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 재미있는 ‘팝아트’ 인사동에 총집합

입력 2009.11.20 (07:53) 수정 2009.11.20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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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난해하고 엄숙한 기존의 작품들 대신, 쉽고 재미있게 대중과 만나는 '팝아트'가 요즘 미술계의 대세인데요.

다양한 개성을 뽐내는 한국의 팝아트 작품들이 서울 인사동에 총집합했습니다.

모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흐의 자화상, 면도하다 턱을 벤 얼굴이 웃음을 자아냅니다.

삼성 비자금 사건으로 더욱 유명해진 '행복한 눈물'은, '행복한 콧물'로 패러디됐습니다.

팝아트는 이렇게 친숙한 명작들을 작품 소재로 과감하게 끌어들입니다.

명품 지상주의를 해학적으로 표현하기도 하고, 어린이의 친구 텔레토비를 술꾼으로 만드는 장난도 서슴지 않습니다.

엄숙하고 현학적인 기존 예술을 거부하는 '팝아트'는 친숙하고 발랄한 유머로 대중에게 다가갑니다.

<인터뷰> 이우성(관람객) : "기발하고 유쾌한 부분이 있어서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1960년대 후반 태동한 한국의 팝아트는 90년대 이후 빠르게 성장해 현대 미술계의 주축이 됐습니다.

인사동 화랑들이 결성해 여는 '인사미술제'의 올해 주제도 그래서 '팝아트'입니다.

<인터뷰> 윤진섭(인사미술제 책임기획자) : "우리 한국 고유의 팝, 다시 말해 정착된 팝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살펴보기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70년대 초기 작품부터 현재까지, 우리 팝아트의 흐름을 인사동에서 한 번에 읽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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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쉽고 재미있는 ‘팝아트’ 인사동에 총집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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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09-11-20 08: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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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난해하고 엄숙한 기존의 작품들 대신, 쉽고 재미있게 대중과 만나는 '팝아트'가 요즘 미술계의 대세인데요. 다양한 개성을 뽐내는 한국의 팝아트 작품들이 서울 인사동에 총집합했습니다. 모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흐의 자화상, 면도하다 턱을 벤 얼굴이 웃음을 자아냅니다. 삼성 비자금 사건으로 더욱 유명해진 '행복한 눈물'은, '행복한 콧물'로 패러디됐습니다. 팝아트는 이렇게 친숙한 명작들을 작품 소재로 과감하게 끌어들입니다. 명품 지상주의를 해학적으로 표현하기도 하고, 어린이의 친구 텔레토비를 술꾼으로 만드는 장난도 서슴지 않습니다. 엄숙하고 현학적인 기존 예술을 거부하는 '팝아트'는 친숙하고 발랄한 유머로 대중에게 다가갑니다. <인터뷰> 이우성(관람객) : "기발하고 유쾌한 부분이 있어서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1960년대 후반 태동한 한국의 팝아트는 90년대 이후 빠르게 성장해 현대 미술계의 주축이 됐습니다. 인사동 화랑들이 결성해 여는 '인사미술제'의 올해 주제도 그래서 '팝아트'입니다. <인터뷰> 윤진섭(인사미술제 책임기획자) : "우리 한국 고유의 팝, 다시 말해 정착된 팝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살펴보기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70년대 초기 작품부터 현재까지, 우리 팝아트의 흐름을 인사동에서 한 번에 읽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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