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백신 이상 증세 잇따라…역학 조사

입력 2009.11.24 (06:22) 수정 2009.11.24 (08: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신종플루 백신 접종을 받은 서울과 수도권의 두 초등학교 학생 수십 명이 발열 등 이상증세를 보여 보건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신종플루 발생 환자 수는 감소세로 돌아서 신종플루 확산은 한 풀 꺽인 것으로 보입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이 학교 학생 70여명이 지난 19일 백신 접종을 받은 뒤 발열과 메스꺼움 등의 증상을 보여 어제 무더기로 결석했습니다.

이 초등학교에서는 837명이 백신접종을 받았는데 증세가 있어도 결석하지 않은 학생을 포함하면 10% 이상에서 부작용이 나타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학교 측은 고학년보다는 저학년에서 이상 증상이 더 많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상 증상이 있는 경우 병원을 찾도록 학부모들에게 통보했습니다.

<녹취> 질병관리본부 관계자 : "백신 접종과 연관성이 있는지 역학 조사를 벌이고..."

경기도 포천에서도 초등학생 19명이 신종플루 백신을 접종한 뒤 두통과 구토 증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신종플루 확산세는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종플루 발생이 정점을 찍은 뒤 발생 환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섰기 때문입니다.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1월 첫째 주 45명에서 둘째 주엔 38명으로 줄었습니다.

16% 감소한 수치입니다.

하루 14만 건까지 치솟았던 타미플루 처방 건수도 지난주 평균 5만 건 이하로 줄었고 입원중인 중환자도 이달 초 60여 명에서 지난주 40여 명으로 줄었습니다.

이처럼 신종플루 발생이 감소하고 있지는 하지만, 여전히 유행수준인 2.6명을 10배 이상 넘어서고 있어 아직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특히 날씨가 더 추워지면 바이러스 활동력이 강해질 수 있기 때문에 예정대로 백신을 접종 받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신종플루 백신 이상 증세 잇따라…역학 조사
    • 입력 2009-11-24 06:06:20
    • 수정2009-11-24 08:33:3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신종플루 백신 접종을 받은 서울과 수도권의 두 초등학교 학생 수십 명이 발열 등 이상증세를 보여 보건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신종플루 발생 환자 수는 감소세로 돌아서 신종플루 확산은 한 풀 꺽인 것으로 보입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이 학교 학생 70여명이 지난 19일 백신 접종을 받은 뒤 발열과 메스꺼움 등의 증상을 보여 어제 무더기로 결석했습니다. 이 초등학교에서는 837명이 백신접종을 받았는데 증세가 있어도 결석하지 않은 학생을 포함하면 10% 이상에서 부작용이 나타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학교 측은 고학년보다는 저학년에서 이상 증상이 더 많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상 증상이 있는 경우 병원을 찾도록 학부모들에게 통보했습니다. <녹취> 질병관리본부 관계자 : "백신 접종과 연관성이 있는지 역학 조사를 벌이고..." 경기도 포천에서도 초등학생 19명이 신종플루 백신을 접종한 뒤 두통과 구토 증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신종플루 확산세는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종플루 발생이 정점을 찍은 뒤 발생 환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섰기 때문입니다.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1월 첫째 주 45명에서 둘째 주엔 38명으로 줄었습니다. 16% 감소한 수치입니다. 하루 14만 건까지 치솟았던 타미플루 처방 건수도 지난주 평균 5만 건 이하로 줄었고 입원중인 중환자도 이달 초 60여 명에서 지난주 40여 명으로 줄었습니다. 이처럼 신종플루 발생이 감소하고 있지는 하지만, 여전히 유행수준인 2.6명을 10배 이상 넘어서고 있어 아직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특히 날씨가 더 추워지면 바이러스 활동력이 강해질 수 있기 때문에 예정대로 백신을 접종 받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