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도 복고바람

⊙앵커: 요즘 복고가 하나의 문화코드로 인식되면서 춤에서도 복고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1930년대부터 50년대까지 한 시대를 풍미하다가 사라진 스윙춤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 스윙춤의 복고 열풍을 김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스윙댄스 동호회원들이 경쾌한 음악에 맞추어 신나게 춤을 춥니다.
⊙임성수(30살/회사원): 아무 생각 없죠, 그냥 즐겁고...
⊙기자: 대부분의 춤동호회가 20대 중심인 것과 달리 연령에 상관없이 편안하게 어울립니다.
⊙이금주(40살/회사원): 스윙의 매력이요? 신나게 흔들 수 있고 10대부터 60대까지 다 할 수 있는 거요.
⊙기자: 스윙은 1930년대부터 50년대 말까지 미국에서 유행하다 로큰롤과 디스코에 밀려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최근 미국에서 스윙이 다시 인기를 끌면서 국내에서도 배우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넷상의 동호회만도 30개가 넘습니다.
⊙주 영(40살/회사원): 영화에서 이 스윙춤을 많이 봤던 것 같아요.
그런데 굉장히 멋 있는 춤으로 느꼈는데 오늘 제가 처음으로 그 음악에 맞춰서 저도 출 수 있다고 생각을 하니까 누구나가 쉽게, 즐겁게 출 수 있는 춤이 아닌가 싶습니다.
⊙기자: 오직 스윙춤만을 위한 파티도 열립니다.
동호인들끼리 춤을 즐기고 저변도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스윙은 배우기가 쉽고 운동효과도 큰 것이 장점입니다.
⊙여연숙(48살/사업): 제 몸이 경쾌하니까 혈액순환이 잘 돼서 좋고...
⊙쌀바누고(미국인): 파트너로부터 활력을 얻을 수 있고 함께 움직이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기자: 스윙의 경쾌한 리듬은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기분을 좋게 합니다.
⊙박상미(스윙댄스 강사): 재즈음악에 경쾌하고 발랄하게 출 수 있는 춤이라서 연령대에 상관없이 좀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그런...
⊙기자: 스윙열풍, 일과성 인기를 끝날 것인지 계속 이어질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