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어떤 팀 만나도 위대한 도전할 것”

입력 2009.12.0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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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허정무 감독은 2일 `202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조추첨과 관련, "어느 팀을 만나더라도 대한민국 선수단은 위대한 도전을 해야 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허 감독은 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열리는 조추첨 참석차 출국하면서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느 팀이 한 조에 편성될 지는 모르겠지만 그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허 감독은 조추첨 이후 계획에 대해서는 "같은 조에 속한 나라에 대한 정보분석을 하고 그 나라 축구에 정통한 전문가를 구해달라고 협회에 이미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 1월 남아공 전지훈련을 떠날 대표팀 예비명단에 대해서는 "오는 10일 쯤 30~35명 수준으로 발표할 것이며, 여기에는 올림픽대표팀 유망주들도  포함된다"라며 "여유있게 선수를 선발한 뒤 그 중에서 몸이 안되는 선수는 아무리 훌륭한  선수라도 전지훈련에서 배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 일정에 대해 허 감독은 내년 1월 2일 소집이 이뤄지면 다음날 바로 체력 테스트를 실시해 문제가 있는 선수는 탈락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허 감독과 일문일답.



    --조추첨을 앞둔 소감은

    ▲담담하다. 가능하다면 좋은 팀이 걸리면 좋겠지만, 본선에 만만한 상대가  없는 만큼 어느 팀과 한 조가 되더라도 철저한 준비를 하겠다. 



    --유럽팀이 한 팀 정도는 같은 조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 열세인데.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점점 더 나아지고 있다. 조그만 틈이라도 비집고 득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럽이다 남미다 아프리카다라고 해서  안된다라는게 아니라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가야 한다. 



    --남아공 현지 경기장은 어떤가.

    ▲경기장 중 7개는 고지대에, 3개는 해변가에 각각 위치해있다. 1월에 전지훈련을 남아공으로 가서 2~3경기를 하자고 한 것은 바로 현지 적응 때문이다. 



    --내년 전지훈련 예비명단 발표 시점은.

    ▲12월 10일 정도에 30~35명 규모로 하려고 한다. 도저히 몸이 안되는 선수는  아무리 훌륭한 선수라도 함께 귀중한 시간을 보낼 수 없다. 그 점에서 선수를 많이 뽑는 것이다. 1월 2일 소집 이후 3일 체력 문제를 점검할 것이다.



    --톱시드 중에는 남아공이 가장 약하다는 평인데.

    ▲톱시드 중 남아공이 가장 약한 편인만큼, 당연히 (한 조에 속하기를) 바란다. 그렇지만 바라는대로 되지는 않더라. 최종예선 당시에도 우리가 속한 조는 `지옥의 조’라고 했었다. 어느 팀이 걸리더라도 대한민국 선수들로서는 위대한 도전을 해야 하는 거다.



    --본선에 진출한 32개팀 면면이 역대 어느 대회보다 강하지 않나.

    ▲예선전 수준이 더 높아졌다. 아시아만 해도 호주가 아시아로 편입됐다.  동유럽이나 러시아도 지금은 여러 팀으로 나오면서도 강호 실력은 유지하고 있다.  거기서 거르다 보니 전체적으로 본선이 더 힘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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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정무 “어떤 팀 만나도 위대한 도전할 것”
    • 입력 2009-12-02 14:36:46
    연합뉴스
축구대표팀 허정무 감독은 2일 `202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조추첨과 관련, "어느 팀을 만나더라도 대한민국 선수단은 위대한 도전을 해야 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허 감독은 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열리는 조추첨 참석차 출국하면서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느 팀이 한 조에 편성될 지는 모르겠지만 그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허 감독은 조추첨 이후 계획에 대해서는 "같은 조에 속한 나라에 대한 정보분석을 하고 그 나라 축구에 정통한 전문가를 구해달라고 협회에 이미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 1월 남아공 전지훈련을 떠날 대표팀 예비명단에 대해서는 "오는 10일 쯤 30~35명 수준으로 발표할 것이며, 여기에는 올림픽대표팀 유망주들도  포함된다"라며 "여유있게 선수를 선발한 뒤 그 중에서 몸이 안되는 선수는 아무리 훌륭한  선수라도 전지훈련에서 배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 일정에 대해 허 감독은 내년 1월 2일 소집이 이뤄지면 다음날 바로 체력 테스트를 실시해 문제가 있는 선수는 탈락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허 감독과 일문일답.

    --조추첨을 앞둔 소감은
    ▲담담하다. 가능하다면 좋은 팀이 걸리면 좋겠지만, 본선에 만만한 상대가  없는 만큼 어느 팀과 한 조가 되더라도 철저한 준비를 하겠다. 

    --유럽팀이 한 팀 정도는 같은 조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 열세인데.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점점 더 나아지고 있다. 조그만 틈이라도 비집고 득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럽이다 남미다 아프리카다라고 해서  안된다라는게 아니라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가야 한다. 

    --남아공 현지 경기장은 어떤가.
    ▲경기장 중 7개는 고지대에, 3개는 해변가에 각각 위치해있다. 1월에 전지훈련을 남아공으로 가서 2~3경기를 하자고 한 것은 바로 현지 적응 때문이다. 

    --내년 전지훈련 예비명단 발표 시점은.
    ▲12월 10일 정도에 30~35명 규모로 하려고 한다. 도저히 몸이 안되는 선수는  아무리 훌륭한 선수라도 함께 귀중한 시간을 보낼 수 없다. 그 점에서 선수를 많이 뽑는 것이다. 1월 2일 소집 이후 3일 체력 문제를 점검할 것이다.

    --톱시드 중에는 남아공이 가장 약하다는 평인데.
    ▲톱시드 중 남아공이 가장 약한 편인만큼, 당연히 (한 조에 속하기를) 바란다. 그렇지만 바라는대로 되지는 않더라. 최종예선 당시에도 우리가 속한 조는 `지옥의 조’라고 했었다. 어느 팀이 걸리더라도 대한민국 선수들로서는 위대한 도전을 해야 하는 거다.

    --본선에 진출한 32개팀 면면이 역대 어느 대회보다 강하지 않나.
    ▲예선전 수준이 더 높아졌다. 아시아만 해도 호주가 아시아로 편입됐다.  동유럽이나 러시아도 지금은 여러 팀으로 나오면서도 강호 실력은 유지하고 있다.  거기서 거르다 보니 전체적으로 본선이 더 힘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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