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해, 여자 핸드볼 ‘새 주포’

입력 2009.12.06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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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한국대표팀에서 가장 돋보이는 득점력 뽐내고 있는 선수가 정지해(24.삼척시청)다.

센터백과 라이트백을 오가는 정지해는 5일 첫 경기인 카자흐스탄과 경기에서 8골, 6일 코트디부아르와 경기에서도 6골을 터뜨리며 한국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정지해에게 이번 대회가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첫 대회다.

초등학교 5학년 겨울방학 때 수원 송죽초등학교에서 처음 핸드볼을 시작한 정지해는 14년만에 처음 대표팀에 발탁됐다.

큰 국제대회가 처음이었지만 정지해는 빠른 발을 이용해 상대 수비를 헤집으며 슛을 터뜨리고 7m스로도 도맡아 던지면서 한국의 득점력을 높이고 있다.

이제야 태극마크를 달았느냐는 질문에 "실력이 없어서지요"라고 웃어 넘겼지만 정지해로서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가 자신의 이름 석자를 알릴 기회로 다가왔다.

운동을 좋아해 육상과 테니스 등을 하다가 우연히 핸드볼을 하게 된 정지해는 지난 9월 끝난 실업연맹 슈퍼리그에서 득점왕과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두경기를 치렀는데 상대팀이 강하지 않아 골을 많이 넣은 것 같다"는 정지해는 "외국 선수들은 힘과 탄력이 좋아 배울 점이 많다. 이번 대회를 한층 더 성장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7일 중국 등 3경기를 남겨 놓은 정지해는 "실수만 하지 않고 경기에 집중한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다"며 남은 경기에 기대를 걸었다.


고등학교 때부터 왼쪽 무릎 관절염을 앓고 있는 정지해는 "부상 정도가 너무 과장돼 언론에 보도된 것 같다. 경기할 때는 전혀 아프지 않다. 절대 환자가 아니다"라며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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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지해, 여자 핸드볼 ‘새 주포’
    • 입력 2009-12-06 19:54:39
    연합뉴스
2009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한국대표팀에서 가장 돋보이는 득점력 뽐내고 있는 선수가 정지해(24.삼척시청)다. 센터백과 라이트백을 오가는 정지해는 5일 첫 경기인 카자흐스탄과 경기에서 8골, 6일 코트디부아르와 경기에서도 6골을 터뜨리며 한국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정지해에게 이번 대회가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첫 대회다. 초등학교 5학년 겨울방학 때 수원 송죽초등학교에서 처음 핸드볼을 시작한 정지해는 14년만에 처음 대표팀에 발탁됐다. 큰 국제대회가 처음이었지만 정지해는 빠른 발을 이용해 상대 수비를 헤집으며 슛을 터뜨리고 7m스로도 도맡아 던지면서 한국의 득점력을 높이고 있다. 이제야 태극마크를 달았느냐는 질문에 "실력이 없어서지요"라고 웃어 넘겼지만 정지해로서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가 자신의 이름 석자를 알릴 기회로 다가왔다. 운동을 좋아해 육상과 테니스 등을 하다가 우연히 핸드볼을 하게 된 정지해는 지난 9월 끝난 실업연맹 슈퍼리그에서 득점왕과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두경기를 치렀는데 상대팀이 강하지 않아 골을 많이 넣은 것 같다"는 정지해는 "외국 선수들은 힘과 탄력이 좋아 배울 점이 많다. 이번 대회를 한층 더 성장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7일 중국 등 3경기를 남겨 놓은 정지해는 "실수만 하지 않고 경기에 집중한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다"며 남은 경기에 기대를 걸었다. 고등학교 때부터 왼쪽 무릎 관절염을 앓고 있는 정지해는 "부상 정도가 너무 과장돼 언론에 보도된 것 같다. 경기할 때는 전혀 아프지 않다. 절대 환자가 아니다"라며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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