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강 감독 출사표 “반드시 우승한다!”

입력 2009.11.18 (10:23) 수정 2009.11.1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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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K-리그 챔피언십 6강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 프로축구 정규리그 3-6위 팀의 사령탑들이 18일 오전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진행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우승을 다짐하는 출사표를 던졌다.
FC서울(3위)과 전남 드래곤즈(6위)는 21일 오후 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먼저 맞붙고 성남 일화(4위)와 인천 유나이티드(5위)는 22일 오후 2시30분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놓고 싸운다.
특히 6강 플레이오프는 단판 승부로 진행되는 경기이기 때문에 각 팀 간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한편 서울의 세뇰 귀네슈 감독이 감기 몸살 탓에 이날 자리에 참석하지 못했고 이영진 코치가 대신 인터뷰에 응했다.
다음은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4개 팀 감독들의 출사표.

▲이영진 서울 코치
리그 마지막 전남과 경기를 끝내고 심리적 휴식을 주면서 강릉에서 전지훈련으로 플레이오프를 준비했다.
지난 토요일부터 서울에서 정신적으로 준비를 잘하고 있다. 부상 선수도 없다. 시즌 전에 서울에 목표한 우승에는 변함이 없다. 우승을 향한 한 경기로 생각하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공격수에서 우위를 점했고 전남이 어떤 경기를 한다고 예상하고 있다. 공격적으로 골을 넣어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포항이(6강 관문을 뚫고 우승했던) 그런 예가 있기 때문에 우리도 우승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표팀 유럽 원정에 참가했던 기성용도 합류해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다. 정조국, 이승렬의 컨디션이 올라와 두 선수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박항서 전남 감독
11월1일 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4일간 휴식을 취하고 목포에서 1주간 전지훈련을 했다. 광양이라는 작은 도시에서 있기 때문에 환경적인 변화를 줬고 충실히 훈련해 선수들의 사기도 충만하다.
1차 목표인 6강에 진출해 우리는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FC 서울은 우리가 우승 꿈을 이루어 가는 데 상대하는 한 팀에 불과하다.
서울은 올해 리그 3위를 했으나 시작부터 1, 2위권에 들었던 강팀으로 오히려 3위를 했다는 게 실패라고 할 수 있다.
서울은 좋은 선수로 구성돼 있어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원정이라서 서울 팬들의 열렬한 응원이 부담되지만 우리는 강팀과 단기전에 전통적으로 강하고 응집력이 좋다. 준비했던 대로 서울과 일전을 치르겠다.
▲신태용 성남 감독
우리 팀은 FA컵 결승에서 아쉽게 지고 바로 휴가를 줘 사흘 쉬고 지난 목요일부터 강원도 양구에서 지친 피로를 풀면서 정신적으로 부상자 없이 컨디션을 조절하고 그저께 올라왔다.
인천에 올 시즌 2무1패로 좋지 않았다. 우리는 한 번 진 팀에는 다시 지지 않았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내겠다. FA컵 우승을 놓치면서 아쉬워 눈물도 많이 흘렸던 선수들이 강한 정신력으로 무장했다.
인천은 수비 조직력과 미드필더진의 압박이 좋아 경기당 실점이 낮다. 좋은 용병들이 영입되면서 공격 루트 다양화되고 세트피스가 강해져 예전과 같지 않음을 보여주고 그런 결과를 가져오겠다.
공격적으로 끌고나가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포항이 2007년 우승 당시 우리 팀이 당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되갚아야 한다. 비록 4위를 했지만 우리는 할 수 있다고 느끼고 있다.
▲페트코비치 인천 감독
올해 취임하면서 목표했던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선수들에게 심리적으로 부담감보다 새로운 목표를 이루려고 7일간 속초 전지훈련에서 체력적인 부분을 보강하고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성남과 경기에서 재미있을 것이다.
세 번 성남과 맞붙어 1승을 했지만 그것이 우위를 점한 것이 아니다. 더 운이 따르고 정신력이 높은 팀, 팬들의 성원에 따라 승부가 결정될 것이다. 분위기를 타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성남이 인천보다 나은 건 전통적인 강호인 데다 선수들 의식이 뛰어나고 그들의 홈경기라는 점이다.
우리 팀의 강점은 2005년 이후 처음 플레이오프에 들어와 선수들의 동기 부여가 강하다. 어떤 팀보다 선수들이 많이 움직여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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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강 감독 출사표 “반드시 우승한다!”
