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슈퍼 이글스’ 명성 찾아라!

입력 2009.12.05 (05:51) 수정 2009.12.05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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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팀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16강 진출 여부를 결정할 본선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대륙 전통의 강호다.

`슈퍼 이글스'로 통하는 나이지리아는 1994년 미국 대회를 시작으로 이번 남아공 대회가 통산 네 번째 본선 무대다.

처음 출전한 미국 대회에서 불가리아(3-0 승), 그리스(2-0 승)를 차례로 격파하고 16강에 올랐던 나이지리아는 1998년 프랑스 대회에서도 16강에 오르며 아프리카 축구의 간판으로 자리매김했다.

3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한 2002 한.일 대회에서는 잉글랜드, 스웨덴, 아르헨티나와 `죽음의 조'에 속해 16강 진출에 실패했고, 2006년 독일 대회는 아프리카 예선을 통과하지 못해 체면을 구겼지만 8년 만에 다시 지구촌 최대 축구 잔치에 초대됐다.

샤이부 아모두 감독이 이끈 나아지리아는 남아공 월드컵 본선 진출을 극적으로 확정지었다.

2차 예선을 6전 전승으로 통과할 때만해도 나이지리아의 남아공행을 의심하는 이는 적었다.

하지만 최종예선 B조 첫 판이었던 모잠비크와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기더니, 라이벌 튀니지와 두 차례 경기(0-0, 2-2) 모두 승부를 가리지 못하는 등 순탄치 않은 길을 걸었다.

나이지리아는 케냐와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2승3무(승점 9)로 모잠비크와 원정경기를 치를 튀니지(3승2무.승점 11점)에 뒤져 있어 자력으로는 본선에 오를 수 없었다.

하지만 나이지리아가 케냐를 3-2로 꺾고, 튀니지가 모잠비크에 0-1로 패하면서 두 팀의 운명은 뒤바뀌었다.

1994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을 비롯해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금메달,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아르헨티나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하는 등 저력을 보여준 나이지리아는 이번 남아공 대회를 통해 화려한 부활을 꿈꾸고 있다.

코트디부아르, 가나 등 아프리카 신흥 강호들과 마찬가지로 나이지리아 대표팀 주축 선수들 역시 유럽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중앙 미드필더 존 오비 미켈을 비롯해 에버턴에서 뛰는 중앙 수비수 조셉 요보 등은 나이지리아의 키 플레이어다.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의 스트라이커 오바페미 마틴스는 최종예선 세 경기만 뛰었지만 케냐와 마지막 경기(3-2 승)에서 결승골 포함, 2골을 넣어 팀을 남아공으로 이끌었다. 팀 내 최다인 4골씩 넣은 미드필더 빅토르 오비나(말라가), 공격수 이케추쿠 우체(레알 사라고사)도 경계 대상이다.

나이지리아는 남아공월드컵 예선에서 4-4-2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하고 4-2-3-1과 3-4-3 진용을 병행했다. 2차 및 최종예선 12경기(9승3무)를 치르면서 20득점 5실점을 기록했다.

나이지리아의 국제축구연맹(FIFA) 11월 랭킹은 22위로 한국(52위)보다 높다.

하지만 역대 A매치 전적에서는 한국이 2승1무로 우위를 점했다.

한국은 1983년 서울에서 치른 대통령배 국제대회에서 처음 맞붙어 1-0으로 이긴 것을 시작으로 2001년 9월 두 차례 친선경기에서 각각 2-2 무승부, 2-1로 승리를 거뒀다.

2001년 9월16일 부산에서 치른 마지막 대결에서 2-1로 이길 때는 내년 월드컵 출전 가능성이 있는 스트라이커 이동국(전북)이 결승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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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지리아, ‘슈퍼 이글스’ 명성 찾아라!
    • 입력 2009-12-05 05:51:57
    • 수정2009-12-05 07:45:29
    연합뉴스
한국 축구 대표팀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16강 진출 여부를 결정할 본선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대륙 전통의 강호다. `슈퍼 이글스'로 통하는 나이지리아는 1994년 미국 대회를 시작으로 이번 남아공 대회가 통산 네 번째 본선 무대다. 처음 출전한 미국 대회에서 불가리아(3-0 승), 그리스(2-0 승)를 차례로 격파하고 16강에 올랐던 나이지리아는 1998년 프랑스 대회에서도 16강에 오르며 아프리카 축구의 간판으로 자리매김했다. 3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한 2002 한.일 대회에서는 잉글랜드, 스웨덴, 아르헨티나와 `죽음의 조'에 속해 16강 진출에 실패했고, 2006년 독일 대회는 아프리카 예선을 통과하지 못해 체면을 구겼지만 8년 만에 다시 지구촌 최대 축구 잔치에 초대됐다. 샤이부 아모두 감독이 이끈 나아지리아는 남아공 월드컵 본선 진출을 극적으로 확정지었다. 2차 예선을 6전 전승으로 통과할 때만해도 나이지리아의 남아공행을 의심하는 이는 적었다. 하지만 최종예선 B조 첫 판이었던 모잠비크와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기더니, 라이벌 튀니지와 두 차례 경기(0-0, 2-2) 모두 승부를 가리지 못하는 등 순탄치 않은 길을 걸었다. 나이지리아는 케냐와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2승3무(승점 9)로 모잠비크와 원정경기를 치를 튀니지(3승2무.승점 11점)에 뒤져 있어 자력으로는 본선에 오를 수 없었다. 하지만 나이지리아가 케냐를 3-2로 꺾고, 튀니지가 모잠비크에 0-1로 패하면서 두 팀의 운명은 뒤바뀌었다. 1994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을 비롯해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금메달,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아르헨티나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하는 등 저력을 보여준 나이지리아는 이번 남아공 대회를 통해 화려한 부활을 꿈꾸고 있다. 코트디부아르, 가나 등 아프리카 신흥 강호들과 마찬가지로 나이지리아 대표팀 주축 선수들 역시 유럽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중앙 미드필더 존 오비 미켈을 비롯해 에버턴에서 뛰는 중앙 수비수 조셉 요보 등은 나이지리아의 키 플레이어다.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의 스트라이커 오바페미 마틴스는 최종예선 세 경기만 뛰었지만 케냐와 마지막 경기(3-2 승)에서 결승골 포함, 2골을 넣어 팀을 남아공으로 이끌었다. 팀 내 최다인 4골씩 넣은 미드필더 빅토르 오비나(말라가), 공격수 이케추쿠 우체(레알 사라고사)도 경계 대상이다. 나이지리아는 남아공월드컵 예선에서 4-4-2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하고 4-2-3-1과 3-4-3 진용을 병행했다. 2차 및 최종예선 12경기(9승3무)를 치르면서 20득점 5실점을 기록했다. 나이지리아의 국제축구연맹(FIFA) 11월 랭킹은 22위로 한국(52위)보다 높다. 하지만 역대 A매치 전적에서는 한국이 2승1무로 우위를 점했다. 한국은 1983년 서울에서 치른 대통령배 국제대회에서 처음 맞붙어 1-0으로 이긴 것을 시작으로 2001년 9월 두 차례 친선경기에서 각각 2-2 무승부, 2-1로 승리를 거뒀다. 2001년 9월16일 부산에서 치른 마지막 대결에서 2-1로 이길 때는 내년 월드컵 출전 가능성이 있는 스트라이커 이동국(전북)이 결승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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