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돼지·닭고기값 ‘껑충’…서민 울상

입력 2009.11.23 (07:47) 수정 2009.11.23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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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돼지와 닭고기값이 크게 오르면서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식당들도 불황으로 손님은 줄었는데 식료 값은 크게 올랐다며 한숨 쉬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선중 기잡니다.

<리포트>

하루 70킬로그램이 넘는 고기를 파는 대형 식당.

돼지고기 값이 지난달보다 10% 이상 올라 어려움이 크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정진종(식당 관리인) : "돼지값이 인상됐다고 해서 저희가 쓰는 가격대를 올릴 수가 없기 때문에 저희가 그냥 맞춰가면서"

닭과 삼겹살을 사기 위해 정육코너를 찾은 이 주부도 몇 번을 망설입니다.

<인터뷰> 변은미(주부) : "2만 원어치만 사다 놓으면 10명 이상 실컷 먹겠지 그랬는데 지금은 거의 그 2배 이상을 사야 사람들 같이 먹을 수 있고"

대전지역 농협 공판장의 도매가격을 보면 뼈가 붙은 상태의 돼지고기 1kg이 지난달 3천5백 원에서, 이달 들어 4천3백 원까지 가격이 뛰었고 닭고기는 생닭 1.2kg을 기준으로 4천9백40원까지 올라 한 달 사이 20%나 올랐습니다.

축산농가들은 수요 감소를 예상해 사육두수를 줄인 반면, 신종플루 때문에 휴업 중이던 학교들이 정상화되면서 급식용 고기 수요는 늘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송종현 과장(대전축산농협) : "12월에 출하할 돼지마리수가 감소한 것 같아요 병아리 가격 상승으로 인해서 축사농가들이 입식을 자제하고 있기 때문에"

농협은 겨울철을 맞아 사료와 난방비 부담이 커지면서 닭과 돼지고기 값의 강세는 다음달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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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황에 돼지·닭고기값 ‘껑충’…서민 울상
    • 입력 2009-11-23 07:24:45
    • 수정2009-11-23 07:5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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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돼지와 닭고기값이 크게 오르면서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식당들도 불황으로 손님은 줄었는데 식료 값은 크게 올랐다며 한숨 쉬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선중 기잡니다. <리포트> 하루 70킬로그램이 넘는 고기를 파는 대형 식당. 돼지고기 값이 지난달보다 10% 이상 올라 어려움이 크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정진종(식당 관리인) : "돼지값이 인상됐다고 해서 저희가 쓰는 가격대를 올릴 수가 없기 때문에 저희가 그냥 맞춰가면서" 닭과 삼겹살을 사기 위해 정육코너를 찾은 이 주부도 몇 번을 망설입니다. <인터뷰> 변은미(주부) : "2만 원어치만 사다 놓으면 10명 이상 실컷 먹겠지 그랬는데 지금은 거의 그 2배 이상을 사야 사람들 같이 먹을 수 있고" 대전지역 농협 공판장의 도매가격을 보면 뼈가 붙은 상태의 돼지고기 1kg이 지난달 3천5백 원에서, 이달 들어 4천3백 원까지 가격이 뛰었고 닭고기는 생닭 1.2kg을 기준으로 4천9백40원까지 올라 한 달 사이 20%나 올랐습니다. 축산농가들은 수요 감소를 예상해 사육두수를 줄인 반면, 신종플루 때문에 휴업 중이던 학교들이 정상화되면서 급식용 고기 수요는 늘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송종현 과장(대전축산농협) : "12월에 출하할 돼지마리수가 감소한 것 같아요 병아리 가격 상승으로 인해서 축사농가들이 입식을 자제하고 있기 때문에" 농협은 겨울철을 맞아 사료와 난방비 부담이 커지면서 닭과 돼지고기 값의 강세는 다음달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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