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베이스캠프, 훈련 전념 ‘양호’

입력 2009.12.0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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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실사단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때 축구대표팀이 베이스캠프를 차릴 루스텐버그의 훈련장과 숙소 등을 최종 점검했다.

축구협회 김주성 국제부장과 전한진 대표팀지원부 차장 등은 7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북서쪽으로 120㎞ 거리의 루스텐버그를 찾아 이곳에서 대표팀 숙소로 사용할 헌터스레스트호텔과 훈련장으로 낙점한 올림피아파크 스타디움을 둘러봤다.

4성급의 헌터스레스트호텔은 쾌적한 데다 도심과 떨어져 있어 선수들이 휴식을 취하기에 적합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팀 숙소에서 훈련장까지는 차량으로 15분 정도 거리여서 접근성이 나쁘지 않다. 훈련장으로 사용할 올림피아파크 스타디움은 2만석 규모로 현지 토종 잔디와 양잔디가 적당한 비율로 섞여 있어 한국과 큰 차이가 없다.

대표팀 사령탑인 허정무 감독은 앞서 "선수들이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는 조용한 곳"을 베이스캠프 후보지 조건으로 제시했고 루스텐버그는 이런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루스텐버그는 또 한국 대표팀의 최대 과제인 고지대 적응에도 안성맞춤이다.

해발 1천250m에 자리를 잡고 있어 한국 선수들이 B조 조별리그 세 경기 가운데 고지대인 요하네스버그(해발 1천753m)의 사커시티 스타디움에 적응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실사단은 앞서 조별리그가 치러질 경기장 세 곳을 모두 둘러봤다. 한국은 내년 6월12일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관중 수용규모 4만6천명)에서 그리스와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1차전을 벌이고 같은 달 17일과 23일 사커시티 스타디움(수용규모 9만4천700명)과 더반의 모세스 마비다 스타디움(7만명)에서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와 각각 2, 3차전을 치른다.

대표팀의 베이스캠프인 루스텐버그에서 요하네스버그까지는 차량으로 두 시간 거리이고 포트엘리자베스와 더반은 각각 요하네스버그를 거친 뒤 비행기로 1시간30분 정도를 더 가야 한다.

실사단 관계자는 "경기장 세 곳 모두 공사가 거의 끝난 상태이고 FIFA가 규정한 조건을 모두 통과해 잔디와 관중석 등이 모두 양호한 상태였다"고 "다만 선수들이 조별리그 1, 2차전을 위해 이동할 때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표팀은 1월2일 또는 4일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모여 남아프리카공화국 1차 전지훈련으로 현지의 시차와 고도에 적응하고 1월15일을 전후해 스페인 말라가로 장소를 옮겨 2차 전지훈련을 치른다. 대표팀은 1월 중순 귀국했다가 2월 동아시아연맹 대회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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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베이스캠프, 훈련 전념 ‘양호’
    • 입력 2009-12-07 17:40:09
    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 실사단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때 축구대표팀이 베이스캠프를 차릴 루스텐버그의 훈련장과 숙소 등을 최종 점검했다. 축구협회 김주성 국제부장과 전한진 대표팀지원부 차장 등은 7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북서쪽으로 120㎞ 거리의 루스텐버그를 찾아 이곳에서 대표팀 숙소로 사용할 헌터스레스트호텔과 훈련장으로 낙점한 올림피아파크 스타디움을 둘러봤다. 4성급의 헌터스레스트호텔은 쾌적한 데다 도심과 떨어져 있어 선수들이 휴식을 취하기에 적합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팀 숙소에서 훈련장까지는 차량으로 15분 정도 거리여서 접근성이 나쁘지 않다. 훈련장으로 사용할 올림피아파크 스타디움은 2만석 규모로 현지 토종 잔디와 양잔디가 적당한 비율로 섞여 있어 한국과 큰 차이가 없다. 대표팀 사령탑인 허정무 감독은 앞서 "선수들이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는 조용한 곳"을 베이스캠프 후보지 조건으로 제시했고 루스텐버그는 이런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루스텐버그는 또 한국 대표팀의 최대 과제인 고지대 적응에도 안성맞춤이다. 해발 1천250m에 자리를 잡고 있어 한국 선수들이 B조 조별리그 세 경기 가운데 고지대인 요하네스버그(해발 1천753m)의 사커시티 스타디움에 적응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실사단은 앞서 조별리그가 치러질 경기장 세 곳을 모두 둘러봤다. 한국은 내년 6월12일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관중 수용규모 4만6천명)에서 그리스와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1차전을 벌이고 같은 달 17일과 23일 사커시티 스타디움(수용규모 9만4천700명)과 더반의 모세스 마비다 스타디움(7만명)에서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와 각각 2, 3차전을 치른다. 대표팀의 베이스캠프인 루스텐버그에서 요하네스버그까지는 차량으로 두 시간 거리이고 포트엘리자베스와 더반은 각각 요하네스버그를 거친 뒤 비행기로 1시간30분 정도를 더 가야 한다. 실사단 관계자는 "경기장 세 곳 모두 공사가 거의 끝난 상태이고 FIFA가 규정한 조건을 모두 통과해 잔디와 관중석 등이 모두 양호한 상태였다"고 "다만 선수들이 조별리그 1, 2차전을 위해 이동할 때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표팀은 1월2일 또는 4일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모여 남아프리카공화국 1차 전지훈련으로 현지의 시차와 고도에 적응하고 1월15일을 전후해 스페인 말라가로 장소를 옮겨 2차 전지훈련을 치른다. 대표팀은 1월 중순 귀국했다가 2월 동아시아연맹 대회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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