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 日주식 팔고 한국 것 사나?

입력 2009.11.19 (22:07) 수정 2009.11.19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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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국인들이 일본 주식 팔아 우리 주식을 사들이면서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일본 투자자금이 한국으로 이동하는 신호탄이라는 기대도 나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스피가 1% 넘게 오르며 기분 좋게 1620선 위로 올라섰습니다.

반면 일본 증시는 아시아에서도 유독 더 많이 떨어져 코스피와 정반대 곡선을 그렸습니다.

<인터뷰>최재식(대신증권 리서치센터 팀장) : "일본증시에 투자했던 자금이 한국증시에 투자하면서 한국증시는 크게 올랐지만 일본증시는 반대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한 외국 자산운용사가 일본 주식을 대거 팔고, 그 돈으로 한국 주식을 사들인 것입니다.

그 규모가 무려 5천 7백억원이 넘습니다.

이 때문에 도요타와 소니의 주가가 곤두박질치는 사이 그 경쟁상대인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모두 1% 이상 주가가 뛰는 대조적인 모습이 연출됐습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이와 같은 일본증시에서 한국증시로의 자금 이동, 즉 외국인의 이른바 스위칭 매매가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느냐에 쏠리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일본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데도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점에서 이런 움직임은 점차 확대될 전망입니다.

<인터뷰>류용석(현대증권 시황팀장) : "일본은 낮은 성장에도 불구하고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서 일본을 대체하려는 자금들이 한국 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은 열려있다."

과연 오늘의 움직임이 지속될 지 아니면 일회성으로 그칠지 그 결과에 따라 우리 증시도 방향을 달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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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투자자, 日주식 팔고 한국 것 사나?
    • 입력 2009-11-19 21:23:24
    • 수정2009-11-19 22:4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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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국인들이 일본 주식 팔아 우리 주식을 사들이면서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일본 투자자금이 한국으로 이동하는 신호탄이라는 기대도 나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스피가 1% 넘게 오르며 기분 좋게 1620선 위로 올라섰습니다. 반면 일본 증시는 아시아에서도 유독 더 많이 떨어져 코스피와 정반대 곡선을 그렸습니다. <인터뷰>최재식(대신증권 리서치센터 팀장) : "일본증시에 투자했던 자금이 한국증시에 투자하면서 한국증시는 크게 올랐지만 일본증시는 반대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한 외국 자산운용사가 일본 주식을 대거 팔고, 그 돈으로 한국 주식을 사들인 것입니다. 그 규모가 무려 5천 7백억원이 넘습니다. 이 때문에 도요타와 소니의 주가가 곤두박질치는 사이 그 경쟁상대인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모두 1% 이상 주가가 뛰는 대조적인 모습이 연출됐습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이와 같은 일본증시에서 한국증시로의 자금 이동, 즉 외국인의 이른바 스위칭 매매가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느냐에 쏠리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일본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데도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점에서 이런 움직임은 점차 확대될 전망입니다. <인터뷰>류용석(현대증권 시황팀장) : "일본은 낮은 성장에도 불구하고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서 일본을 대체하려는 자금들이 한국 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은 열려있다." 과연 오늘의 움직임이 지속될 지 아니면 일회성으로 그칠지 그 결과에 따라 우리 증시도 방향을 달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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