 집계됐습니다. 칼슘과 칼륨의 섭취량은 각각 기준치의 63%, 59%에 불과한 반면, 짠 음식을 즐기는 탓에 소금의 주성분인 나트륨은 3배 이상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모유 수유 비율 역시 23%로 미국과 일본에 비해 턱없이 낮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복지부는 한국인의 건강이 위험 수준이라며 성인은 매일 30분 이상 운동하고 음주를 절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칼슘과 칼륨이 풍부한 우유를 산모는 매일 세 번 이상 마시고, 어린이와 청소년은 두 잔 이상 마실 것을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이화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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