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 합의’ 여야 엇갈린 반응

입력 2009.12.05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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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노사정 합의안에 대해 여당은 환영한 반면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야합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서 법안 처리 과정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이번 합의안이 노사정 합의 정신을 최대한 반영한 만큼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합의안을 토대로 오는 7일 의원총회에서 당론을 정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의총에서 승인 받아 제출하는 절차 밟겠다. 그러면 후유증 없는 법안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한나라당은 특히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 문제는 당장 내년 7월에 시행해야 하는 만큼 후속책을 서둘러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야당은 강력 반발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노사정 합의를 야합으로 규정했습니다.

특히 노동계 전체의 의견은 무시한 채 한국노총의 일부 지도부가 정부와 경총의 요구를 사실상 수용한 것이라며 야당으로선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홍영표(민주당 의원/민주당 노동위원장) :"복수노조 허용과 노동조합 전임자 임금의 노사 자율결정에 대한 원칙을 국회 입법과정에서 반드시 반영해 관철시킬 것이다."

민주노동당도 이번 노사정 합의는 민주노총이 불참한 가운데 강행 통과된 날치기로 원천무효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자유선진당은 복수노조 허용과 노조 전임자에 대한 무노동 무임금 원칙은 당연하다며 대체적으로 환영했습니다.

입법 과정에서 야당이 여당의 개정안을 정면 거부할 태세여서 예산안 갈등에 이어 또다른 진통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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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사정 합의’ 여야 엇갈린 반응
    • 입력 2009-12-05 07: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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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노사정 합의안에 대해 여당은 환영한 반면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야합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서 법안 처리 과정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이번 합의안이 노사정 합의 정신을 최대한 반영한 만큼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합의안을 토대로 오는 7일 의원총회에서 당론을 정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의총에서 승인 받아 제출하는 절차 밟겠다. 그러면 후유증 없는 법안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한나라당은 특히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 문제는 당장 내년 7월에 시행해야 하는 만큼 후속책을 서둘러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야당은 강력 반발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노사정 합의를 야합으로 규정했습니다. 특히 노동계 전체의 의견은 무시한 채 한국노총의 일부 지도부가 정부와 경총의 요구를 사실상 수용한 것이라며 야당으로선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홍영표(민주당 의원/민주당 노동위원장) :"복수노조 허용과 노동조합 전임자 임금의 노사 자율결정에 대한 원칙을 국회 입법과정에서 반드시 반영해 관철시킬 것이다." 민주노동당도 이번 노사정 합의는 민주노총이 불참한 가운데 강행 통과된 날치기로 원천무효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자유선진당은 복수노조 허용과 노조 전임자에 대한 무노동 무임금 원칙은 당연하다며 대체적으로 환영했습니다. 입법 과정에서 야당이 여당의 개정안을 정면 거부할 태세여서 예산안 갈등에 이어 또다른 진통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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