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계 “신지애 시대 지금부터 시작”

입력 2009.11.24 (09:36) 수정 2009.11.2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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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해의 선수 타이틀은 아쉽게 놓쳤지만 신지애(21.미래에셋)가 신인왕과 최연소 상금왕, 다승 공동1위(3승) 등 3개 타이틀을 거머쥐었다는 소식에 골프계 원로와 동료는 한국여자골프사에 큰 획을 그었다며 환영했다.
선종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회장은 "신지애의 시대가 열렸다. 한국여자프로골프 역사상 위대한 일을 해냈다"며 "훌륭한 실력과 착한 심성을 겸비한 세계 최고 선수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한명현 KLPGA 수석부회장도 "신지애는 KLPGA가 배출한 최고의 스타로 성장했다"고 평가했으며 KLPGA 1호 회원인 강춘자 KLPGA 부회장도 "신지애가 '국내 1위가 세계 1위'라는 것을 입증해냈다. 뿌듯하다"며 기뻐했다.
한국인으로는 1988년 LPGA 투어에서 처음 우승한 구옥희 KLPGA 부회장도 "내가 우승한 지 20년이 지나 신지애가 세계 최고가 됐다는 사실에 감회가 남다르다"며 "최고의 자리에서 최고의 경기를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KL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동료도 신지애의 선전을 자신의 일처럼 기뻐했다.
올 시즌 KLPGA 투어 대상, 상금왕 등 4관왕에 오른 서희경(23.하이트)은 "올해의 선수가 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LPGA 진출 첫해 신인왕, 상금왕에 올랐다는 것만으로 대단하다"고 혀를 내둘렀다.
서희경은 "나이가 나보다 어리고 평소에 말하고 놀 때는 애 같지만 공을 칠 때는 프로 10년차 이상의 연륜이 느껴졌다"며 "자신이 세운 목표를 이뤄내는 모습에 대단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놀라워했다.
한국과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를 오가며 활동 중인 배경은(24.볼빅)은 "신지애는 나이에 비해 어른스럽고 자기 관리가 철저한 선수"라며 "너무 큰일을 해 냈다"고 대견스러워했다.
배경은은 이어 "신지애는 LPGA에서도 애교가 많아 언니들이 많이 예뻐하는 동생이다"며 "동생이지만 참 배울 것이 많은 선수"라고 칭찬했다.
신지애와 같은 1988년생 '박세리 키즈'인 김하늘(21.코오롱)은 "함께 국내 투어에 뛰었던 선수로서 신지애가 올해 신인왕, 상금왕에 오를 만큼 잘했다는 것이 대단하다"며 "지애가 길을 잘 닦아놓았으니 다른 선수에게도 큰 자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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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계 “신지애 시대 지금부터 시작”
    • 입력 2009-11-24 09:36:49
    • 수정2009-11-24 10:02:17
    연합뉴스
비록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해의 선수 타이틀은 아쉽게 놓쳤지만 신지애(21.미래에셋)가 신인왕과 최연소 상금왕, 다승 공동1위(3승) 등 3개 타이틀을 거머쥐었다는 소식에 골프계 원로와 동료는 한국여자골프사에 큰 획을 그었다며 환영했다. 선종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회장은 "신지애의 시대가 열렸다. 한국여자프로골프 역사상 위대한 일을 해냈다"며 "훌륭한 실력과 착한 심성을 겸비한 세계 최고 선수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한명현 KLPGA 수석부회장도 "신지애는 KLPGA가 배출한 최고의 스타로 성장했다"고 평가했으며 KLPGA 1호 회원인 강춘자 KLPGA 부회장도 "신지애가 '국내 1위가 세계 1위'라는 것을 입증해냈다. 뿌듯하다"며 기뻐했다. 한국인으로는 1988년 LPGA 투어에서 처음 우승한 구옥희 KLPGA 부회장도 "내가 우승한 지 20년이 지나 신지애가 세계 최고가 됐다는 사실에 감회가 남다르다"며 "최고의 자리에서 최고의 경기를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KL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동료도 신지애의 선전을 자신의 일처럼 기뻐했다. 올 시즌 KLPGA 투어 대상, 상금왕 등 4관왕에 오른 서희경(23.하이트)은 "올해의 선수가 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LPGA 진출 첫해 신인왕, 상금왕에 올랐다는 것만으로 대단하다"고 혀를 내둘렀다. 서희경은 "나이가 나보다 어리고 평소에 말하고 놀 때는 애 같지만 공을 칠 때는 프로 10년차 이상의 연륜이 느껴졌다"며 "자신이 세운 목표를 이뤄내는 모습에 대단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놀라워했다. 한국과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를 오가며 활동 중인 배경은(24.볼빅)은 "신지애는 나이에 비해 어른스럽고 자기 관리가 철저한 선수"라며 "너무 큰일을 해 냈다"고 대견스러워했다. 배경은은 이어 "신지애는 LPGA에서도 애교가 많아 언니들이 많이 예뻐하는 동생이다"며 "동생이지만 참 배울 것이 많은 선수"라고 칭찬했다. 신지애와 같은 1988년생 '박세리 키즈'인 김하늘(21.코오롱)은 "함께 국내 투어에 뛰었던 선수로서 신지애가 올해 신인왕, 상금왕에 오를 만큼 잘했다는 것이 대단하다"며 "지애가 길을 잘 닦아놓았으니 다른 선수에게도 큰 자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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