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조별 판도분석 A·C·D조

입력 2009.12.0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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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국 조별리그 통과의 기분 좋은 징크스는 계속될 것인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대망의 우승컵을 놓고 경쟁을 펼칠 32개국의 본선 조별리그 편성이 끝나면서 전 세계 축구 잔치의 본격적인 서막이 올랐다.

한국은 남미 축구의 양대산맥인 아르헨티나와 아프리카의 강호 나이지리아, 유럽의 복병 그리스 등 쉽지 않은 상대들과 B조에서 16강 진출의 목표를 향해 경쟁을 펼치게 됐다.

또 34년 만에 본선 진출에 성공한 북한은 세계 최강 브라질과 유럽의 강호 포르투갈, 아프리카의 난적 코트디부아르 등 소위 '죽음의 G조'에 들면서 '남북 형제' 모두 험난한 경쟁이 예상된다.

한국과 북한이 속한 B조와 G조를 뺀 나머지 A~H조의 전력 분석을 통해 어떤 팀들이 과연 우승의 첫 관문인 16강 진출에 성공할지 가늠해본다.

◇A조(남아프리카공화국, 멕시코, 우루과이, 프랑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월드컵 개최국으로서 A조 톱시드를 받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는 86위로 프랑스(7위), 멕시코(15위), 우루과이(19위)와 비교하면 말 그대로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 될 전망이다.

객관적 전력에서 밀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카를루스 알베르투 파레이라 감독은 "16강 진출은 에베레스트를 정복하는 것이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라며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의 능력을 믿는다. 나는 어느 때보다 준비가 잘 돼 있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역대 월드컵에서 개최국이 조별리그 통과에 실패한 사례가 없었다는 점이 위안거리지만 상대팀들의 전력이 워낙 막강해 자칫 새로운 역사(?)를 만들 가능성도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개막전 상대인 멕시코는 우승 경력은 없지만 북중미 최종예선에서 6승1무3패(18골 12실점)로 미국(6승2무2패)에 이어 2위로 본선 무대에 오른 강호다.

특히 '1973년 동갑내기 공격수'로 최종예선에서 나란히 3골을 터트린 콰테목 블랑코(시카고)와 하레드 보르헤티(과달라하라), 미드필더 파벨 파르도(아메리카.최종예선 3골) 등 '백전노장'과 최종예선에서 3골을 터트린 20세 스트라이커 카를로스 벨라(아스널)의 '젊은 피'가 잘 어우러져 4강 진출을 노리고 있다.

남미의 전통 강호 우루과이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이다.

역대 두 차례(1930년, 1950년) 월드컵 우승에 빛나는 우루과이는 이번 남미 예선에서 5위를 차지해 북중미 4위 코스타리카와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거쳐 힘겹게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우루과이 최고의 스타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활약하는 스트라이커 디에고 포를란(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다. 남미예선에서만 7골을 쏟아낸 포를란은 루이스 수아레스(아약스) 및 세바스티안 아브레우(아리스 테살로니키.이상 예선 5골)과 호흡을 맞춰 우루과이 공격을 이끌고 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우승팀인 '아트사커' 프랑스는 비록 유럽예선에서 티에리 앙리(바르셀로나)의 '신의 손' 논란 속에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 진출에 성공했지만 매번 우승 후보로 꼽히는 강호임이 틀림없다.

본선 진출만 13번째인 프랑스는 앙드레 피에르 지냑(톨루즈)과 앙리(이상 최종예선 3골)와 프랑크 리베리(뮌헨.최종예선 2골) 등의 화력이 무섭지만 예선에서 부진했던 성적과 더불어 자칫 '신의 손' 논란으로 앙리가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는 예측 때문에 쉽지 않은 여정이 될 전망이다.

