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재혁, 세계역도 18년만 ‘金 괴력’

입력 2009.11.24 (20:04) 수정 2009.11.2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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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사재혁(24.강원도청)이 18년 만에 처음 남자 역도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획득했다.
사재혁은 24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2009 세계역도선수권대회 남자 77kg급 용상에서 205kg을 들어 올려 204kg을 기록한 중국의 루샤오쥔(25)을 1kg 차로 따돌리고 용상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남자 역도에서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이 나오기는 1991년 전병관이 독일대회 남자 56kg급 용상과 합계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후 18년 만이다.
사재혁은 또 이번 대회에서 여자 53kg급 윤진희(23.원주시청)와 남자 69kg급 김선배(23.대전체육회)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세 번째로 메달을 따냈다.
사재혁은 자신의 강점인 용상에서는 비교적 무난하게 금메달을 확정했다.
용상 1차 시기에서 205kg을 번쩍 든 사재혁은 용상 2차 시기에서 세계기록(210kg)보다 2kg이 더 나가는 212kg에 도전해 아쉽게 실패했다.
사재혁은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나서 플랫폼에 올라 마지막 3차 시기에서 212kg을 머리 위까지 들어 올렸지만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몸이 흔들리는 바람에 합격 사인을 받아내지 못했다.
심판 세 명 가운데 한 명은 사재혁의 3차 시기에 대해 합격 사인을 보냈지만 두 명은 불합격을 판정해 끝내 실패로 끝났다.
사재혁은 인상과 합계에서는 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사재혁은 인상에서 160kg을 드는데 그쳐 5위에 머물렀고 결국 인상과 용상을 합한 합계에서는 365kg으로 4위에 그쳤다.
사재혁은 인상에서 자신이 세운 종전 최고 기록인 163kg도 들지 못했다.
사재혁은 1차 시기에서 160kg을 가볍게 들었지만 2차와 3차 시기에서 도전한 165kg을 들지 못해 160kg이 결국 자신의 인상 기록이 됐다. 사재혁은 인상과 용상을 합한 합계가 365kg으로 중국의 쑤다진(23)과 동률을 이뤘지만 몸무게 차로 4위로 물려났다.
사재혁은 몸무게가 76.54kg로 쑤다진(76.34kg)보다 200g 더 나갔다.
사재혁은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용상 3차 시기가 굉장히 아쉽다. 한달 전 전국체전에서는 몸이 안좋았지만 그 이후 몸이 좋아 2주 전에는 212kg을 드는데 성공했다"고 아쉬워했다.
반면 중국의 신예 루샤오쥔은 인상에서 174kg을 들어 종전 세계기록(173kg)을 갈아치우고 일찌감치 인상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세계신기록을 작성하기는 루샤오쥔이 처음이다.
기세가 오른 루샤오쥔은 용상 2차 시기에서는 204kg을 들어 인상과 용상을 합한 합계가 378kg이 돼 다시 한번 종전 세계기록(377kg)을 깼다. 루샤오쥔은 용상 3차 시기에서 211kg에 실패했지만 인상과 합계에서 2관왕을 달성했다.
아르메니아의 티그란 마르티로시안(21)은 인상 170kg, 용상 200kg, 합계 370kg으로 용상과 합계에서 각각 2위를 했고 중국 쑤다진(23)은 합계 365kg(인상 165kg, 용상 200kg)으로 동메달을 땄다.
같은 체급에 출전한 김광훈(27.양구군)은 인상 153kg, 용상 193kg을 들어 합계 346kg으로 8위에 머물러 입상권에 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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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재혁, 세계역도 18년만 ‘金 괴력’
    • 입력 2009-11-24 20:04:15
    • 수정2009-11-24 22:05:34
    연합뉴스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사재혁(24.강원도청)이 18년 만에 처음 남자 역도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획득했다. 사재혁은 24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2009 세계역도선수권대회 남자 77kg급 용상에서 205kg을 들어 올려 204kg을 기록한 중국의 루샤오쥔(25)을 1kg 차로 따돌리고 용상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남자 역도에서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이 나오기는 1991년 전병관이 독일대회 남자 56kg급 용상과 합계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후 18년 만이다. 사재혁은 또 이번 대회에서 여자 53kg급 윤진희(23.원주시청)와 남자 69kg급 김선배(23.대전체육회)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세 번째로 메달을 따냈다. 사재혁은 자신의 강점인 용상에서는 비교적 무난하게 금메달을 확정했다. 용상 1차 시기에서 205kg을 번쩍 든 사재혁은 용상 2차 시기에서 세계기록(210kg)보다 2kg이 더 나가는 212kg에 도전해 아쉽게 실패했다. 사재혁은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나서 플랫폼에 올라 마지막 3차 시기에서 212kg을 머리 위까지 들어 올렸지만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몸이 흔들리는 바람에 합격 사인을 받아내지 못했다. 심판 세 명 가운데 한 명은 사재혁의 3차 시기에 대해 합격 사인을 보냈지만 두 명은 불합격을 판정해 끝내 실패로 끝났다. 사재혁은 인상과 합계에서는 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사재혁은 인상에서 160kg을 드는데 그쳐 5위에 머물렀고 결국 인상과 용상을 합한 합계에서는 365kg으로 4위에 그쳤다. 사재혁은 인상에서 자신이 세운 종전 최고 기록인 163kg도 들지 못했다. 사재혁은 1차 시기에서 160kg을 가볍게 들었지만 2차와 3차 시기에서 도전한 165kg을 들지 못해 160kg이 결국 자신의 인상 기록이 됐다. 사재혁은 인상과 용상을 합한 합계가 365kg으로 중국의 쑤다진(23)과 동률을 이뤘지만 몸무게 차로 4위로 물려났다. 사재혁은 몸무게가 76.54kg로 쑤다진(76.34kg)보다 200g 더 나갔다. 사재혁은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용상 3차 시기가 굉장히 아쉽다. 한달 전 전국체전에서는 몸이 안좋았지만 그 이후 몸이 좋아 2주 전에는 212kg을 드는데 성공했다"고 아쉬워했다. 반면 중국의 신예 루샤오쥔은 인상에서 174kg을 들어 종전 세계기록(173kg)을 갈아치우고 일찌감치 인상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세계신기록을 작성하기는 루샤오쥔이 처음이다. 기세가 오른 루샤오쥔은 용상 2차 시기에서는 204kg을 들어 인상과 용상을 합한 합계가 378kg이 돼 다시 한번 종전 세계기록(377kg)을 깼다. 루샤오쥔은 용상 3차 시기에서 211kg에 실패했지만 인상과 합계에서 2관왕을 달성했다. 아르메니아의 티그란 마르티로시안(21)은 인상 170kg, 용상 200kg, 합계 370kg으로 용상과 합계에서 각각 2위를 했고 중국 쑤다진(23)은 합계 365kg(인상 165kg, 용상 200kg)으로 동메달을 땄다. 같은 체급에 출전한 김광훈(27.양구군)은 인상 153kg, 용상 193kg을 들어 합계 346kg으로 8위에 머물러 입상권에 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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