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 엿새째…화물 운송 ‘발동동’

입력 2009.12.01 (22:14) 수정 2009.12.01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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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철도 파업이 엿새째를 맞으면서 원자재를 중심으로 '물류 대란'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화물연대가 대체 운송을 거부해 상황은 악화되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색 시멘트 출하기지입니다.

화물열차로 강원도에서 시멘트를 받아 수도권 레미콘 공장에 공급하는 곳입니다.

하지만 시멘트 운반 열차의 적재함은 텅 비어 있습니다.

계속되는 철도 파업으로 물량이 들어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급한 대로 트럭을 통해 시멘트를 받고 있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열차 한 편이 운반하는 시멘트는 천 톤 정도.

트럭 40대를 동원해야 합니다.

운반 비용은 1톤에 만 천 원으로, 열차에 비해 2배 가까이 비쌉니다.

이마저도 구하기 어렵습니다.

<인터뷰>정준태(쌍용양회 물류팀 과장) : "육송 차량도 다른 업체와 경쟁이 있어서 파업이 장기화되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른 물류기지들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급한 수출화물은 상당 부분 처리됐지만, 일반화물과 시멘트 등 원재료 수송은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인터뷰>조영해(오봉역장) : "컨테이너 화물에 비해서 시멘트 물량이 쌓여 있어서 향후 열차를 증편할 계획입니다."

화물열차 수송률은 오늘도 평소의 22% 정도.

철도공사는 화물 운송 차질로 어제까지 32억 원의 손실이 생겼다고 밝혔습니다.

게다가 화물연대가 철도파업으로 생기는 지체 물량에 대해 대체 수송을 거부하고 있어 파업이 길어질 경우 운송 대란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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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도노조 파업 엿새째…화물 운송 ‘발동동’
    • 입력 2009-12-01 22:14:26
    • 수정2009-12-01 22: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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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철도 파업이 엿새째를 맞으면서 원자재를 중심으로 '물류 대란'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화물연대가 대체 운송을 거부해 상황은 악화되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색 시멘트 출하기지입니다. 화물열차로 강원도에서 시멘트를 받아 수도권 레미콘 공장에 공급하는 곳입니다. 하지만 시멘트 운반 열차의 적재함은 텅 비어 있습니다. 계속되는 철도 파업으로 물량이 들어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급한 대로 트럭을 통해 시멘트를 받고 있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열차 한 편이 운반하는 시멘트는 천 톤 정도. 트럭 40대를 동원해야 합니다. 운반 비용은 1톤에 만 천 원으로, 열차에 비해 2배 가까이 비쌉니다. 이마저도 구하기 어렵습니다. <인터뷰>정준태(쌍용양회 물류팀 과장) : "육송 차량도 다른 업체와 경쟁이 있어서 파업이 장기화되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른 물류기지들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급한 수출화물은 상당 부분 처리됐지만, 일반화물과 시멘트 등 원재료 수송은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인터뷰>조영해(오봉역장) : "컨테이너 화물에 비해서 시멘트 물량이 쌓여 있어서 향후 열차를 증편할 계획입니다." 화물열차 수송률은 오늘도 평소의 22% 정도. 철도공사는 화물 운송 차질로 어제까지 32억 원의 손실이 생겼다고 밝혔습니다. 게다가 화물연대가 철도파업으로 생기는 지체 물량에 대해 대체 수송을 거부하고 있어 파업이 길어질 경우 운송 대란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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