◇C조(잉글랜드, 미국, 알제리, 슬로베니아)
잉글랜드는 '축구종가'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월드컵에서 성적은 그리 좋지 않다. 1966년 자국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던 잉글랜드는 1990년 이탈리아 대회에서 4위를 차지했던 게 전부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44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그 배경에는 예선에서 9골을 쏘아 올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잡이 웨인 루니를 비롯해 4골을 터트린 '키다리' 공격수 피터 크라우치와 저메인 데포(이상 토트넘.3골)가 전방에서 버티고 있고 프랭크 램퍼드(첼시.3골)와 스티븐 제라드(리버풀.3골) 등 환상의 미드필더가 뒤를 받치고 있어서다.
이에 맞서는 미국은 북중미 예선 1위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각오다. 프로스포츠의 천국이지만 상대적으로 축구의 입지가 약한 만큼 이번 월드컵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둬 축구 열기를 불러일으키겠다는 복안이다.
FIFA 랭킹 14위의 조용한 강국'인 미국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조지 앨티도어(헐시티.예선 5골)와 클린트 뎀프시(풀럼.예선 4골)를 비롯해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MG에서 뛰는 수비형 미드필더 마이클 브래들리(예선 5골) 등 스타급 선수들이 즐비하다.
또 유럽예선 3조에서 슬로바키아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다 플레이오프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 대표팀을 침몰시키고 본선 티켓을 확보한 슬로베니아도 무시할 수 없는 상대다.
비록 본선 진출이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두 번째지만 C조에서 세계랭킹이 가장 낮은 33위지만 유럽예선에서 5골을 몰아친 192㎝의 장신 공격수 밀리보예 노바코비치(쾰른)의 발끝이 매섭다.
이밖에 아프리카 최종예선에서 이집트와 동률을 이뤄 플레이오프 끝에 본선 무대를 밟은 알제리는 24년 만에 본선에 나선 만큼 예전 아프리카 맹주로서 자존심을 찾겠다는 목표 아래 16강 진출을 꿈꾸지만 쉽지 않을 전망이다.

