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우생순, 세계선수권 2연승

입력 2009.12.06 (17:58) 수정 2009.12.06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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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핸드볼대표팀이 2009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연승을 달렸다.

한국은 6일 중국 창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1차 리그 D조 두번째 경기에서 전반에 몸이 풀리지 않아 고전했지만 김온아(8골), 우선희, 정지해(이상 6골)가 폭발적인 슛을 꽂아 넣으며 코트디부아르를 35-26으로 물리쳤다.

전날 카자흐스탄을 가볍게 꺾은 한국은 2연승을 거두며 각조 상위 3팀이 겨루는 2차 리그 진출을 향해 순항했고 코트디부아르는 2패를 당했다.

한국은 7일 홈팀 중국과 세번째 경기를 치른다.

한국의 전반은 불안했다.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은 선수들이 오버스텝을 저지르거나 슈팅이 골대을 맞고 나오면서 전반이 다 지나갈 까지 리드를 잡지 못하고 끌려다녔다.

한때 3골차까지 뒤지던 한국은 대인 방어로 바꾸며 코트디부아르의 공격을 막은 뒤 속공 기회를 자주 만들었고 6분여를 남기고 문필희(4골)가 잇따라 2골을 성공시키며 13-12로 역전에 성공했다.

김온아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전반을 15-13으로 앞선 채 마친 한국은 후반 들어 정지해, 우선희의 슛이 코트디부아르의 골망을 흔들어 리드를 지켜나갔다.

한결 여유를 찾은 한국은 김온아가 중거리슛과 개인돌파, 7m 스로를 거침없이 쏘아대며 분위기를 살렸고 이은비와 우선희도 왼쪽과 오른쪽에서 득점포를 터뜨리자 후반 13분이 지나면서 25-18, 7골차로 벌어졌다.

전반에 알리마타 도소(4골), 파울라 곤도(6골), 아와 카라모코(2골)의 중거리슛을 앞세워 위협했던 코트디부아르는 한국의 강력한 대인방어를 뚫지 못하고 후반에는 실수를 연발, 더 이상 추격할 힘을 얻지 못했다.

이재영 대표팀 감독은 "전반에 지역 방어를 했는데 선수들이 기다리는 수비를 했고 결정적인 슛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많이 당황했다"며 "하지만 대인 방어를 쓰면서 수비는 물론 공격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D조 경기에서는 스페인이 아르헨티나를 33-15로, 중국은 카자흐스탄을 25-13으로 꺾고 2승으로 한국과 함께 선두그룹을 형성했다.

2차 리그에서 한국과 만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C조의 노르웨이는 튀니지를 36-25로 물리치고 2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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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은 우생순, 세계선수권 2연승
    • 입력 2009-12-06 17:58:22
    • 수정2009-12-06 23:22:40
    연합뉴스
한국여자핸드볼대표팀이 2009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연승을 달렸다. 한국은 6일 중국 창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1차 리그 D조 두번째 경기에서 전반에 몸이 풀리지 않아 고전했지만 김온아(8골), 우선희, 정지해(이상 6골)가 폭발적인 슛을 꽂아 넣으며 코트디부아르를 35-26으로 물리쳤다. 전날 카자흐스탄을 가볍게 꺾은 한국은 2연승을 거두며 각조 상위 3팀이 겨루는 2차 리그 진출을 향해 순항했고 코트디부아르는 2패를 당했다. 한국은 7일 홈팀 중국과 세번째 경기를 치른다. 한국의 전반은 불안했다.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은 선수들이 오버스텝을 저지르거나 슈팅이 골대을 맞고 나오면서 전반이 다 지나갈 까지 리드를 잡지 못하고 끌려다녔다. 한때 3골차까지 뒤지던 한국은 대인 방어로 바꾸며 코트디부아르의 공격을 막은 뒤 속공 기회를 자주 만들었고 6분여를 남기고 문필희(4골)가 잇따라 2골을 성공시키며 13-12로 역전에 성공했다. 김온아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전반을 15-13으로 앞선 채 마친 한국은 후반 들어 정지해, 우선희의 슛이 코트디부아르의 골망을 흔들어 리드를 지켜나갔다. 한결 여유를 찾은 한국은 김온아가 중거리슛과 개인돌파, 7m 스로를 거침없이 쏘아대며 분위기를 살렸고 이은비와 우선희도 왼쪽과 오른쪽에서 득점포를 터뜨리자 후반 13분이 지나면서 25-18, 7골차로 벌어졌다. 전반에 알리마타 도소(4골), 파울라 곤도(6골), 아와 카라모코(2골)의 중거리슛을 앞세워 위협했던 코트디부아르는 한국의 강력한 대인방어를 뚫지 못하고 후반에는 실수를 연발, 더 이상 추격할 힘을 얻지 못했다. 이재영 대표팀 감독은 "전반에 지역 방어를 했는데 선수들이 기다리는 수비를 했고 결정적인 슛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많이 당황했다"며 "하지만 대인 방어를 쓰면서 수비는 물론 공격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D조 경기에서는 스페인이 아르헨티나를 33-15로, 중국은 카자흐스탄을 25-13으로 꺾고 2승으로 한국과 함께 선두그룹을 형성했다. 2차 리그에서 한국과 만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C조의 노르웨이는 튀니지를 36-25로 물리치고 2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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