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릴 새우에서 DHA 대량 추출

⊙앵커: 이런 치매예방과 노화 방지에 DHA가 좋다고들 합니다마는 최근 크릴새우에서 DHA를 대량으로 추출하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서 개발됐습니다.
보도에 한기봉 기자입니다.
⊙기자: 3cm 정도 크기의 크릴새우는 무공해 청정해역인 남빙양에서 서식하고 있습니다.
국내 원양업계도 지난 88년 남빙양어장에 진출한 이후 한해 1만톤 정도의 크릴새우를 잡지만 주로 낚시 미끼나 가축 사료로 이용돼 왔습니다.
그러나 크릴새우에서 건강보조식품이나 의약품 원료로 쓰이는 DHA를 대량 추출하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크릴새우에서 지방 성분만을 뽑아낸 뒤 핵산을 섞어 용액으로 만듭니다.
불순물을 걸러낸 지방산은 농축과정을 거쳐 더 순수한 지방산으로 변합니다.
차별 추출이라는 마지막 과정을 거치면 95% 이상의 고농도 DHA가 추출됩니다.
⊙조기웅(박사/해양연구원): 유기용매에 대한 용액의 차이를 이용해 가지고 고순도로 분류하는 방법인데 이것은 고가의 장비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상당히 경제적이고 또 대규모로 수행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는 거죠.
⊙기자: DHA는 지방성분을 분해시키기 때문에 지방간이나 동맥경화 치료제의 원료로 쓰입니다.
해양연구원이 추출한 DHA는 순도 95% 이상의 고품질인데다 원가도 1g에 20달러선으로 국제 가격인 100달러에 비해 훨씬 쌉니다.
이에 따라 한 해 300억원 규모의 DHA 수입 대체 효과도 기대됩니다.
KBS뉴스 한기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