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공장 중단·레미콘 공급 차질 ‘불똥’

입력 2009.12.0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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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산업 현장으로도 불똥이 옮겨 붙었습니다.

시멘트 공장이 줄줄이 가동을 중단했고 건설현장마다 레미콘 공급 차질을 걱정하고 이어서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의왕 내륙기지 근처에 있는 시멘트 물류기집니다.

운송트럭으로 붐벼야 할 공장 안이 덩그러니 비어 있습니다.

시멘트 재고량이 바닥나면서 급기야 오늘 오후 공장문을 임시로 닫았습니다.

시멘트를 실은 열차가 강원도 생산지에서 오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시멘트 공장 관계자 : "모레쯤 되면 아침부터 전혀 재고 출하가 안 되는 거죠. (완전 문을 닫는 건가요?) 예. 그렇습니다."

근처의 시멘트 물류기지들도 사정이 급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평소, 만 5천 톤이었던 재고량은 이제는 천 톤 정도.

사실상 문을 닫은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뷰>이기철(성신양회 남부지사장) : " 예전에도 파업은 있었는데, 지금처럼 재고량이 바닥을 드러낸 것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레미콘을 공급받는 건설현장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레미콘 회사의 시멘트 재고량이 1주일치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소문에 급히 공급선 확보에 나섰습니다.

<인터뷰>문용수(건설사 현장부장) : "레미콘을 부으면 뼈대가 완성되는데 파업이 길어져서 레미콘 공급이 안 되면 공사를 진행할 수 없는 거죠."

여기에 무연탄 운송도 제대로 안 되고 있어 연탄 생산과 발전소 운영이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철도공사는 오늘 어제보다 화물열차 10편을 더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평소 운행률의 30%에도 여전히 못 미치는 수준이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물 수송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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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멘트공장 중단·레미콘 공급 차질 ‘불똥’
    • 입력 2009-12-02 22: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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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산업 현장으로도 불똥이 옮겨 붙었습니다. 시멘트 공장이 줄줄이 가동을 중단했고 건설현장마다 레미콘 공급 차질을 걱정하고 이어서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의왕 내륙기지 근처에 있는 시멘트 물류기집니다. 운송트럭으로 붐벼야 할 공장 안이 덩그러니 비어 있습니다. 시멘트 재고량이 바닥나면서 급기야 오늘 오후 공장문을 임시로 닫았습니다. 시멘트를 실은 열차가 강원도 생산지에서 오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시멘트 공장 관계자 : "모레쯤 되면 아침부터 전혀 재고 출하가 안 되는 거죠. (완전 문을 닫는 건가요?) 예. 그렇습니다." 근처의 시멘트 물류기지들도 사정이 급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평소, 만 5천 톤이었던 재고량은 이제는 천 톤 정도. 사실상 문을 닫은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뷰>이기철(성신양회 남부지사장) : " 예전에도 파업은 있었는데, 지금처럼 재고량이 바닥을 드러낸 것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레미콘을 공급받는 건설현장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레미콘 회사의 시멘트 재고량이 1주일치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소문에 급히 공급선 확보에 나섰습니다. <인터뷰>문용수(건설사 현장부장) : "레미콘을 부으면 뼈대가 완성되는데 파업이 길어져서 레미콘 공급이 안 되면 공사를 진행할 수 없는 거죠." 여기에 무연탄 운송도 제대로 안 되고 있어 연탄 생산과 발전소 운영이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철도공사는 오늘 어제보다 화물열차 10편을 더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평소 운행률의 30%에도 여전히 못 미치는 수준이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물 수송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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