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이명 환자, 우울증 위험 4배”

입력 2009.11.16 (20:31) 수정 2009.11.1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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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유 없는 잡음이 귓속을 맴도는 이명 환자가 요즘 늘고 있습니다.

귀가 온갖 소음에 노출되기 때문인데, 이런 이명을 방치할 경우 심각한 우울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환자는 일 년 가까이 귓속에서 들리는 알 수 없는 잡음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소리에 시달리다 우울증까지 생겼습니다.

<인터뷰> 이병태(이명, 우울증 진단): "바늘로 콕콕 찌르는 것처럼 마음을. 그렇게 거슬린다는거죠. 신경이 날카로워지면서 더 심해지는거죠."

모기소리 같은 전자음에서부터 냉장고소리 같은 기계음까지 사람마다 느끼는 잡음은 다양합니다.

각종 소음공해와 스트레스로 인한 이명환자는 전체인구의 7%로 의료계는 추정합니다.

한 병원 조사 결과, 이명 환자의 10%는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진단됐습니다.

일반인의 우울증 비율 2.6%보다 네 배 많은 것입니다.

이명이 심해지면 뇌의 청각 중추가 손상되면서 기억과 감정을 담당하는 부위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심현준(을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소리를 받아들이는 부분과 감정을 느끼는 부위는 밀접한 연관이 있어서 이명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우울증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잠자리 등 조용한 장소에서 이명이 지속적으로 느껴지거나 우울한 증상을 동시에 겪고 있다면 병원을 찾아 두 병을 함께 치료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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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증하는 이명 환자, 우울증 위험 4배”
    • 입력 2009-11-16 20:11:05
    • 수정2009-11-17 07:3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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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유 없는 잡음이 귓속을 맴도는 이명 환자가 요즘 늘고 있습니다. 귀가 온갖 소음에 노출되기 때문인데, 이런 이명을 방치할 경우 심각한 우울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환자는 일 년 가까이 귓속에서 들리는 알 수 없는 잡음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소리에 시달리다 우울증까지 생겼습니다. <인터뷰> 이병태(이명, 우울증 진단): "바늘로 콕콕 찌르는 것처럼 마음을. 그렇게 거슬린다는거죠. 신경이 날카로워지면서 더 심해지는거죠." 모기소리 같은 전자음에서부터 냉장고소리 같은 기계음까지 사람마다 느끼는 잡음은 다양합니다. 각종 소음공해와 스트레스로 인한 이명환자는 전체인구의 7%로 의료계는 추정합니다. 한 병원 조사 결과, 이명 환자의 10%는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진단됐습니다. 일반인의 우울증 비율 2.6%보다 네 배 많은 것입니다. 이명이 심해지면 뇌의 청각 중추가 손상되면서 기억과 감정을 담당하는 부위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심현준(을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소리를 받아들이는 부분과 감정을 느끼는 부위는 밀접한 연관이 있어서 이명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우울증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잠자리 등 조용한 장소에서 이명이 지속적으로 느껴지거나 우울한 증상을 동시에 겪고 있다면 병원을 찾아 두 병을 함께 치료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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