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조 복면강도, 대낮에 금은방 ‘싹쓸이’

입력 2009.11.1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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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인조 복면강도가 금은방을 싹쓸이 했습니다. 대낮에. 시내 한복판. 그것도 경찰서 가까운 곳이었습니다. CCTV화면부터 보시죠.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낮 2시 30분쯤 울산 신정동의 한 금은방.

젊은 남자 두 명이 들어오더니 가방을 뒤적입니다.

흉기를 꺼내들더니 순식간에 진열대를 뛰어넘어 주인을 덮칩니다.

한 명이 주인 얼굴에 천을 덮어씌우고 위협하는 사이 다른 한 명은 부지런히 진열대에서 귀금속을 쓸어 담습니다.

<녹취> 김OO(금은방 주인) : "뭐가 뭔지 기억도 안 나요.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얼굴 보고 뭐 기억을 하고 이런 경황이 없었다니까."

이 금은방은 경찰서에서 500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게다가 금은방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이는데다 대낮에 앞을 지나가는 사람도 많았지만 이들의 범행은 거침이 없습니다.

채 3분이 되지 않은 시간에 금반지 등 시가 5천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턴 이들은 진열대를 넘어 문을 열고 유유히 사라집니다.

상가 밀집 지역인데다 평소 사람과 차량의 왕래가 많은 곳이지만 근처에 방범용 cctv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들은 얼굴을 가린데다 장갑까지 끼는 등 범행을 용의주도하게 준비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마스크 썼지, 장갑 꼈지, 현장에서 지문이 안 나와요. (하긴 요즘 신종플루 때문에 마스크 껴도 의심 안 하잖아요.) 신종 플루 때문에 덕 본거지."

경찰은 금은방으로 연결된 주요 간선도로의 방범용 cctv 분석을 통해 용의자를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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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인조 복면강도, 대낮에 금은방 ‘싹쓸이’
    • 입력 2009-11-17 21:23:17
    뉴스 9
<앵커 멘트> 2인조 복면강도가 금은방을 싹쓸이 했습니다. 대낮에. 시내 한복판. 그것도 경찰서 가까운 곳이었습니다. CCTV화면부터 보시죠.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낮 2시 30분쯤 울산 신정동의 한 금은방. 젊은 남자 두 명이 들어오더니 가방을 뒤적입니다. 흉기를 꺼내들더니 순식간에 진열대를 뛰어넘어 주인을 덮칩니다. 한 명이 주인 얼굴에 천을 덮어씌우고 위협하는 사이 다른 한 명은 부지런히 진열대에서 귀금속을 쓸어 담습니다. <녹취> 김OO(금은방 주인) : "뭐가 뭔지 기억도 안 나요.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얼굴 보고 뭐 기억을 하고 이런 경황이 없었다니까." 이 금은방은 경찰서에서 500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게다가 금은방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이는데다 대낮에 앞을 지나가는 사람도 많았지만 이들의 범행은 거침이 없습니다. 채 3분이 되지 않은 시간에 금반지 등 시가 5천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턴 이들은 진열대를 넘어 문을 열고 유유히 사라집니다. 상가 밀집 지역인데다 평소 사람과 차량의 왕래가 많은 곳이지만 근처에 방범용 cctv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들은 얼굴을 가린데다 장갑까지 끼는 등 범행을 용의주도하게 준비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마스크 썼지, 장갑 꼈지, 현장에서 지문이 안 나와요. (하긴 요즘 신종플루 때문에 마스크 껴도 의심 안 하잖아요.) 신종 플루 때문에 덕 본거지." 경찰은 금은방으로 연결된 주요 간선도로의 방범용 cctv 분석을 통해 용의자를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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