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6강 PO, 두 번째 경기는 없다!

입력 2009.11.20 (10:33) 수정 2009.11.2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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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높은 곳을 향하여'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기쁨도 잠시. 이제 한 단계 더 높은 '준플레이오프' 고지로 올라서기 위한 치열한 단판싸움이 펼쳐진다.
2009 프로축구 K-리그 정규리그에서 3~6위를 차지했던 FC서울, 성남 일화, 인천 유나이티드, 전남 드래곤즈는 오는 21일(서울-전남)과 22일(성남-인천)에 걸쳐 'K-리그 쏘나타 챔피언십 2009' 6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서울-전남(21일 오후 5시.서울월드컵경기장)
내심 정규리그 1위를 노리다 포항에 발목을 잡히면서 3위로 떨어진 서울은 컵 대회와 FA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모두 우승컵을 놓친 상황이라 이제 남은 것은 정규리그 우승 타이틀 뿐이다.
서울은 축구대표팀의 간판 미드필더 기성용을 중심으로 최전방에 정조국과 이승렬의 결정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골잡이' 데얀이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과격한 골 세리머니를 하다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이번 경기에 나설 수 없는 게 안타깝다.
기성용은 대표팀의 유럽 원정에 따라나섰지만 덴마크와 평가전만 치르고 일찍 귀국해 팀 훈련에 합류한 터라 컨디션에는 문제가 없다.
서울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전남을 무려 6-1로 깼고,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만나 1-1로 비기면서 올해 전남을 상대로 1승1무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서울은 최종전에서 전남과 비기면서 포항에 2위 자리를 내준 터라 이번 대결은 사실상 '복수전'의 성격도 띠고 있다.
이에 맞서는 전남은 턱걸이로 6강 플레이오프에 오른 상황에서 멋진 '역전 드라마'를 꿈꾸고 있다.
선봉은 올해 정규리그에서 13골을 몰아친 '브라질 특급' 슈바가 맡는다. 하지만 슈바와 짝을 이룰 만한 투톱 자원이 마땅히 않은 데다 최근 원정으로 치른 4경기에서 2무2패로 부진한 게 아쉽기만 하다.
더불어 전남은 서울을 상대로 통산 15승20무21패로 뒤지고 있어 치열한 설욕전이 예상된다.
◇성남-인천(22일 오후 2시30분.성남종합운동장.KBS1 생중계)
FA컵 결승에서 수원에 우승컵을 내준 성남의 목표는 '명가재건' 이다. 성남 신태용 감독으로선 K-리그 최다 우승팀(7회)의 자존심을 살려 '초보 사령탑'의 딱지를 확실히 떼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FA컵 준우승으로 실망이 컸던 성남은 곧바로 사흘의 달콤한 휴식을 끝내고 짐을 꾸려 강원도 양구에서 인천과 대결을 준비했다.
전방에서 라돈치치가 골을 넣고, 이호-김정우 '더블 볼란테'가 허리를 든든히 받쳐준다면 충분히 인천의 벽을 넘을 수 있다는 게 신 감독의 계산이다.
이에 맞서는 인천도 최근 속초에서 일주일 동안 합숙훈련을 하며 정신자세를 가다듬었다. 인천의 희망은 신인왕 후보 유병수(12골)의 매서운 발끝이다. 유병수는 올해 성남을 상대로 2골을 넣었다.
'유병수 효과'와 더불어 외국인 공격수 챠디와 코로만이 제 역할을 해준다면 인천으로서도 성남의 두터운 수비벽을 충분히 열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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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 6강 PO, 두 번째 경기는 없다!
    • 입력 2009-11-20 10:33:29
    • 수정2009-11-20 10:37:08
    연합뉴스
'저 높은 곳을 향하여'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기쁨도 잠시. 이제 한 단계 더 높은 '준플레이오프' 고지로 올라서기 위한 치열한 단판싸움이 펼쳐진다. 2009 프로축구 K-리그 정규리그에서 3~6위를 차지했던 FC서울, 성남 일화, 인천 유나이티드, 전남 드래곤즈는 오는 21일(서울-전남)과 22일(성남-인천)에 걸쳐 'K-리그 쏘나타 챔피언십 2009' 6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서울-전남(21일 오후 5시.서울월드컵경기장) 내심 정규리그 1위를 노리다 포항에 발목을 잡히면서 3위로 떨어진 서울은 컵 대회와 FA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모두 우승컵을 놓친 상황이라 이제 남은 것은 정규리그 우승 타이틀 뿐이다. 서울은 축구대표팀의 간판 미드필더 기성용을 중심으로 최전방에 정조국과 이승렬의 결정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골잡이' 데얀이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과격한 골 세리머니를 하다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이번 경기에 나설 수 없는 게 안타깝다. 기성용은 대표팀의 유럽 원정에 따라나섰지만 덴마크와 평가전만 치르고 일찍 귀국해 팀 훈련에 합류한 터라 컨디션에는 문제가 없다. 서울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전남을 무려 6-1로 깼고,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만나 1-1로 비기면서 올해 전남을 상대로 1승1무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서울은 최종전에서 전남과 비기면서 포항에 2위 자리를 내준 터라 이번 대결은 사실상 '복수전'의 성격도 띠고 있다. 이에 맞서는 전남은 턱걸이로 6강 플레이오프에 오른 상황에서 멋진 '역전 드라마'를 꿈꾸고 있다. 선봉은 올해 정규리그에서 13골을 몰아친 '브라질 특급' 슈바가 맡는다. 하지만 슈바와 짝을 이룰 만한 투톱 자원이 마땅히 않은 데다 최근 원정으로 치른 4경기에서 2무2패로 부진한 게 아쉽기만 하다. 더불어 전남은 서울을 상대로 통산 15승20무21패로 뒤지고 있어 치열한 설욕전이 예상된다. ◇성남-인천(22일 오후 2시30분.성남종합운동장.KBS1 생중계) FA컵 결승에서 수원에 우승컵을 내준 성남의 목표는 '명가재건' 이다. 성남 신태용 감독으로선 K-리그 최다 우승팀(7회)의 자존심을 살려 '초보 사령탑'의 딱지를 확실히 떼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FA컵 준우승으로 실망이 컸던 성남은 곧바로 사흘의 달콤한 휴식을 끝내고 짐을 꾸려 강원도 양구에서 인천과 대결을 준비했다. 전방에서 라돈치치가 골을 넣고, 이호-김정우 '더블 볼란테'가 허리를 든든히 받쳐준다면 충분히 인천의 벽을 넘을 수 있다는 게 신 감독의 계산이다. 이에 맞서는 인천도 최근 속초에서 일주일 동안 합숙훈련을 하며 정신자세를 가다듬었다. 인천의 희망은 신인왕 후보 유병수(12골)의 매서운 발끝이다. 유병수는 올해 성남을 상대로 2골을 넣었다. '유병수 효과'와 더불어 외국인 공격수 챠디와 코로만이 제 역할을 해준다면 인천으로서도 성남의 두터운 수비벽을 충분히 열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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