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경총 탈퇴 ‘초강수’…이유는?

입력 2009.12.0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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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런가하면 현대.기아차는 경영자총협회, 경총 탈퇴라는 초강수를 뒀습니다.

그 배경이 무엇인지 홍수진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파업으로 해마다 수천억원씩 손실을 보아온 현대.기아차...

파업 피해를 가장 많이 받은 대표적 기업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도 노조 전임자 3백60여명에게 220여억원의 임금을 지급했습니다.

따라서 내년부터는 전임자에 대한 임금 지급은 더 이상 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경총이 전임자 급여 지급 금지를 미루자며 입장을 바꾸자 경총 탈퇴라는 초강수를 내놓았습니다.

<인터뷰>이영규(현대.기아차 부장) : "노사관계 선진화 방안과 관련해 회원사가 아닌 경총의 입장만 고집해 탈퇴를 결정했습니다."

경총 주장대로 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를 내년에 종업원 5천 명 이상 사업장부터 실시할 경우 현대기아차는 임금지급금지 사업장이 되는만큼 노동계의 표적이 된다는 겁니다.

복수노조 허용을 미루자는 경총 주장에 대해서도 현대차는 반대하고 있습니다.

경총이 삼성이나 포스코처럼 파업피해를 보지 않고 있는 기업들만 편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삼성이나 포스코는 복수노조가 허용되면 기존노조와는 다른 이른바 강성 노조가 탄생할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대 노조가 둥지를 튼 현대기아차 그룹은 복수노조를 허용해 노조를 여러개로 분할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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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기아차, 경총 탈퇴 ‘초강수’…이유는?
    • 입력 2009-12-03 22:01:40
    뉴스 9
<앵커 멘트> 그런가하면 현대.기아차는 경영자총협회, 경총 탈퇴라는 초강수를 뒀습니다. 그 배경이 무엇인지 홍수진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파업으로 해마다 수천억원씩 손실을 보아온 현대.기아차... 파업 피해를 가장 많이 받은 대표적 기업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도 노조 전임자 3백60여명에게 220여억원의 임금을 지급했습니다. 따라서 내년부터는 전임자에 대한 임금 지급은 더 이상 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경총이 전임자 급여 지급 금지를 미루자며 입장을 바꾸자 경총 탈퇴라는 초강수를 내놓았습니다. <인터뷰>이영규(현대.기아차 부장) : "노사관계 선진화 방안과 관련해 회원사가 아닌 경총의 입장만 고집해 탈퇴를 결정했습니다." 경총 주장대로 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를 내년에 종업원 5천 명 이상 사업장부터 실시할 경우 현대기아차는 임금지급금지 사업장이 되는만큼 노동계의 표적이 된다는 겁니다. 복수노조 허용을 미루자는 경총 주장에 대해서도 현대차는 반대하고 있습니다. 경총이 삼성이나 포스코처럼 파업피해를 보지 않고 있는 기업들만 편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삼성이나 포스코는 복수노조가 허용되면 기존노조와는 다른 이른바 강성 노조가 탄생할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대 노조가 둥지를 튼 현대기아차 그룹은 복수노조를 허용해 노조를 여러개로 분할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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