◇D조(독일, 호주, 세르비아, 가나)
말 그대로 '죽음의 조'다. `전차군단' 독일은 역대 월드컵에서 세 차례(1954년, 1974년, 1990년) 우승과 네 차례 준우승(1966년, 1982년, 1986년, 2002년), 세 차례 3위(1934년, 1970년, 2006년) 등 화려한 전력을 자랑하는 우승 후보다.
유럽예선을 8승2무의 무패행진으로 끝낸 독일은 예선에서 7골을 뽑아낸 미로슬라프 클로제(뮌헨)를 선두로 루카스 포돌스키(퀼른.6골), 미하엘 발락(첼시.4골) 등의 골이 폭발하며 10경기 동안 26골 5실점의 놀라운 저력을 과시했다.
이에 맞서는 세르비아는 예선에서 '아트사커' 프랑스를 밀어내고 7승1무2패의 성적으로 조 1위로 통산 11번째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예선에서 5골을 넣은 밀란 요바노비치(스탕다르 리에주)와 2m2㎝의 장신 공격수 니콜라 지기치(발렌시아.3골)를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는 미드필더 조란 토시치와 '통곡의 벽' 네마냐 비디치 등 특급스타들이 즐비해 독일에 맞설 대항마로 손꼽히고 있다.
또 FIFA 랭킹 37위의 가나는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성공했던 아프리카 전통 강호로 마이클 에시엔(첼시)이 대표적인 스타 선수다. 아프리카 예선에서는 매슈 아모아(NAC 브레다.5골)와 마누엘 아고고(아폴론 리마솔.4골), 프린스 타고에(호펜하임.3골) 등이 맹활약을 펼쳤다.
반면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호주는 FIFA 랭킹은 21위지만 선수 대부분이 유럽에서 뛰고 있고, 지난 독일 월드컵 때 '히딩크 매직'을 앞세워 16강에 올랐던 만큼 이번 역시 16강 재현을 목표로 삼고 있다.
독일과 세르비아의 벽을 넘기는 쉽지 않겠지만 가나와 역대 전적에서 4승1무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는 게 큰 힘이다.
horn90@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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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12-06 16:17:22
    연합뉴스
'개최국 조별리그 통과의 기분 좋은 징크스는 계속될 것인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대망의 우승컵을 놓고 경쟁을 펼칠 32개국의 본선 조별리그 편성이 끝나면서 전 세계 축구 잔치의 본격적인 서막이 올랐다. 한국은 남미 축구의 양대산맥인 아르헨티나와 아프리카의 강호 나이지리아, 유럽의 복병 그리스 등 쉽지 않은 상대들과 B조에서 16강 진출의 목표를 향해 경쟁을 펼치게 됐다. 또 34년 만에 본선 진출에 성공한 북한은 세계 최강 브라질과 유럽의 강호 포르투갈, 아프리카의 난적 코트디부아르 등 소위 '죽음의 G조'에 들면서 '남북 형제' 모두 험난한 경쟁이 예상된다. 한국과 북한이 속한 B조와 G조를 뺀 나머지 A~H조의 전력 분석을 통해 어떤 팀들이 과연 우승의 첫 관문인 16강 진출에 성공할지 가늠해본다. ◇A조(남아프리카공화국, 멕시코, 우루과이, 프랑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월드컵 개최국으로서 A조 톱시드를 받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는 86위로 프랑스(7위), 멕시코(15위), 우루과이(19위)와 비교하면 말 그대로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 될 전망이다. 객관적 전력에서 밀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카를루스 알베르투 파레이라 감독은 "16강 진출은 에베레스트를 정복하는 것이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라며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의 능력을 믿는다. 나는 어느 때보다 준비가 잘 돼 있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역대 월드컵에서 개최국이 조별리그 통과에 실패한 사례가 없었다는 점이 위안거리지만 상대팀들의 전력이 워낙 막강해 자칫 새로운 역사(?)를 만들 가능성도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개막전 상대인 멕시코는 우승 경력은 없지만 북중미 최종예선에서 6승1무3패(18골 12실점)로 미국(6승2무2패)에 이어 2위로 본선 무대에 오른 강호다. 특히 '1973년 동갑내기 공격수'로 최종예선에서 나란히 3골을 터트린 콰테목 블랑코(시카고)와 하레드 보르헤티(과달라하라), 미드필더 파벨 파르도(아메리카.최종예선 3골) 등 '백전노장'과 최종예선에서 3골을 터트린 20세 스트라이커 카를로스 벨라(아스널)의 '젊은 피'가 잘 어우러져 4강 진출을 노리고 있다. 남미의 전통 강호 우루과이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이다. 역대 두 차례(1930년, 1950년) 월드컵 우승에 빛나는 우루과이는 이번 남미 예선에서 5위를 차지해 북중미 4위 코스타리카와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거쳐 힘겹게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우루과이 최고의 스타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활약하는 스트라이커 디에고 포를란(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다. 