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챔피언십, 6강 플레이오프 ‘과열 양상’

입력 2009.11.24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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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일 준플레이오프를 앞둔 K리그 챔피언십이 선수들의 지나친 승부욕으로 과열되고 있습니다.

오로지 이겨야한다는 생각에 거친 파울은 물론 조금은 지나치다 싶은 행동도 자주 나와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대가 쓰러져있는 데도 경기를 계속해 몸싸움이 일어나고, 심판은 애매한 판정으로 중재자의 역할을 제대로 못해내고, 감독은 항의를 하다 웃옷을 벗어들고 벤치를 떠납니다.

<녹취> "아! 신태용 감독이 벤치를 떠나는데요."

심지어 선수가 나서 감독을 말리는 웃지 못할 촌극이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전후반 90분 동안 데드타임, 즉 공이 멈춰있는 시간이 실제 경기시간 보다 오히려 더 많았습니다.

이는 육탄전을 방불케하는 과격한 플레이로 인해 경기가 중단되기 일쑤였다는 얘기입니다.

동료의식은 물론 페어플레이도 뒷전이었습니다.

<인터뷰>신태용(성남 감독) : "팬들도 많고 많은 중계방송으로 전국민이 보고 있는데 저부터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여드려서 죄송스럽고..."

감동과 축제의 한마당이었던 프로야구 포스트 시즌과 달리 팬들은 안중에도 없는 K리그 플레이오프.

팬들을 외면하는 승리 지상주의는 K리그의 미래를 더욱 어둡게 만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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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 챔피언십, 6강 플레이오프 ‘과열 양상’
    • 입력 2009-11-24 12:36:50
    뉴스 12
<앵커 멘트> 내일 준플레이오프를 앞둔 K리그 챔피언십이 선수들의 지나친 승부욕으로 과열되고 있습니다. 오로지 이겨야한다는 생각에 거친 파울은 물론 조금은 지나치다 싶은 행동도 자주 나와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대가 쓰러져있는 데도 경기를 계속해 몸싸움이 일어나고, 심판은 애매한 판정으로 중재자의 역할을 제대로 못해내고, 감독은 항의를 하다 웃옷을 벗어들고 벤치를 떠납니다. <녹취> "아! 신태용 감독이 벤치를 떠나는데요." 심지어 선수가 나서 감독을 말리는 웃지 못할 촌극이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전후반 90분 동안 데드타임, 즉 공이 멈춰있는 시간이 실제 경기시간 보다 오히려 더 많았습니다. 이는 육탄전을 방불케하는 과격한 플레이로 인해 경기가 중단되기 일쑤였다는 얘기입니다. 동료의식은 물론 페어플레이도 뒷전이었습니다. <인터뷰>신태용(성남 감독) : "팬들도 많고 많은 중계방송으로 전국민이 보고 있는데 저부터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여드려서 죄송스럽고..." 감동과 축제의 한마당이었던 프로야구 포스트 시즌과 달리 팬들은 안중에도 없는 K리그 플레이오프. 팬들을 외면하는 승리 지상주의는 K리그의 미래를 더욱 어둡게 만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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