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녹여 전기 생산…‘일석이조’ 효과

입력 2009.11.23 (07:47) 수정 2009.11.23 (07: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쓰레기를 고온에서 녹여 유해 가스 등 폐기물 배출량을 줄이는 첨단 설비가 경기도 고양시에 들어섭니다.

국내 최대 규모인 이 설비는 쓰레기도 처리하고 전기까지 생산해 '일석이조' 설비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종수 기자가 미리 가봤습니다.

<리포트>

쓰레기를 태우는 용광로 안으로 긴 파이프를 통해 산소가 공급됩니다.

내부 온도를 섭씨 천7백도까지 높여 쓰레기를 녹이기 위해서입니다.

일반 소각장보다 7백도 이상 고온에서 쓰레기를 완전 연소하기 때문에 일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같은 가스 배출량도 절반 정도로 줄었습니다.

공해물질을 줄였을 뿐만 아니라, 쓰레기 처리 과정에 생기는 열로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 기술도 적용됐습니다.

<인터뷰>배선원(환경관리공단 팀장) : "기존 시설보다 운영비가 많이 들지만 친환경적이고 미래에 효율성이 높다는 것 때문에 용융방식으로 건축하고 있다."

잘게 분해된 최종 폐기물은 건축 자재 등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쓰레기를 녹인 뒤 생긴 부산물은 이처럼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기존의 방식으로 소각한 부산물은 땅에 묻어 폐기해야 합니다.

주민들은 기존 소각장이 문을 닫는 대신 친환경 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반기고 있습니다.

<인터뷰>조신영(주민) : "이런 것 들어서면 집값도 떨어지잖아요. 그런데 친환경적이라고 하니까 주민입장에서 안심도 되고 그나마 다행이란 생각이..."

경기도 고양시는 하루 처리 용량 300톤 규모인 이 친환경 소각장을 내년 1월 초부터 본격 가동합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쓰레기 녹여 전기 생산…‘일석이조’ 효과
    • 입력 2009-11-23 07:35:13
    • 수정2009-11-23 07:51:03
    뉴스광장
<앵커 멘트> 쓰레기를 고온에서 녹여 유해 가스 등 폐기물 배출량을 줄이는 첨단 설비가 경기도 고양시에 들어섭니다. 국내 최대 규모인 이 설비는 쓰레기도 처리하고 전기까지 생산해 '일석이조' 설비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종수 기자가 미리 가봤습니다. <리포트> 쓰레기를 태우는 용광로 안으로 긴 파이프를 통해 산소가 공급됩니다. 내부 온도를 섭씨 천7백도까지 높여 쓰레기를 녹이기 위해서입니다. 일반 소각장보다 7백도 이상 고온에서 쓰레기를 완전 연소하기 때문에 일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같은 가스 배출량도 절반 정도로 줄었습니다. 공해물질을 줄였을 뿐만 아니라, 쓰레기 처리 과정에 생기는 열로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 기술도 적용됐습니다. <인터뷰>배선원(환경관리공단 팀장) : "기존 시설보다 운영비가 많이 들지만 친환경적이고 미래에 효율성이 높다는 것 때문에 용융방식으로 건축하고 있다." 잘게 분해된 최종 폐기물은 건축 자재 등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쓰레기를 녹인 뒤 생긴 부산물은 이처럼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기존의 방식으로 소각한 부산물은 땅에 묻어 폐기해야 합니다. 주민들은 기존 소각장이 문을 닫는 대신 친환경 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반기고 있습니다. <인터뷰>조신영(주민) : "이런 것 들어서면 집값도 떨어지잖아요. 그런데 친환경적이라고 하니까 주민입장에서 안심도 되고 그나마 다행이란 생각이..." 경기도 고양시는 하루 처리 용량 300톤 규모인 이 친환경 소각장을 내년 1월 초부터 본격 가동합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