    • 입력 2009-11-18 10:23:21
    • 수정2009-11-18 10:28:52
    연합뉴스
올해 K-리그 챔피언십 6강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 프로축구 정규리그 3-6위 팀의 사령탑들이 18일 오전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진행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우승을 다짐하는 출사표를 던졌다. FC서울(3위)과 전남 드래곤즈(6위)는 21일 오후 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먼저 맞붙고 성남 일화(4위)와 인천 유나이티드(5위)는 22일 오후 2시30분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놓고 싸운다. 특히 6강 플레이오프는 단판 승부로 진행되는 경기이기 때문에 각 팀 간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한편 서울의 세뇰 귀네슈 감독이 감기 몸살 탓에 이날 자리에 참석하지 못했고 이영진 코치가 대신 인터뷰에 응했다. 다음은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4개 팀 감독들의 출사표. ▲이영진 서울 코치 리그 마지막 전남과 경기를 끝내고 심리적 휴식을 주면서 강릉에서 전지훈련으로 플레이오프를 준비했다. 지난 토요일부터 서울에서 정신적으로 준비를 잘하고 있다. 부상 선수도 없다. 시즌 전에 서울에 목표한 우승에는 변함이 없다. 우승을 향한 한 경기로 생각하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공격수에서 우위를 점했고 전남이 어떤 경기를 한다고 예상하고 있다. 공격적으로 골을 넣어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포항이(6강 관문을 뚫고 우승했던) 그런 예가 있기 때문에 우리도 우승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표팀 유럽 원정에 참가했던 기성용도 합류해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다. 정조국, 이승렬의 컨디션이 올라와 두 선수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박항서 전남 감독 11월1일 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4일간 휴식을 취하고 목포에서 1주간 전지훈련을 했다. 광양이라는 작은 도시에서 있기 때문에 환경적인 변화를 줬고 충실히 훈련해 선수들의 사기도 충만하다. 1차 목표인 6강에 진출해 우리는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FC 서울은 우리가 우승 꿈을 이루어 가는 데 상대하는 한 팀에 불과하다. 서울은 올해 리그 3위를 했으나 시작부터 1, 2위권에 들었던 강팀으로 오히려 3위를 했다는 게 실패라고 할 수 있다. 서울은 좋은 선수로 구성돼 있어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원정이라서 서울 팬들의 열렬한 응원이 부담되지만 우리는 강팀과 단기전에 전통적으로 강하고 응집력이 좋다. 준비했던 대로 서울과 일전을 치르겠다. ▲신태용 성남 감독 우리 팀은 FA컵 결승에서 아쉽게 지고 바로 휴가를 줘 사흘 쉬고 지난 목요일부터 강원도 양구에서 지친 피로를 풀면서 정신적으로 부상자 없이 컨디션을 조절하고 그저께 올라왔다. 인천에 올 시즌 2무1패로 좋지 않았다. 우리는 한 번 진 팀에는 다시 지지 않았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내겠다. FA컵 우승을 놓치면서 아쉬워 눈물도 많이 흘렸던 선수들이 강한 정신력으로 무장했다. 인천은 수비 조직력과 미드필더진의 압박이 좋아 경기당 실점이 낮다. 좋은 용병들이 영입되면서 공격 루트 다양화되고 세트피스가 강해져 예전과 같지 않음을 보여주고 그런 결과를 가져오겠다. 공격적으로 끌고나가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포항이 2007년 우승 당시 우리 팀이 당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되갚아야 한다. 비록 4위를 했지만 우리는 할 수 있다고 느끼고 있다. ▲페트코비치 인천 감독 올해 취임하면서 목표했던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선수들에게 심리적으로 부담감보다 새로운 목표를 이루려고 7일간 속초 전지훈련에서 체력적인 부분을 보강하고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성남과 경기에서 재미있을 것이다. 세 번 성남과 맞붙어 1승을 했지만 그것이 우위를 점한 것이 아니다. 더 운이 따르고 정신력이 높은 팀, 팬들의 성원에 따라 승부가 결정될 것이다. 분위기를 타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성남이 인천보다 나은 건 전통적인 강호인 데다 선수들 의식이 뛰어나고 그들의 홈경기라는 점이다. 우리 팀의 강점은 2005년 이후 처음 플레이오프에 들어와 선수들의 동기 부여가 강하다. 어떤 팀보다 선수들이 많이 움직여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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