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부패지수 108개국 중 39위

입력 2009.11.18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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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부패인식지수에서 한국이 180개국 중 39위를 차지했습니다.

순위는 올랐지만 지난해보다 0.1점 낮은 점수를 받아 실질적으로는 수준이 후퇴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김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끊임없이 터져나오는 공직자들의 부정부패, 시민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인터뷰>한진영(서울시 방배동) : "수억원 씩 남들 몇 년 연봉을 주고받는 정치인들을 보면 정말 화가 납니다."

<인터뷰>우영자(서울시 방학동) : "저 사람들은 억을 만원으로 생각하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국제투명성기구가 어제 세계부패인식지수를 발표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세계 180개국중 39위로 지난해보다 한 등급 올랐습니다.

그러나 점수는 10점 만점에 5.5점으로 0.1점 낮아졌습니다.

<인터뷰>문형구(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 "우리나라가 전세계 차지하고 있는 위상으로 볼때 5점대라는 것은 정체가 아니라 사실상의 후퇴하고 있는거다 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부패인식지수는 각 나라 공공부문의 부패 정도를 전세계 기업인과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해 점수를 매긴 것입니다.

이번 조사에선 뉴질랜드가 9.4점으로 1위를 기록했고 덴마크와 싱가포르가 9.3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일본의 경우 지난해보다 0.4점 오른 7.7점을 받아 17위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김거성(한국투명성기구 회장) : "사회지도층 특히 고위공직자들의 청렴도 도덕성에 대한 신뢰는 아직까지 갖춰져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국가청렴위원회가 국민권익위원회에 통폐합되고, 정재계와 시민사회가 함께 추진하던 투명사회협약에 대해 정부가 지원을 중단한 것이 점수를 낮추는 원인이 됐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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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부패지수 108개국 중 39위
    • 입력 2009-11-18 06:40:3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세계 부패인식지수에서 한국이 180개국 중 39위를 차지했습니다. 순위는 올랐지만 지난해보다 0.1점 낮은 점수를 받아 실질적으로는 수준이 후퇴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김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끊임없이 터져나오는 공직자들의 부정부패, 시민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인터뷰>한진영(서울시 방배동) : "수억원 씩 남들 몇 년 연봉을 주고받는 정치인들을 보면 정말 화가 납니다." <인터뷰>우영자(서울시 방학동) : "저 사람들은 억을 만원으로 생각하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국제투명성기구가 어제 세계부패인식지수를 발표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세계 180개국중 39위로 지난해보다 한 등급 올랐습니다. 그러나 점수는 10점 만점에 5.5점으로 0.1점 낮아졌습니다. <인터뷰>문형구(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 "우리나라가 전세계 차지하고 있는 위상으로 볼때 5점대라는 것은 정체가 아니라 사실상의 후퇴하고 있는거다 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부패인식지수는 각 나라 공공부문의 부패 정도를 전세계 기업인과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해 점수를 매긴 것입니다. 이번 조사에선 뉴질랜드가 9.4점으로 1위를 기록했고 덴마크와 싱가포르가 9.3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일본의 경우 지난해보다 0.4점 오른 7.7점을 받아 17위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김거성(한국투명성기구 회장) : "사회지도층 특히 고위공직자들의 청렴도 도덕성에 대한 신뢰는 아직까지 갖춰져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국가청렴위원회가 국민권익위원회에 통폐합되고, 정재계와 시민사회가 함께 추진하던 투명사회협약에 대해 정부가 지원을 중단한 것이 점수를 낮추는 원인이 됐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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