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헬기 ‘잦은 추락’ 불안

입력 2009.12.07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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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농촌 일손 부족을 덜기 위해 국내에도 수년 전부터 농약살포용으로 무인 헬기가 도입됐습니다.

그런데 잦은 추락사고에다 수리하는 데 시일이 오래 걸려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제 무인 헬기입니다

하루 최대 80ha에 농약을 뿌릴 수 있습니다.

농약중독사고를 막을 수 있는 데다, 일손을 덜 수 있어 농촌에서 인기입니다.

<인터뷰> 김복심 : "농약 뿌리려면 중독사고 위험하고 번거로운데 아주 편리하다."

문제는 잦은 추락 사고.

지난 7월 보성에서는 무인헬기가 전주에 부딪혀 추락하는 등 올해 전남에서만 무인헬기 6대중 3대가 추락했습니다.

전선이 땅에 묻힌 일본과 달리 국내에서는 전봇대와 전선 등 장애물이 많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상석(벌교농협 무인 헬기조종사) : "배수로가 잘 안되는 곳은 전봇대가 많고 전깃줄이 거미줄처럼 되어있다."

지난 8월 전북에서는 무인 헬기가 이륙중 이상 작동해 조종사가 프로펠러에 다쳐 숨지기도 했습니다.

고장 수리에 5일 이상 걸리는데다 비용도 수천만 원 가량이 들어 부담입니다.

이 무인 헬기의 대당 가격은 2억 2천여만 원입니다. 농협과 지자체는 앞으로 2013년까지 5백여 대를 보급할 계획입니다.

조종 인력 확충과 전선 지중화 등 여건이 갖춰지지 않을 경우 첨단 농업 기기인 무선헬기가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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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인헬기 ‘잦은 추락’ 불안
    • 입력 2009-12-07 08: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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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농촌 일손 부족을 덜기 위해 국내에도 수년 전부터 농약살포용으로 무인 헬기가 도입됐습니다. 그런데 잦은 추락사고에다 수리하는 데 시일이 오래 걸려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제 무인 헬기입니다 하루 최대 80ha에 농약을 뿌릴 수 있습니다. 농약중독사고를 막을 수 있는 데다, 일손을 덜 수 있어 농촌에서 인기입니다. <인터뷰> 김복심 : "농약 뿌리려면 중독사고 위험하고 번거로운데 아주 편리하다." 문제는 잦은 추락 사고. 지난 7월 보성에서는 무인헬기가 전주에 부딪혀 추락하는 등 올해 전남에서만 무인헬기 6대중 3대가 추락했습니다. 전선이 땅에 묻힌 일본과 달리 국내에서는 전봇대와 전선 등 장애물이 많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상석(벌교농협 무인 헬기조종사) : "배수로가 잘 안되는 곳은 전봇대가 많고 전깃줄이 거미줄처럼 되어있다." 지난 8월 전북에서는 무인 헬기가 이륙중 이상 작동해 조종사가 프로펠러에 다쳐 숨지기도 했습니다. 고장 수리에 5일 이상 걸리는데다 비용도 수천만 원 가량이 들어 부담입니다. 이 무인 헬기의 대당 가격은 2억 2천여만 원입니다. 농협과 지자체는 앞으로 2013년까지 5백여 대를 보급할 계획입니다. 조종 인력 확충과 전선 지중화 등 여건이 갖춰지지 않을 경우 첨단 농업 기기인 무선헬기가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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