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이력제 도입’ 경쟁력 높인다

입력 2009.12.03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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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종플루의 확산으로 면역기능을 높여주는 인삼의 인기가 크지만 국내 어느 지역에서 생산됐는지 확인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경북 영주 풍기의 한 소규모 인삼시장은 전국 최초로 인삼 이력제를 도입해 전통시장으로까지 성장했습니다.

박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약효와 육질이 뛰어나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풍기인삼, 하지만, 시장에서는 모두 국내산으로만 표기돼 다른 지역 인삼과의 구별이 쉽지 않습니다.

이런 점을 극복하기 위해 풍기토종인삼시장은 3년 전부터 인삼 포장지 겉면에 생산자와 재배지역을 밝히는 이력제를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황홍연(풍기토종인삼시장 상인회장) : “이력제를 도입해야 살 수 있다고 보고..”

하지만, 전국 첫 인삼 이력제의 시행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인삼조합의 경작확인서를 일일이 발급받아야 하는데다 물량확보도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상도(풍기토종인삼시장 상인) : “조합에서는 확인서를 안떼주려고 하지 상인들도 안 하겠다고 하지 어려움이 많았죠”

그러나 소비자들의 신뢰가 쌓이면서 점포마다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10여 개에 그쳤던 점포도 50개로 늘어나면서 최근 전통시장으로 공식 등록됐습니다.

<인터뷰> 안상모(경북 영주시 경제기획 담당) : “다른 인삼시장과 함께 풍기인삼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도록..”

외국산을 가리기 위한 원산지 표시에서 벗어나 국내 원산지까지 구분할 수 있도록 한 자체 이력제 도입이 소비자 신뢰 회복은 물론 지역 특산물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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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삼 이력제 도입’ 경쟁력 높인다
    • 입력 2009-12-03 07: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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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종플루의 확산으로 면역기능을 높여주는 인삼의 인기가 크지만 국내 어느 지역에서 생산됐는지 확인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경북 영주 풍기의 한 소규모 인삼시장은 전국 최초로 인삼 이력제를 도입해 전통시장으로까지 성장했습니다. 박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약효와 육질이 뛰어나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풍기인삼, 하지만, 시장에서는 모두 국내산으로만 표기돼 다른 지역 인삼과의 구별이 쉽지 않습니다. 이런 점을 극복하기 위해 풍기토종인삼시장은 3년 전부터 인삼 포장지 겉면에 생산자와 재배지역을 밝히는 이력제를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황홍연(풍기토종인삼시장 상인회장) : “이력제를 도입해야 살 수 있다고 보고..” 하지만, 전국 첫 인삼 이력제의 시행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인삼조합의 경작확인서를 일일이 발급받아야 하는데다 물량확보도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상도(풍기토종인삼시장 상인) : “조합에서는 확인서를 안떼주려고 하지 상인들도 안 하겠다고 하지 어려움이 많았죠” 그러나 소비자들의 신뢰가 쌓이면서 점포마다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10여 개에 그쳤던 점포도 50개로 늘어나면서 최근 전통시장으로 공식 등록됐습니다. <인터뷰> 안상모(경북 영주시 경제기획 담당) : “다른 인삼시장과 함께 풍기인삼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도록..” 외국산을 가리기 위한 원산지 표시에서 벗어나 국내 원산지까지 구분할 수 있도록 한 자체 이력제 도입이 소비자 신뢰 회복은 물론 지역 특산물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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