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 부모님 ‘용돈 송금’부터 줄여
입력 2009.11.18 (07:49)
수정 2009.11.18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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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계 소득이 줄면, 어떤 지출부터 허리띠를 졸라매시나요.
통계청 자료를 따져봤더니, 의외로 부모님이나 자녀의 용돈 송금부터 줄이는 경향이 올해 뚜렷했습니다.
김준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기삼 씨는 올해 초부터 부모님에게 부치는 용돈을 절반으로 줄였습니다.
월급이 동결되면서, 부담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기삼(직장인) : "자식된 도리로 부모님한테 드리는 용돈 줄이는 게 좀 가슴은 불편하지만,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가계가 팍팍해지면서 이런 부담이 커진 건 이씨만이 아닙니다.
지난 3분기 소득 통계를 보면, 가구 사이에 오간 돈은 평균 16만 8천 원. 지난해보다 20%나 줄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경조사비는 9천 원 는 반면, 부모나 자녀에 대한 송금은 5만 원이나 줄었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지출들도 함께 줄였을까.
우선, 물건과 서비스 구입에 쓴 소비 지출은 같은 기간 3%가 늘었습니다.
연금과 이자, 기부금·헌금 등 비소비성 지출의 주요 항목도 한두 자리 수의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지출이 준 건 세금과 '용돈 송금' 항목뿐입니다. 결국, 가계의 실질 소득이 줄면서 다른 것보다 가족에게 부치는 생활비, 교육비부터 줄였다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안순권(한국경제연구원 박사) : "4분기 연속 실질 소득이 감소할 정도로 가계가 어려워지자 우리 가족이 쓸 건 먼저 쓰고, 가까운 친지나 친구 돕는 건 무관심..."
용돈 송금에 해당하는 지출 항목은 2003년 이후 계속 늘다, 올해 들어서만 3분기 연속 감소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가계 소득이 줄면, 어떤 지출부터 허리띠를 졸라매시나요.
통계청 자료를 따져봤더니, 의외로 부모님이나 자녀의 용돈 송금부터 줄이는 경향이 올해 뚜렷했습니다.
김준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기삼 씨는 올해 초부터 부모님에게 부치는 용돈을 절반으로 줄였습니다.
월급이 동결되면서, 부담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기삼(직장인) : "자식된 도리로 부모님한테 드리는 용돈 줄이는 게 좀 가슴은 불편하지만,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가계가 팍팍해지면서 이런 부담이 커진 건 이씨만이 아닙니다.
지난 3분기 소득 통계를 보면, 가구 사이에 오간 돈은 평균 16만 8천 원. 지난해보다 20%나 줄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경조사비는 9천 원 는 반면, 부모나 자녀에 대한 송금은 5만 원이나 줄었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지출들도 함께 줄였을까.
우선, 물건과 서비스 구입에 쓴 소비 지출은 같은 기간 3%가 늘었습니다.
연금과 이자, 기부금·헌금 등 비소비성 지출의 주요 항목도 한두 자리 수의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지출이 준 건 세금과 '용돈 송금' 항목뿐입니다. 결국, 가계의 실질 소득이 줄면서 다른 것보다 가족에게 부치는 생활비, 교육비부터 줄였다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안순권(한국경제연구원 박사) : "4분기 연속 실질 소득이 감소할 정도로 가계가 어려워지자 우리 가족이 쓸 건 먼저 쓰고, 가까운 친지나 친구 돕는 건 무관심..."
용돈 송금에 해당하는 지출 항목은 2003년 이후 계속 늘다, 올해 들어서만 3분기 연속 감소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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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침체에 부모님 ‘용돈 송금’부터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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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11-18 07:31:11
- 수정2009-11-18 07:50:07
![](/newsimage2/200911/20091118/1887749.jpg)
<앵커 멘트>
가계 소득이 줄면, 어떤 지출부터 허리띠를 졸라매시나요.
통계청 자료를 따져봤더니, 의외로 부모님이나 자녀의 용돈 송금부터 줄이는 경향이 올해 뚜렷했습니다.
김준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기삼 씨는 올해 초부터 부모님에게 부치는 용돈을 절반으로 줄였습니다.
월급이 동결되면서, 부담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기삼(직장인) : "자식된 도리로 부모님한테 드리는 용돈 줄이는 게 좀 가슴은 불편하지만,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가계가 팍팍해지면서 이런 부담이 커진 건 이씨만이 아닙니다.
지난 3분기 소득 통계를 보면, 가구 사이에 오간 돈은 평균 16만 8천 원. 지난해보다 20%나 줄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경조사비는 9천 원 는 반면, 부모나 자녀에 대한 송금은 5만 원이나 줄었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지출들도 함께 줄였을까.
우선, 물건과 서비스 구입에 쓴 소비 지출은 같은 기간 3%가 늘었습니다.
연금과 이자, 기부금·헌금 등 비소비성 지출의 주요 항목도 한두 자리 수의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지출이 준 건 세금과 '용돈 송금' 항목뿐입니다. 결국, 가계의 실질 소득이 줄면서 다른 것보다 가족에게 부치는 생활비, 교육비부터 줄였다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안순권(한국경제연구원 박사) : "4분기 연속 실질 소득이 감소할 정도로 가계가 어려워지자 우리 가족이 쓸 건 먼저 쓰고, 가까운 친지나 친구 돕는 건 무관심..."
용돈 송금에 해당하는 지출 항목은 2003년 이후 계속 늘다, 올해 들어서만 3분기 연속 감소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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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범 기자 jb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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