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화 평가절상 언제?

<앵커 멘트>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측이 중국정부에 대해 위안화의 평가절상을 다시한번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환율문제는 자체 결정할 문제라는 것이 중국정부의 공식입장이지만 국제적인 압력이 커지면서 평가절상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어제 중국 장쑤성 난징에서 열린 중국과 유럽연합간의 정상회의!

양측이 환경보호등 5가지 항목의 협정에 서명하는등 기후 변화와 관련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핵심 쟁점인 위안화 절상문제에 대해서는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유럽연합측은 위안화 평가 절상을 거듭 요구했지만 중국측의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녹취>원자바오(중국 총리) : “합리적이고 균형적인 기준에서 위안화의 환율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런 원론적인 답변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곧 위안화를 평가절상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전문가가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쏭훙빈(‘화폐전쟁’ 저자) : “만약 내년에 위안화가 미국의 압력을 견디지 못한다면 앞으로 중미간 무역전쟁은 환율전쟁으로 바뀔 것입니다”

위안화 가치가 올라갈 경우 우리경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인터뷰> 이철성(한국은행 베이징 사무소장) : “중국에 부품을 수출하는 경우 중국상품 수출이 줄어들면서 손해를 볼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정부가 투기성 핫머니 유입에 대비해 벌써부터 대책마련에 나서는 등 위안화 절상이 기정 사실화되는 분위기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