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대형참사는 막았는데

입력 2001.05.10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어젯밤 서울의 한 주유소에 버스가 돌진하면서 불이 났지만 다행히 대형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참에 시내 주유소들을 점검해 보니 대부분 대형 사고에 그대로 노출돼 있었습니다.
이민영 기자의 취재했습니다.
⊙기자: 길가에 있는 주유소로 버스가 돌진한 현장입니다.
주유기 2대가 통째로 뽑히면서 흘러나온 기름에 불이 붙었습니다.
그러나 주유기 옆에 있던 소화기로 바로 불을 꺼 대형 화재는 면했습니다.
시내 주유소를 찾아 봤습니다.
주유기 옆에 있어야 할 소화기가 주유소 한쪽 구석에 방치돼 있습니다.
안전핀은 아예 뽑히지도 않습니다.
⊙주유소 종업원: 약 채우면서 안전핀 뽑히지 말라고 묶어 놓은 거예요.
⊙기자: 다른 주유소를 찾아 주유기 옆에 비치된 소화기 하나를 골라 직접 시험해 봤습니다.
⊙기자: 이거 왜 이래요?
⊙기자: 아예 작동이 안 됩니다.
⊙주유소 종업원: 점검을 하는데 직접 쏴 보지 않는 이상 불량인지 아닌 모릅니다.
⊙기자: 24시간 상주하도록 돼 있는 안전관리자가 1명 밖에 없는 곳도 있습니다.
여기에다 주유원에 대한 교육도 제대로 돼 있지 않습니다.
⊙기자: 주유소에 불 나면 어떡해요?
⊙주유소 종업원: 모래로 꺼야 되나?
⊙기자: 서울 시내 곳곳의 주유소들이 대형 화재의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KBS뉴스 이민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주유소 대형참사는 막았는데
    • 입력 2001-05-1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어젯밤 서울의 한 주유소에 버스가 돌진하면서 불이 났지만 다행히 대형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참에 시내 주유소들을 점검해 보니 대부분 대형 사고에 그대로 노출돼 있었습니다. 이민영 기자의 취재했습니다. ⊙기자: 길가에 있는 주유소로 버스가 돌진한 현장입니다. 주유기 2대가 통째로 뽑히면서 흘러나온 기름에 불이 붙었습니다. 그러나 주유기 옆에 있던 소화기로 바로 불을 꺼 대형 화재는 면했습니다. 시내 주유소를 찾아 봤습니다. 주유기 옆에 있어야 할 소화기가 주유소 한쪽 구석에 방치돼 있습니다. 안전핀은 아예 뽑히지도 않습니다. ⊙주유소 종업원: 약 채우면서 안전핀 뽑히지 말라고 묶어 놓은 거예요. ⊙기자: 다른 주유소를 찾아 주유기 옆에 비치된 소화기 하나를 골라 직접 시험해 봤습니다. ⊙기자: 이거 왜 이래요? ⊙기자: 아예 작동이 안 됩니다. ⊙주유소 종업원: 점검을 하는데 직접 쏴 보지 않는 이상 불량인지 아닌 모릅니다. ⊙기자: 24시간 상주하도록 돼 있는 안전관리자가 1명 밖에 없는 곳도 있습니다. 여기에다 주유원에 대한 교육도 제대로 돼 있지 않습니다. ⊙기자: 주유소에 불 나면 어떡해요? ⊙주유소 종업원: 모래로 꺼야 되나? ⊙기자: 서울 시내 곳곳의 주유소들이 대형 화재의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KBS뉴스 이민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