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품은’ 홍정호, 1순위로 제주행

입력 2009.11.17 (10:33) 수정 2009.11.1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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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8강 진출 쾌거에 앞장섰던 수비수 홍정호(조선대)가 프로축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신청자 442명 중 전체 1순위 1번으로 제주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게 됐다.
홍정호는 17일 오전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0년 K-리그 신인 선수 선발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은 제주로부터 가장 먼저 지명을 받았다.
`제2의 홍명보'로 불리는 홍정호는 186㎝, 77㎏의 좋은 체격을 바탕으로 U-20 월드컵 때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의 중앙 수비를 책임지며 한국의 8강 진출에 기여했다.
홍정호는 제주에서 국가대표 중앙수비수 `듀오'인 조용형, 강민수와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홍정호는 다음 달 19일 창원축구센터 개장 기념으로 열리는 일본과 올림픽 대표팀 간 친선경기 때도 태극마크를 달고 뛸 예정이다.
1라운드 2번 지명순서를 받은 성남 일화는 대학 U-리그에서 단국대를 결승으로 이끌었던 수비수 윤영선을 뽑았고 기대주 발굴에 강점을 보인 인천 유나이티드는 연세대 공격수 남준재를 선택했다.
또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U-20 월드컵 8강 주역인 오른쪽 풀백요원 오재석(경희대)을 낙점했고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포항 스틸러스는 실업축구 김해시청의 골키퍼 황교충을 1라운드에서 불렀다.
이밖에 경남FC는 수비수 이경렬(고려대), 전남 드래곤즈는 미드필더 이승희(홍익대), 대전 시티즌은 미드필더 이현웅(연세대), FC 서울은 미드필더 강정훈(건국대)을 각각 가장 먼저 지명했다.
또 홍정호, 오재석과 `홍명호의 수제자 3총사'인 골키퍼 김다솔(연세대)과 지난 2007년 U-17 월드컵 때 한국 대표팀 주축으로 활약했던 미드필더 윤빛가람(중앙대)은 각각 2순위에서 뽑혀 포항과 경남에 둥지를 틀게 됐다.
이날 6라운드까지 진행된 드래프트에선 65명의 진로가 결정됐다.
앞서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선수권대회 예선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했던 스트라이커 지동원(18.광양제철고)과 올해 초 U-20 대표로 깜짝 발탁됐던 같은 학교의 미드필더 김영욱이 전남에 우선 지명되는 등 클럽팀에서 뛴 9명이 소속 프로팀에 입단한다.
한편 이날 지명 순서는 전년도 팀 성적과 상관없이 광주 상무를 제외한 14개 구단이 동일한 조건에서 추첨으로 결정했다.
신인 선수 계약 기간은 우선 지명 선수와 1∼3순위가 3∼5년, 4∼6순위는 1∼5년, 번외 지명은 1년이다.
연봉 상한선은 작년과 같이 1순위는 5천만원, 2순위 4천400만원, 3순위 3천800만원, 4순위 3천200만원, 5순위 2천600만원이며 번외 지명 선수는 1천200만원이다.

