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의보 중복 가입시 보험료 환급 가능

입력 2009.11.23 (07: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중복 보상이 안 되는 민영의료보험을 두 개 이상 들었다면 보험사로부터 계약 내용을 다시 안내받게 됩니다.

보상 규정을 제대로 설명받지 못한 것이 확인되면 보험료를 환급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승호 씨는 최근 과거 자신이 든 두 개의 보험에 똑같은 '일반상해의료비' 지급 조건이 포함돼 있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이럴 경우 병원비 100만 원이 나와도 양쪽에서 100만 원씩 200만 원이 아니라 두 보험사가 합해서 100만 원만 지급합니다.

<인터뷰> 박승호(민영의료보험 중복 가입자) : "지금 보니까 두 개가 중복된다고 해서 중복되면 둘 다 보험금이 나오는 건 아니라고 해서 지금 이걸 해지해야 하나."

이렇게 민영의료보험에 두 개 이상 가입하고 있는 사람이 211만 명이나 됩니다.

이에 따라 손해보험업계는 중복 계약자 전원에게 가입 내역을 통보한 뒤에 계약 당시 중복 보상이 안 된다는 사실을 설명받았는지 재확인할 예정입니다.

불완전판매로 판명되면 이미 낸 보험료도 환불해줍니다.

손보업계는 우선 1단계로 내년 2월까지 개별 회사 내의 중복가입자 70만 천여 명을 대상으로 이같은 내용을 설명하기로 했습니다.

2단계로는 다음달부터 내년 6월까지 여러 회사에 중복가입한 계약자 140만 8천여 명에게 안내문을 보냅니다.

그러나 보험사 측에선 중복보상이 안 된다는 점을 충분히 설명한 경우는 보험료를 돌려주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가입자와 분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민영의보 중복 가입시 보험료 환급 가능
    • 입력 2009-11-23 07:12:30
    뉴스광장
<앵커 멘트> 중복 보상이 안 되는 민영의료보험을 두 개 이상 들었다면 보험사로부터 계약 내용을 다시 안내받게 됩니다. 보상 규정을 제대로 설명받지 못한 것이 확인되면 보험료를 환급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승호 씨는 최근 과거 자신이 든 두 개의 보험에 똑같은 '일반상해의료비' 지급 조건이 포함돼 있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이럴 경우 병원비 100만 원이 나와도 양쪽에서 100만 원씩 200만 원이 아니라 두 보험사가 합해서 100만 원만 지급합니다. <인터뷰> 박승호(민영의료보험 중복 가입자) : "지금 보니까 두 개가 중복된다고 해서 중복되면 둘 다 보험금이 나오는 건 아니라고 해서 지금 이걸 해지해야 하나." 이렇게 민영의료보험에 두 개 이상 가입하고 있는 사람이 211만 명이나 됩니다. 이에 따라 손해보험업계는 중복 계약자 전원에게 가입 내역을 통보한 뒤에 계약 당시 중복 보상이 안 된다는 사실을 설명받았는지 재확인할 예정입니다. 불완전판매로 판명되면 이미 낸 보험료도 환불해줍니다. 손보업계는 우선 1단계로 내년 2월까지 개별 회사 내의 중복가입자 70만 천여 명을 대상으로 이같은 내용을 설명하기로 했습니다. 2단계로는 다음달부터 내년 6월까지 여러 회사에 중복가입한 계약자 140만 8천여 명에게 안내문을 보냅니다. 그러나 보험사 측에선 중복보상이 안 된다는 점을 충분히 설명한 경우는 보험료를 돌려주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가입자와 분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