남미예선에서만 7골을 쏟아낸 포를란은 루이스 수아레스(아약스) 및 세바스티안 아브레우(아리스 테살로니키.이상 예선 5골)과 호흡을 맞춰 우루과이 공격을 이끌고 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우승팀인 '아트사커' 프랑스는 비록 유럽예선에서 티에리 앙리(바르셀로나)의 '신의 손' 논란 속에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 진출에 성공했지만 매번 우승 후보로 꼽히는 강호임이 틀림없다. 본선 진출만 13번째인 프랑스는 앙드레 피에르 지냑(톨루즈)과 앙리(이상 최종예선 3골)와 프랑크 리베리(뮌헨.최종예선 2골) 등의 화력이 무섭지만 예선에서 부진했던 성적과 더불어 자칫 '신의 손' 논란으로 앙리가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는 예측 때문에 쉽지 않은 여정이 될 전망이다. ◇C조(잉글랜드, 미국, 알제리, 슬로베니아) 잉글랜드는 '축구종가'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월드컵에서 성적은 그리 좋지 않다. 1966년 자국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던 잉글랜드는 1990년 이탈리아 대회에서 4위를 차지했던 게 전부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44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그 배경에는 예선에서 9골을 쏘아 올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잡이 웨인 루니를 비롯해 4골을 터트린 '키다리' 공격수 피터 크라우치와 저메인 데포(이상 토트넘.3골)가 전방에서 버티고 있고 프랭크 램퍼드(첼시.3골)와 스티븐 제라드(리버풀.3골) 등 환상의 미드필더가 뒤를 받치고 있어서다. 이에 맞서는 미국은 북중미 예선 1위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각오다. 프로스포츠의 천국이지만 상대적으로 축구의 입지가 약한 만큼 이번 월드컵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둬 축구 열기를 불러일으키겠다는 복안이다. FIFA 랭킹 14위의 조용한 강국'인 미국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조지 앨티도어(헐시티.예선 5골)와 클린트 뎀프시(풀럼.예선 4골)를 비롯해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MG에서 뛰는 수비형 미드필더 마이클 브래들리(예선 5골) 등 스타급 선수들이 즐비하다. 또 유럽예선 3조에서 슬로바키아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다 플레이오프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 대표팀을 침몰시키고 본선 티켓을 확보한 슬로베니아도 무시할 수 없는 상대다. 비록 본선 진출이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두 번째지만 C조에서 세계랭킹이 가장 낮은 33위지만 유럽예선에서 5골을 몰아친 192㎝의 장신 공격수 밀리보예 노바코비치(쾰른)의 발끝이 매섭다. 이밖에 아프리카 최종예선에서 이집트와 동률을 이뤄 플레이오프 끝에 본선 무대를 밟은 알제리는 24년 만에 본선에 나선 만큼 예전 아프리카 맹주로서 자존심을 찾겠다는 목표 아래 16강 진출을 꿈꾸지만 쉽지 않을 전망이다. ◇D조(독일, 호주, 세르비아, 가나) 말 그대로 '죽음의 조'다. `전차군단' 독일은 역대 월드컵에서 세 차례(1954년, 1974년, 1990년) 우승과 네 차례 준우승(1966년, 1982년, 1986년, 2002년), 세 차례 3위(1934년, 1970년, 2006년) 등 화려한 전력을 자랑하는 우승 후보다. 유럽예선을 8승2무의 무패행진으로 끝낸 독일은 예선에서 7골을 뽑아낸 미로슬라프 클로제(뮌헨)를 선두로 루카스 포돌스키(퀼른.6골), 미하엘 발락(첼시.4골) 등의 골이 폭발하며 10경기 동안 26골 5실점의 놀라운 저력을 과시했다. 이에 맞서는 세르비아는 예선에서 '아트사커' 프랑스를 밀어내고 7승1무2패의 성적으로 조 1위로 통산 11번째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예선에서 5골을 넣은 밀란 요바노비치(스탕다르 리에주)와 2m2㎝의 장신 공격수 니콜라 지기치(발렌시아.3골)를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는 미드필더 조란 토시치와 '통곡의 벽' 네마냐 비디치 등 특급스타들이 즐비해 독일에 맞설 대항마로 손꼽히고 있다. 또 FIFA 랭킹 37위의 가나는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성공했던 아프리카 전통 강호로 마이클 에시엔(첼시)이 대표적인 스타 선수다. 아프리카 예선에서는 매슈 아모아(NAC 브레다.5골)와 마누엘 아고고(아폴론 리마솔.4골), 프린스 타고에(호펜하임.3골) 등이 맹활약을 펼쳤다. 반면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호주는 FIFA 랭킹은 21위지만 선수 대부분이 유럽에서 뛰고 있고, 지난 독일 월드컵 때 '히딩크 매직'을 앞세워 16강에 올랐던 만큼 이번 역시 16강 재현을 목표로 삼고 있다. 독일과 세르비아의 벽을 넘기는 쉽지 않겠지만 가나와 역대 전적에서 4승1무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는 게 큰 힘이다. horn90@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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