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캥거루 급증해 골치 外

입력 2009.11.1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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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호주 하면 푸른 초원을 뛰어다니는 캥거루가 먼저 떠오르는데요.

그런데 요즘 호주에서는 갑자기 늘어난 캥거루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합니다.

김연주 기자! 캥거루 개체수가 급증한 이유가 뭡니까?

<리포트>

네.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없지만 캥거루를 식용으로 쓰는 곳이 있는데요.

호주에서 고기를 수입하던 국가들이 최근 수입을 중단하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이하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호주의 한 집 마당으로 캥거루들이 껑충껑충 뛰어들어옵니다.

호주의 상징 가운데 하나지만 집앞에까지 자주 출몰하면서,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페타 쿠퍼(주민)

도로와 들판 곳곳에도 캥거루가 활보합니다.

이같은 캥거루의 잦은 출몰은 호주산 캥거루 고기의 70퍼센트 정도를 소비하던 러시아가 최근 위생 문제로 수입을 중단하면서 개체수가 급증한 것이 주원인입니다.

<인터뷰> 조 할(캥거루산업육성회)

호주의 캥거루 고기 산업은 한 해 우리돈 2천 8백 3십억 원 규모.

캥거루 고기 수출이 타격을 입으면서 캥거루 사냥꾼들과 도축, 유통 업자들까지 줄줄이 곤경에 처했습니다.

<인터뷰> 리파드 마쉬(호주 세인트조지 부시장)

반면 동물단체와 일부 인근 마을 주민들은 이처럼 늘어난 캥커루를 환영하며 한없는 캥거루 사랑의 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바지 벗겨진 도둑, 망신만 ‘톡톡’

포르투갈의 한 마을 슈퍼마켓에 얼마 전 도둑이 들었는데요.

날씬한 몸만 믿고 창문으로 침입하려던 이 도둑은 망신만 톡톡히 당했습니다.

건물 벽 밖으로 남자의 두 다리만 삐죽 나와 있습니다.

창문을 통해 몰래 슈퍼마켓에 들어가려던 도둑이 그만 창문에 몸이 끼어버린 건데요.

빠져나오려고 바동거리다가 바지까지 벗겨져 버렸습니다.

소식을 듣고 모인 주민들은 키득거리며 우스꽝스런 광경을 지켜보는데요.

속옷만 입은 채 창문에 끼어있던 22살의 도둑은 11시간 만에 구조됐는데요. 구조되자마자 곧바로 체포됐습니다.

끈질긴 고양이, “딱지 끊지 마세요”

한적한 시골길에 경찰관이 주차위반 딱지를 끊고 있는데요, 까만 고양이 한 마리가 나타납니다.

주변을 맴돌며 애교를 부리더니 갑자기 경찰관의 다리를 타고 어깨까지 올라갑니다.

딱지를 끊는 걸 방해하는 것 같기도 한데요, 경찰관은 이미 여러 번 겪은 일이라는 듯 무심한 표정입니다.

고양이가 머리 위까지 올라가려 하자 그제야 밀쳐내는데요. 인내심이 대단합니다.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사는 이 고양이는 평소에도 친화력이 뛰어나 사람들을 즐겁게 해준다고 합니다.

석유정제공장 폭발화면 공개

미국 유타주에 있는 석유 정제공장인데요.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면서 화염에 휩싸입니다.

건물 입구에 서 있던 근로자들도 옆에서 터져 나온 불길에 깜짝 놀라 몸을 피합니다.

지난 4일 일어난 사고인데요.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폭발 충격으로 인근 주택 10여 채가 부서졌습니다.

당시의 폐쇄회로 화면을 공개한 미 당국은 파이프 관이 파손된 게 폭발의 원인이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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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는 지금] 캥거루 급증해 골치 外
    • 입력 2009-11-19 08: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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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호주 하면 푸른 초원을 뛰어다니는 캥거루가 먼저 떠오르는데요. 그런데 요즘 호주에서는 갑자기 늘어난 캥거루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합니다. 김연주 기자! 캥거루 개체수가 급증한 이유가 뭡니까? <리포트> 네.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없지만 캥거루를 식용으로 쓰는 곳이 있는데요. 호주에서 고기를 수입하던 국가들이 최근 수입을 중단하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이하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호주의 한 집 마당으로 캥거루들이 껑충껑충 뛰어들어옵니다. 호주의 상징 가운데 하나지만 집앞에까지 자주 출몰하면서,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페타 쿠퍼(주민) 도로와 들판 곳곳에도 캥거루가 활보합니다. 이같은 캥거루의 잦은 출몰은 호주산 캥거루 고기의 70퍼센트 정도를 소비하던 러시아가 최근 위생 문제로 수입을 중단하면서 개체수가 급증한 것이 주원인입니다. <인터뷰> 조 할(캥거루산업육성회) 호주의 캥거루 고기 산업은 한 해 우리돈 2천 8백 3십억 원 규모. 캥거루 고기 수출이 타격을 입으면서 캥거루 사냥꾼들과 도축, 유통 업자들까지 줄줄이 곤경에 처했습니다. <인터뷰> 리파드 마쉬(호주 세인트조지 부시장) 반면 동물단체와 일부 인근 마을 주민들은 이처럼 늘어난 캥커루를 환영하며 한없는 캥거루 사랑의 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바지 벗겨진 도둑, 망신만 ‘톡톡’ 포르투갈의 한 마을 슈퍼마켓에 얼마 전 도둑이 들었는데요. 날씬한 몸만 믿고 창문으로 침입하려던 이 도둑은 망신만 톡톡히 당했습니다. 건물 벽 밖으로 남자의 두 다리만 삐죽 나와 있습니다. 창문을 통해 몰래 슈퍼마켓에 들어가려던 도둑이 그만 창문에 몸이 끼어버린 건데요. 빠져나오려고 바동거리다가 바지까지 벗겨져 버렸습니다. 소식을 듣고 모인 주민들은 키득거리며 우스꽝스런 광경을 지켜보는데요. 속옷만 입은 채 창문에 끼어있던 22살의 도둑은 11시간 만에 구조됐는데요. 구조되자마자 곧바로 체포됐습니다. 끈질긴 고양이, “딱지 끊지 마세요” 한적한 시골길에 경찰관이 주차위반 딱지를 끊고 있는데요, 까만 고양이 한 마리가 나타납니다. 주변을 맴돌며 애교를 부리더니 갑자기 경찰관의 다리를 타고 어깨까지 올라갑니다. 딱지를 끊는 걸 방해하는 것 같기도 한데요, 경찰관은 이미 여러 번 겪은 일이라는 듯 무심한 표정입니다. 고양이가 머리 위까지 올라가려 하자 그제야 밀쳐내는데요. 인내심이 대단합니다.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사는 이 고양이는 평소에도 친화력이 뛰어나 사람들을 즐겁게 해준다고 합니다. 석유정제공장 폭발화면 공개 미국 유타주에 있는 석유 정제공장인데요.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면서 화염에 휩싸입니다. 건물 입구에 서 있던 근로자들도 옆에서 터져 나온 불길에 깜짝 놀라 몸을 피합니다. 지난 4일 일어난 사고인데요.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폭발 충격으로 인근 주택 10여 채가 부서졌습니다. 당시의 폐쇄회로 화면을 공개한 미 당국은 파이프 관이 파손된 게 폭발의 원인이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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