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온아, 우생순 주포로 ‘화려한 진화’

입력 2009.12.07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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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탱크처럼 장신숲을 헤집던 한국여자핸드볼대표팀의 김온아(21.벽산건설)가 이제는 공격진영을 이끄는 베테랑으로 거듭났다.

당시에는 오성옥이라는 걸출한 스타 플레이어의 백업 멤버였지만 2009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김온아는 가장 국제대회 경험이 많은 선수가 됐다.

7일 열린 1차리그 D조 중국과 경기에서 7골을 몰아치며 완승을 이끈 김온아는 "솔직히 이번 대회에서 주전 자리를 맡다 보니 긴장이 많이 됐다"면서도 전혀 주눅이 들지 않는 플레이를 펼쳤다.

센터백 김온아는 득점은 물론 다른 공격수들에게 물 흐르듯 매끄러운 패스를 해줘야 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공격 라인이 대폭 물갈이돼 우려를 낳기도 했지만 김온아를 비롯해 정지해(24.삼척시청), 유은희(19.벽산건설)가 이끄는 공격 라인은 합격점을 줄 만했다.

김온아는 "작년 올림픽 때는 언니들과 백업 멤버의 실력차가 컸다. 하지만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나이도 비슷하고 실력차가 나지 않아 누가 나가도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정지해와 번갈아 공격을 조율하는 김온아는 "지해 언니도 너무 잘해줘 신이 난다"면서도 "라이벌 의식이 없다면 거짓말일 것이다"라고 웃었다.

김온아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체력 훈련을 많이 했다. 전반에 몸이 잘 안풀리는 경향이 있지만 체력에 자신이 있어 후반전에 더 좋은 경기를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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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온아, 우생순 주포로 ‘화려한 진화’
    • 입력 2009-12-07 20:34:48
    연합뉴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탱크처럼 장신숲을 헤집던 한국여자핸드볼대표팀의 김온아(21.벽산건설)가 이제는 공격진영을 이끄는 베테랑으로 거듭났다. 당시에는 오성옥이라는 걸출한 스타 플레이어의 백업 멤버였지만 2009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김온아는 가장 국제대회 경험이 많은 선수가 됐다. 7일 열린 1차리그 D조 중국과 경기에서 7골을 몰아치며 완승을 이끈 김온아는 "솔직히 이번 대회에서 주전 자리를 맡다 보니 긴장이 많이 됐다"면서도 전혀 주눅이 들지 않는 플레이를 펼쳤다. 센터백 김온아는 득점은 물론 다른 공격수들에게 물 흐르듯 매끄러운 패스를 해줘야 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공격 라인이 대폭 물갈이돼 우려를 낳기도 했지만 김온아를 비롯해 정지해(24.삼척시청), 유은희(19.벽산건설)가 이끄는 공격 라인은 합격점을 줄 만했다. 김온아는 "작년 올림픽 때는 언니들과 백업 멤버의 실력차가 컸다. 하지만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나이도 비슷하고 실력차가 나지 않아 누가 나가도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정지해와 번갈아 공격을 조율하는 김온아는 "지해 언니도 너무 잘해줘 신이 난다"면서도 "라이벌 의식이 없다면 거짓말일 것이다"라고 웃었다. 김온아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체력 훈련을 많이 했다. 전반에 몸이 잘 안풀리는 경향이 있지만 체력에 자신이 있어 후반전에 더 좋은 경기를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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