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전쟁’, 남아공 수놓는다

입력 2009.11.19 (11:16) 수정 2009.11.1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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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은 세계 축구계의 스타들이 대거 참가하면서 진정한 지상 최고의 축구잔치가 될 전망이다.
특히 국제축구계 강호들이 최종예선 막판까지 본선 진출을 확정하지 못해 자칫 맥 풀린 대회가 되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제기됐지만, 강호들이 우여곡절 끝에 본선행 막차에 올라탐에 따라 축구팬들은 빅스타들을 한 자리에서 보는 좋은 기회를 얻게 됐다.
가장 관심을 끄는 스타는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선수로 꼽히는 포르투갈의 `특급윙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호날두는 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뛸 당시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될 만큼, 출중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올 시즌 스페인 무대로 옮긴 뒤에도 8골을 뽑아내면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그는 포르투갈이 본선 진출과정에서 고전하면서 자칫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할 뻔했지만, 다행히도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함에 따라 월드컵 무대에서도 화려한 발재간과 강력하고 정확한 슈팅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시즌 소속팀 FC바르셀로나를 트레블(정규리그.국왕컵.UEFA 챔피언스리그 등 우승 3관왕)로 이끈 아르헨티나의 `리틀 마라도나' 리오넬 메시의 월드컵 진출도 축구팬들의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맨유에서 뛰던 호날두와 맞붙어 판정승을 거뒀던 메시는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9골을 터트리면서 더욱 주가를 높이고 있다.
아르헨티나 역시 남미 예선에서 탈락의 위기에서 극적으로 회생한 바 있어 본선에 임하는 메시의 각오는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축구 종가'답게 지난 9월 일찌감치 본선행을 결정지은 잉글랜드의 스타들을 남아공에서 볼 수 있는 것도 흥미롭다.
박지성의 소속팀 맨유의 스트라이커인 웨인 루니의 폭발적인 드리블과 강력한 슈팅, 데이비드 베컴의 환상적인 프리킥, 첼시의 베테랑 프랭크 람파드의 노련한 경기 운영 등이 축구팬들의 흥미를 자아낼 것으로 전망된다.
무적함대 스페인의 축구스타 사비와 페르난도 토레스, 독일 전차군단의 `캡틴' 미하엘 발라크와 이탈리아의 골게터 알베르트 질라르디노 그리고 잉글랜드 첼시의 공격수로 맹활약 중인 코트디부아르의 디디에 드로그바 등도 주목받는 선수들이다.
플레이오프에서 아일랜드를 천신만고 끝에 물리치고 본선에 턱걸이한 프랑스의 주장 티에리 앙리도 본선에서 맹활약이 기대된다.
반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 중인 `흑표범' 에마뉘엘 아데바요르는 토고가 최종 예선전에서 탈락하면서 남아공에서는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또 북유럽의 축구 강호 스웨덴이 역시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서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에서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역시 내년 월드컵에서 자신의 진가를 보여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리스에 플레이오프에서 패해 본선 진출이 좌절된 우크라이나의 `득점기계' 안드리 셉첸코를 볼 수 없는 것도 팬들로서는 아쉬운 대목이다. 셉첸코는 이번 예선전에서 6골로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지만 팀의 본선 진출 실패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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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들의 전쟁’, 남아공 수놓는다
    • 입력 2009-11-19 11:16:59
    • 수정2009-11-19 11:33:11
    연합뉴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은 세계 축구계의 스타들이 대거 참가하면서 진정한 지상 최고의 축구잔치가 될 전망이다. 특히 국제축구계 강호들이 최종예선 막판까지 본선 진출을 확정하지 못해 자칫 맥 풀린 대회가 되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제기됐지만, 강호들이 우여곡절 끝에 본선행 막차에 올라탐에 따라 축구팬들은 빅스타들을 한 자리에서 보는 좋은 기회를 얻게 됐다. 가장 관심을 끄는 스타는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선수로 꼽히는 포르투갈의 `특급윙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호날두는 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뛸 당시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될 만큼, 출중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올 시즌 스페인 무대로 옮긴 뒤에도 8골을 뽑아내면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그는 포르투갈이 본선 진출과정에서 고전하면서 자칫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할 뻔했지만, 다행히도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함에 따라 월드컵 무대에서도 화려한 발재간과 강력하고 정확한 슈팅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시즌 소속팀 FC바르셀로나를 트레블(정규리그.국왕컵.UEFA 챔피언스리그 등 우승 3관왕)로 이끈 아르헨티나의 `리틀 마라도나' 리오넬 메시의 월드컵 진출도 축구팬들의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맨유에서 뛰던 호날두와 맞붙어 판정승을 거뒀던 메시는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9골을 터트리면서 더욱 주가를 높이고 있다. 아르헨티나 역시 남미 예선에서 탈락의 위기에서 극적으로 회생한 바 있어 본선에 임하는 메시의 각오는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축구 종가'답게 지난 9월 일찌감치 본선행을 결정지은 잉글랜드의 스타들을 남아공에서 볼 수 있는 것도 흥미롭다. 박지성의 소속팀 맨유의 스트라이커인 웨인 루니의 폭발적인 드리블과 강력한 슈팅, 데이비드 베컴의 환상적인 프리킥, 첼시의 베테랑 프랭크 람파드의 노련한 경기 운영 등이 축구팬들의 흥미를 자아낼 것으로 전망된다. 무적함대 스페인의 축구스타 사비와 페르난도 토레스, 독일 전차군단의 `캡틴' 미하엘 발라크와 이탈리아의 골게터 알베르트 질라르디노 그리고 잉글랜드 첼시의 공격수로 맹활약 중인 코트디부아르의 디디에 드로그바 등도 주목받는 선수들이다. 플레이오프에서 아일랜드를 천신만고 끝에 물리치고 본선에 턱걸이한 프랑스의 주장 티에리 앙리도 본선에서 맹활약이 기대된다. 반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 중인 `흑표범' 에마뉘엘 아데바요르는 토고가 최종 예선전에서 탈락하면서 남아공에서는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또 북유럽의 축구 강호 스웨덴이 역시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서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에서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역시 내년 월드컵에서 자신의 진가를 보여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리스에 플레이오프에서 패해 본선 진출이 좌절된 우크라이나의 `득점기계' 안드리 셉첸코를 볼 수 없는 것도 팬들로서는 아쉬운 대목이다. 셉첸코는 이번 예선전에서 6골로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지만 팀의 본선 진출 실패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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