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대강 대립 격화…예산안 ‘충돌’

입력 2009.11.24 (06:22) 수정 2009.11.24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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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대강 사업을 둘러싼 여야간 대립이 예산안 정면 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이번주 안에 상임위별로 예산안 심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고, 민주당은 날치기 의도라며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맞섰습니다.

송창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오는 27일까지 상임위별로 예산안 심사를 마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오는 30일부터는 예산결산위원회를 가동해, 정기국회가 끝나는 다음달 9일까지 새해 예산안 처리를 마치겠다며 야당을 압박했습니다.

<녹취>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마냥 기다릴 수 만은 없습니다다. 이번주 11월 27일까지 상임위에서 모든 예산을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심재철 국회 예산결산특위 위원장도 예산 심의를 거부하는 야당을 무작정 기다릴 수 없다며 강행 처리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4대강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 제출 없이는 예산안 심사에 나설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여당이 강행 처리 의사를 밝힌 것은 4대강 예산을 날치기 통과시키려는 선전포고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녹취>우제창(민주당 원내대변인) : "국회를 또다시 전쟁터로 만들겠다는 으름장에 불과하며,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후안무치한 4대강 날치기 기도를 기필코 저지할 것"

민주당은 또, 정세균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4대강 사업을 주제로 한 일대일 TV토론을 제안하고 공사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여는 등 4대강 저지에 당력을 쏟았습니다.

4대강 예산을 놓고 여야가 정면 충돌 양상을 보이면서 이번 주 예정된 원내대표 회담에서도 해법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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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4대강 대립 격화…예산안 ‘충돌’
    • 입력 2009-11-24 06:01:40
    • 수정2009-11-24 08: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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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대강 사업을 둘러싼 여야간 대립이 예산안 정면 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이번주 안에 상임위별로 예산안 심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고, 민주당은 날치기 의도라며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맞섰습니다. 송창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오는 27일까지 상임위별로 예산안 심사를 마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오는 30일부터는 예산결산위원회를 가동해, 정기국회가 끝나는 다음달 9일까지 새해 예산안 처리를 마치겠다며 야당을 압박했습니다. <녹취>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마냥 기다릴 수 만은 없습니다다. 이번주 11월 27일까지 상임위에서 모든 예산을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심재철 국회 예산결산특위 위원장도 예산 심의를 거부하는 야당을 무작정 기다릴 수 없다며 강행 처리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4대강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 제출 없이는 예산안 심사에 나설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여당이 강행 처리 의사를 밝힌 것은 4대강 예산을 날치기 통과시키려는 선전포고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녹취>우제창(민주당 원내대변인) : "국회를 또다시 전쟁터로 만들겠다는 으름장에 불과하며,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후안무치한 4대강 날치기 기도를 기필코 저지할 것" 민주당은 또, 정세균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4대강 사업을 주제로 한 일대일 TV토론을 제안하고 공사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여는 등 4대강 저지에 당력을 쏟았습니다. 4대강 예산을 놓고 여야가 정면 충돌 양상을 보이면서 이번 주 예정된 원내대표 회담에서도 해법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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