◇2010 K-리그 신인 드래프트 구단별 지명 선수(번외 제외)
구단 1순위 2순위 3순위 4순위 5순위 6순위
---------------------------------------------------
△제주= 홍정호 이현호 이진형 권형선 김준엽
△성남= 윤영선 조재철 정호정 박상희 용현진
△인천= 남준재 최재은 전보훈 이재권 윤기원 김혜성
△수원= 오재석 양준아 하강진 민상기
△포항= 황교충 김다솔 정석민 김원일
△경남= 이경렬 윤빛가람 김인한 서영덕 김선규
△전남= 이승희 김교빈
△대전= 이현웅 박선우 곽창희 김진솔 이중원
△서울= 강정훈 최현태 김동우 최현빈 김태환
△강원= 김창휘 최영남 양한빈 이동현 이윤의 하정헌
△울산= 남기호 이 용 김효기 권오성 박승일
△부산= 박종우 한지호 명왕성 추성호
△대구= 오주현 최호정 김대열 황일수 최득하 유병욱
△전북= 이범수 이남수 김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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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강 품은’ 홍정호, 1순위로 제주행
    • 입력 2009-11-17 10:31:22
    • 수정2009-11-17 11:26:44
    연합뉴스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8강 진출 쾌거에 앞장섰던 수비수 홍정호(조선대)가 프로축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신청자 442명 중 전체 1순위 1번으로 제주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게 됐다. 홍정호는 17일 오전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0년 K-리그 신인 선수 선발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은 제주로부터 가장 먼저 지명을 받았다. `제2의 홍명보'로 불리는 홍정호는 186㎝, 77㎏의 좋은 체격을 바탕으로 U-20 월드컵 때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의 중앙 수비를 책임지며 한국의 8강 진출에 기여했다. 홍정호는 제주에서 국가대표 중앙수비수 `듀오'인 조용형, 강민수와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홍정호는 다음 달 19일 창원축구센터 개장 기념으로 열리는 일본과 올림픽 대표팀 간 친선경기 때도 태극마크를 달고 뛸 예정이다. 1라운드 2번 지명순서를 받은 성남 일화는 대학 U-리그에서 단국대를 결승으로 이끌었던 수비수 윤영선을 뽑았고 기대주 발굴에 강점을 보인 인천 유나이티드는 연세대 공격수 남준재를 선택했다. 또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U-20 월드컵 8강 주역인 오른쪽 풀백요원 오재석(경희대)을 낙점했고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포항 스틸러스는 실업축구 김해시청의 골키퍼 황교충을 1라운드에서 불렀다. 이밖에 경남FC는 수비수 이경렬(고려대), 전남 드래곤즈는 미드필더 이승희(홍익대), 대전 시티즌은 미드필더 이현웅(연세대), FC 서울은 미드필더 강정훈(건국대)을 각각 가장 먼저 지명했다. 또 홍정호, 오재석과 `홍명호의 수제자 3총사'인 골키퍼 김다솔(연세대)과 지난 2007년 U-17 월드컵 때 한국 대표팀 주축으로 활약했던 미드필더 윤빛가람(중앙대)은 각각 2순위에서 뽑혀 포항과 경남에 둥지를 틀게 됐다. 이날 6라운드까지 진행된 드래프트에선 65명의 진로가 결정됐다. 앞서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선수권대회 예선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했던 스트라이커 지동원(18.광양제철고)과 올해 초 U-20 대표로 깜짝 발탁됐던 같은 학교의 미드필더 김영욱이 전남에 우선 지명되는 등 클럽팀에서 뛴 9명이 소속 프로팀에 입단한다. 한편 이날 지명 순서는 전년도 팀 성적과 상관없이 광주 상무를 제외한 14개 구단이 동일한 조건에서 추첨으로 결정했다. 신인 선수 계약 기간은 우선 지명 선수와 1∼3순위가 3∼5년, 4∼6순위는 1∼5년, 번외 지명은 1년이다. 연봉 상한선은 작년과 같이 1순위는 5천만원, 2순위 4천400만원, 3순위 3천800만원, 4순위 3천200만원, 5순위 2천600만원이며 번외 지명 선수는 1천200만원이다. ◇2010 K-리그 신인 드래프트 구단별 지명 선수(번외 제외) 구단 1순위 2순위 3순위 4순위 5순위 6순위 --------------------------------------------------- △제주= 홍정호 이현호 이진형 권형선 김준엽 △성남= 윤영선 조재철 정호정 박상희 용현진 △인천= 남준재 최재은 전보훈 이재권 윤기원 김혜성 △수원= 오재석 양준아 하강진 민상기 △포항= 황교충 김다솔 정석민 김원일 △경남= 이경렬 윤빛가람 김인한 서영덕 김선규 △전남= 이승희 김교빈 △대전= 이현웅 박선우 곽창희 김진솔 이중원 △서울= 강정훈 최현태 김동우 최현빈 김태환 △강원= 김창휘 최영남 양한빈 이동현 이윤의 하정헌 △울산= 남기호 이 용 김효기 권오성 박승일 △부산= 박종우 한지호 명왕성 추성호 △대구= 오주현 최호정 김대열 황일수 최득하 유병욱 △전북= 이범수 이남수 김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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